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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아스 라인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

개봉일 : 1997년 01월

마를린 호리스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 / 드라마 / 청소년 관람불가

1996제작 / 19970111 개봉

출연 : 빌레케 반 아메루이,엘스 도터만,벨르 반 오베르프,티르자 라베스테즌,프랜 월러 제퍼

내용 평점 5점

1997.1.18.

 

안토니아스 라인은 대단한 영화이다. 안토니아라는 한 여인으로부터 뿌리를 뻗는 4대에 걸친 가계도에 대한 이야기... 어떤 사람은 이렇게 한 여인으로부터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만들어지고 너무나도 철저하게 여인의 시선으로 일관하고 있어 이 영화를 페미니즘 영화라고도 하지만, 이 영화는 페미니즘이란 하나의 영화 장르에 묻어버릴 수 없는 경외감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 경외감의 일환으로 팜플렛에 실린 줄거리를 그대로 옮겨보자면 이렇다.

 

2차 세계대전이 긑난 후 네델란드의 어느 마을.. 안토니아는 어머니 일레곤다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열여섯살된 딸 다니엘과 고향으로 돌아온다. 마을에 들어서면 담벼락에 "환영, 우리의 해방군"이라고 갈겨 쓴 낙서가보인다. 나치를 몰아낸 미군을 환영했던 이 낙서가 이제 안토니아를 맞이하고 있는 듯하다. 권위에 찬 성당 신부가 제주하는 일례곤다의 장례식이 열리고 어머니의 농장을 물려받은 안토니아는 마을에 정착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처음엔 안토니아의 소꿉 친구인 염세철학자 굽은 손가락만이 유일한 이웃이었지만 점차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호감을 갖는다. 마을의 이방인이었던 홀아비 바스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필요하다며 안토니아에게 청혼하지만 안토니아는 자신에게 아들이 필요없다며 거절하고, 대신 가까운 친구로 서로 돕고 살자는 제안을 한다.

 

한편 마을의 대지주이며 군위적인 농부 딘의 딸 디디는 여자를 가축 취급하는 아버지와 그녀를 상습적으로 구타하는 오빠 피트 사이에서 노예처럼 살아가다 급기야 강간사건으로 안토니아의 일원이 되고, 피트는 마을을 떠난다. 곧 디디는 안토니아 농장의 충실한 일꾼 루니 립스와 결혼,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그림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딸 다니엘은 안토니아에게 결혼도, 남편도 필요없고, 오직 아이만을 원한다며 자신에게 임신만을 시켜줄 수 있는 남자를 찾아달라고 한다. 두 모녀는 임신가 출산의 여자만의 축복으로 여기는 미혼모 헽타의 도움으로 하얀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다니는 멋진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하게 되고 10개월 후 다니엘은 테레사를 낳는다.

 

테레사는 이미 4살 때부터 이미 굽은 손가락과 니체를 논할 정도의천재이다. 테레사는 학교 여선생인 라라에게 영재 교육을 받는다. 라라는 집으로 방문한 테레사의 지도보다 다니엘과의 대화에 더 열성을 올리고 곧 둘은 동성 연인이 되고, 안토니아와 바스 역시 숲속의 빈터에 그들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제2의 사랑을 불태운다.

 

별난 사랑이 넘쳐나는 안토니아의 집. 남자에게 버림받아 떠돌던 레타도 두 아이를 데리고 안토니아의 농장에 찾아오고, 삶의 자유를 찾아 신부복을 벗어 던진 보좌 신부와 첫 눈에 반해 결혼한다. 그러던 어느 날, 15년 전 여동생 디디를 강간하고 마을을 떠나 군인이 된 피트가 아버지 딘의 죽음에 맞추어 마을로 돌아온다.

 

안토니아의 '가족'에게 아직 원한을 품고 있던 피트가 어린 테레사를 강간하고, 안토니아는 총을 꺼내 피트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정작 피트를 발견한 안토니아는 방아쇠를 당기는 대신 그에게 경멸과 저주를 보낸다. 그날 밤 마을 청년들에게 린치를 당한 피트는 자기 집 우물가에서 유산을 뺏길 것을 두려워하는 동생에 의해 처참한 죽음을 맞게 된다.

세월은 흐른다. 테레사도 어느 덧 성인이 되었다. 피트에 의한 상처가 아직도 남았을까? 레타의 아들 시몬과 사랑을 나누지만 그녀 역시 결혼은 않고 딸 사라를 낳는다. 안토니아와 바스의 흰머리는 점점 늘어나고, 사랑과 행복으로 충만하던 안토니아의 농장에도 죽음이 찾아온다.

 

보좌신부와 결혼해 끊임없이 아이를 낳던 레타는 결국 열세번째 아이를 낳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동네 철학자 굽은 손가락이 그의정신적인 동반자 테레사에게 삶의 비극에 대한 편지를 남기고 자살한다. 바하의 무반주 첼로 조곡의 선율처럼 단아한 아침이 찾아온 날, 안토니아는 그녀가 평생을 두고 사랑했던 가족들을 침대 곁으로 불러 모은다. 자기 앞의 삶에 언제나 당당했던 여인 안토니아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지면 증손녀 사라의 독백이 나직이 들려온다. "그러나 아무것도 끝난 것은 없다. 안토니아가의 이야기는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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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맘

    아주 공감합니다~

    2011.01.11 21:05 댓글쓰기
  • kosinski

    네, 공감할 수밖에 없는...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만 항상 하네요...

    2011.01.12 01:25 댓글쓰기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