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세 권의 책을 맞이하며
고맙다 : 남이 친절하게 대해 주거나 도움을 주어서 흐뭇하고 즐겁다.
(···)
더러운 손톱을 단정하게 깎아 준 아빠에게 뽀뽀를 해 주고 싶은 마음.
(···)
「고마워」, <아홉 살 마음 사전> 중에서
몸이든 마음이든 여유가 없어 책읽기를 못하더라도 서점에서 책을 사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는 요즘입니다. 내년부터 초등학생이 되는 아이에게 공부가 아닌 마음에 대한 선행학습을 할 수 있도록 <아홉 살 마음 사전>을 건넸습니다. "아빠, 책 선물 줘서 고마워."라는 아이의 말 한마디에 '흐뭇하고 즐거워서' 저도 "고마워해줘서 아빠도 고마워"라고 말했습니다.
예스마을 이웃님이신 추억책방님께 애드온 나눔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책제목 때문일까요? 제대로 적립이 되지 않은 것 같아 괜히 '허무'한 마음이 들지만, 이 또한 책을 읽고 나면 어떻게 해야할지 길이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으로 만나볼 수 있음에 감사하는 책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1 : 서울편 3> 출간 소식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특히 '사대문 안동네: 내 고향 서울 이야기'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서울토박이 유홍준 교수님의 추억 이야기를 함께 만날 수 있어서 기대가 됩니다. 동물원이 부른 「혜화동」이라는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으면 참 좋겠단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습니다.
모쪼록 이웃님들께서도 책과 함께 넉넉한 주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출처 : 혜화동-성시경, https://youtu.be/k6boZ-D-I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