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여행이란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닐까 싶다.
바로 세계 병원을 방문하는 것.
물론 저자는 의료계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다.
많지는 않지만 남자 간호사로서 대학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그런데 각 나라의 의료시스템과 병원을 알기 위해 세계여행을 간다니.
그 꿈과 기상이 대견스럽다.
아시아는 물론 북미와 남미. 유럽까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각 나라의 병원체계와 의료시스템과 여행기록까지.
가령 쿠바는 외국인 전용 병원이 있고
스위스는 병원을 이용할 때 먼저 보증금을 내야 한다.
바티칸에는 과연 병원이 있을까 없을까?
생각지도 못한 여러가지 병원 시설이 낯설기도 하고 흥미롭다.
여행에세이와 다큐의 중간쯤인 이 이야기는
읽다보니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제도도 생각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선 당연한 것이 다른 나라에서 너무 낯선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이렇게 훌륭한 의료시스템이 시작됐는지도 궁금해진다.
세계병원을 탐방한다는 아주 특이한 여행기.
앞으로 저자가 어떤 나라를 더 방문할는지 궁금하다.
그가 더욱 실력있고 좋은 간호사가 되기를 응원하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