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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는 농담

[도서] 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인생에서 큰 사건을 겪게 되면
세상을 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그 시기가
대학생 때랑 수술을 받았을 때였는데
사건 전후로 인간관계도, 소중한 것도 바뀌었다.
그렇다고 인생을 보는 관점이 크게 바뀐 건 아니였다.

그렇다면 정말 크게 아파본 사람이 보는 세상은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읽게 된 #허지웅 #에세이

#살고싶다는농담
악성림프종이라는 큰 시련을 겪은 뒤
인생에 대해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시선을 가지고 쓴 에세이다.

함암치료가 힘들다는 것을 듣기는 했지만
옆에서 지켜본 적이 없기 때문에, 힘들다고 가볍게 알았다.
항암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을 쓴 글을 보니 마음이 무거워졌다.

항암치료를 받을 때, 받고 난 이후의 이야기.
사연을 듣고 모르는 사람의 병문안을 간 이야기.
영화와 소설을 통해 전달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밑줄 치고 읽으면서 생각도 많아졌다.

많은 걸 깨닫는다고 해도
그때를 망각하고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고비를 넘긴 그가 하는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삶에 대한 위로를 전달하는
에세이를 읽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책속문구

가장 어둡고 깊었던 그 밤을 버티고 몇 개월이 지났다. 놀랍게도 아프기 전보다 훨씬 건강하다. 얼마 전 그런 생각을 했다. 가장 힘들었던 그날 밤을 버키지 못했다면 나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p.13~14

네가 생각하고 있는 그것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다. 벌어질 일이 벌어진 거다. 그러니까 괜찮다. 찾을 수 없는 원인을 찾아가며 무언가를 탓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에 수습하고, 감당하고, 다음 일을 하자. 그러면 다음에 불행과 마주했을 때 조금은 더 수월하게 수습하고, 감당하고, 다음 일을 할 수 있다. 내일은 차를 수리해야겠다. -p.57

나라면 어땠을까. 삶을 일곱 가지 장면으로 요약하라고 했을 때 나라면 무얼 골랐을까. -p.68

부모가 사준 두 번째 기회를 누리는 아이들은 그런 방법을 배울 굴곡이 없다.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만, 나와 내 주변의 결점을 이해하고 인내하는 태도는 반드시 삶에서 빛을 발한다. 그걸 할 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삶은 확연히 차이 난다. -p.71

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바꿔야 할 것을 바굴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p.99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와 함께했던 아름다운 시간마저 모두 부정될 수 있는 것인가. 아니다. 타우텐부르크에서의 시절은 니체의 인생의 정점이었다. 전에 없었던 기쁨이었다. 삶의 가장 기쁜 순간을 반복하기 위해서라면 가장 추악한 순간마저 얼마든지 되풀이하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니체는 차라투스트라가 되어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이다. “그것이 삶이었던가? 좋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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