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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쥬의 시크릿 내신노트

[도서] 구슬쥬의 시크릿 내신노트

구슬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개인적으로 교육부는 정책 수립 시에 현실적인 정책을 시행하길 바란다. 본인들은 정작 이런 살인 같은 스케줄을 감당해 낼 수 있는지? 감당해 낼 수 있다면 왜 어린 학생들도 감당해야 하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다. 대입 시험만 잘치면 대학가던 시대는 지났다. 내신으로 입시를 할지, 수능으로 할지 명확한 스탠스를 잡지 않으니, 현재 고등학생들은 내신, 수행평가, 수능 준비를 모두 동시에 해야 한다. 애초에 기초가 되어 있는 학생들은 가까스로 수업 내용을 따라가며 수행평가를 수행하면 저절로 내신 점수가 대비될지 모르지만,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은 무슨 수로 짬을 내어 수행평가와 내신 준비, 수능 준비를 하는가. 평일 저녁 9시 10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강제로 시행할 수 밖에 없으면 '수행평가' 비율을 낮추던지 해야 할텐데 어른들의 행정 무능을 아이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비효율적인 무능'을 극도로 싫어 한다. 가령 군대에서 오른쪽에 있던 나무를 다시 왼쪽으로 심었다가 심어보니 오른쪽이 나아서 다시 오른쪽으로 심는 것처럼 아무런 의미없는 수고를 하는 일 말이다. 5시면 칼처럼 퇴근하던 뉴질랜드 직장에서 휴직하고 잠시 서울로 왔을 때, 야근이라는 것을 했었다. 사람들은 '6시'부터 야간근무 시간에 일을 하기 위해 일부러 일과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을 남겨 놓는 느낌이었고 그마저도 없는 사람들은 '네이트온'을 통해서 직장인들끼리 채팅으로 수다하는 일을 했다. 그저 과장과 부장이 퇴근하는 시간까지 시간을 때우는 문화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지금도 이해 불가다. 좋든 나쁘든 유럽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끼친 아돌프 히틀러는 말했다.

"규칙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따르라. 그리고 정상에 올라서면 그 규칙을 바꿔라"

고생하는 학생들이 비효율로 점철되어 있는 이 교육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안타깝지만 다른 방법은 없다. 그냥 따르고 정상에 올라서서 그 규칙을 바꾸는 수 밖에 없다.

오늘날, 내신을 준비하는 어떤 누군가가 이 제도를 철저하게 따르고 정상에 올라서 교육제도를 바꾸는 날이 오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공부'는 인생 전체에서 사용될 '자기관리', '자기계발'의 노하우를 겪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치룬 수학이나 중학교 2학년 때, 공부했던 사회과목은 하나도 기억에 나질 않는다. 그것들이 하나도 기억에 남지 않았지만 나는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결국 교육이 원하는 것은 아이들의 머리 속에 무언가를 남기는 것이 아니라, '달성하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1등급과 2등급이 성적을 올리기 위해 취하는 공부법이나 노하우와 3등급과 4등급이 성적을 올리기 위해 취하는 공부법이나 노하우는 다르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학교 선생님이 알려준 방법도 참고는 되지만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간혹 학생들은 자신이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에 '학원'을 바꾸거나, '과외'를 찾아 떠난다. 장담컨데 학원을 바꾸거나 강사를 바꿔도 성적이 잘 나올 수 없다. 자신에 받아 온 결과의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습관은 '결코 해결책'이 아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가면 제3의 입장에서 "왜 저렇게 할까" 싶은 식당 주인들의 모습이 나오곤 한다. 출연자 백종원 또한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이게 얼마나 좋은 기회인데..."라는 말이다. 백종원이 솔루션을 주면 가게는 마치 짜기라도 한듯, 이후에 성공하는 집과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집이 있다. 결국 같은 사람에게 모두 소중한 기회를 선물 받았지만 성공과 실패의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보통 사범대를 가려면 내신을 평균 1~2등급을 받아야 한다. 2등급 이하일 경우에는 입학이 다소 어려 울 수 있다.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웬만하면 학창시절, '그래도 공부좀 했다'는 축에 속한다. 되려 애들이 밖을 나와 만나는 학원강사의 등록 조건은 2년제 졸업장이면 되고 전공 또한 무관하다. 제일 좋은 선생님은 이미 학교에 있다. 혹은 인터넷에 있다.

다만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하지 못한다'고 같은 강사의 손에서도 1등과 꼴등은 나온다. 스스로 달라지지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수정해가는 과정을 즐기지 못한다면, 자신의 생활 패턴과 몰입 능력에 의심을 갖지 않는다면 그 어떤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지나서 생각해보니 '성적'을 달성하기 위해 학습계획표를 짜는 것은 사업 운영 시, 내가 언제나 마주했던 계획서와 닮았다. 각 분야마다 전략을 짜고 요일 별로 해야 할 양을 분배 하고, 스스로을 돌이켜보고 잘못된 점과 잘한 점을 냉정하게 평가한 뒤, 잘못된 점을 개선하는 것은 '공부'에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신영준 고영성 작가님의 '폴라리스'라는 데일리 리포트를 구매한 적이 있다. 1부터 24까지 적혀 있는 숫자 옆에 내가 무엇을 했는지, 지난 시간의 기록을 적어보는 것다. 단, 하루만. 이 과정을 해보면 스스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했는지 알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은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는 것과 다름 없다. 가령 머리 위로 샤워기를 틀어놓고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는 꼴이라고 할까. 시간을 관리하는 것은 더 열심히 많은 일을 하라는 '일중독자'가 되라는 것이 아니다. 기왕 쉴 거라면 제대로 쉬라는 것이다. 빨리 해야 할 할당량을 마치면 자유시간은 언제나 확보된다. 다만, 해야 할 일에 몰입하지 못하고 쉬는 것도, 일하는 것도 아닌 애매한 상황으로 24시간을 채우는 것이 문제다. 학생들에게 '공부만 해'라고 할 수는 없다. 어른들도 일만 하지 않는다. 대통령도 일과가 끝나면 퇴근을 하고 직장인도 일과를 마치면 집에가서 쉰다. 어째서 아이들만 야간 자율학습에 메이고 학원에 메여야 하는 것일까.

유튜브 구독자 11만의 구슬쥬 님은 꾸준히 자신만의 시험 전략을 정리해서 업로드하고 있다. 이 내용은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여 '시크릿 내신 노트'라는 책은 반응이 좋아서 일찍 판매가 완료 됐다고 들었다. 대한민국에 있는 학교의 1학기 기말고사를 2주 정도 앞둔 상황에서 부디, 단 한 번이라도 해당 노트를 제대로 활용하여 목표에 이르는 기술을 터득한 학생이 많았으면 좋겠다. 부디 다음 세대에는 이번 학생 세대가 바꿔 놓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교육 받길 바라면서 '구슬쥬의 시크릿 내신노트' 강력 추천한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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