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영ㅡ한영이 보기에 동생을 교정할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는 두살쯤이었다. 공룡처럼 사람을 물고 할퀼 때 귀여워하지 말고 제대로 가르쳤어야 했다. 집에서 놓치니 유치원에서도 놓쳤고 초등학교에서도 놓쳤다. 그 기회들을 놓친 다음부터 한영의 부모는 오로지 회피만을 일삼았다.ㅡ두려울 줄 알았다. 큰 가방을 메고 끌고 걷는 것이. 사람들이 쳐다볼 줄 알았다. 모두가 한영의 가출을 알아챌 절 알았다. 한영을 뒤에서 내리치고 돈 상자를 빼앗을 줄 알았다. 한영은 나일론 가방이 얇아 상자가 두드러지는 게 신경쓰였다. ☆김혁현ㅡ하고싶은 말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