어느새 4월이 또 찾아왔습니다.
낙엽수집가도 지난 달까지 겨울 기운을 머금은 동백꽃을 보다가
이제 봄이 왔음을 알고 봄꽃수집가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주말을 맞아 시골집으로 향하는 길은 많은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길가에 핀 개나리와 유채 그리고 벚나무들에게
눈길을 돌리며 지루한 시간을 달려낼 수 있었습니다.
점심 때 마신 막걸리 덕에 불콰해진 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고
봄꽃수집가와 함께 봄꽃들을 만나러 길을 나섰습니다.
봄 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마스크 위 눈가에 지어진 미소가
마치 그동안 추위와 코로나에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말해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웃님들께서도 봄 기운 만끽하시는 4월의 시간 보내시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추억들 많이많이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