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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영화] 소셜 네트워크

개봉일 : 2010년 11월

데이빗 핀처

미국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2010제작 / 20101118 개봉

출연 : 제시 아이젠버그,앤드류 가필드,저스틴 팀버레이크,루니 마라

내용 평점 3점

  지난 해 가을에 페이스북을 시작했다. (페이스북이 태동한 것은 2003년 하버드 대학에 다니던 마크 주커버그에 의해서였다.) 조금 열심히 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12월이 되어서였고 (2004년 페이스북 법인이 설립되었고 본격적으로 영업이 시작된다), 이제는 나의 페이스북 친구가 47명에 이른다. (영화의 개봉 시점에서 5억명이라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광고 카피에 등장하였지만, 현재 페이스북 이용자는 6억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화는 (물려받은 재산 없이 자수성가로만 이룬 것으로는) 최연소 억만장자인 마크 주커버그, 그가 어떻게 현재의 위치에 이르게 되었는가를 보여주는 것에 주력한다. (그러니까 일종의 전기 영화인 셈이지만, 그것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전기 영화와는 다르다 하겠다.) 영화는 마크 주커버그가 자신의 여자 친구 앨리스에게 차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천재적 인물인지는 모르겠으나 주의가 산만하기 이를데 없는, 좀더 신랄하게 말하면 ‘재수 없는 놈’인 마크는 여자에게 차이고 나서 곧바로 친구들이 모여 있는 기숙사 방으로 향한다.


  그리고 자신의 블로그에 헤어진 여자 친구의 사생활을 까발린 후, 하버드 대학의 학생 정보를 해킹하여 페이스 매치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뿌려 버린다. 이로 인해 학교측에 불려가 처분을 받아야 했던 마크는 그러나 동시에 유명한 하버드 사교 모임의 일원인 윙클보스 형제로부터 러브콜을 받는다. 하지만 그들의 아이디어를 들은 마크는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자신만의 사이트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 시작된다. 이들 사교 모임 그리고 그 일원들에 대한 화면과 컴퓨터를 두드려대는 마크의 교차 편집은 절묘하다. 번듯하다 여기는 전통 속에서 스쿨락을 입은 치들과 아디다스 삼색 슬리퍼를 끌고 다니는 마크, 늘씬한 금발 미녀들이 버스에 실려 공급되는 그들 사교 클럽과 어디 적당한 애가 없나 눈에 불을 켜야 하는 마크의 친구가 기웃거리는 우스꽝스러운 캐러비안 풍 모임은 하늘과 땅처럼 나뉜다. (하지만 그 후 마크는 어떻게 되었지? 현재 마크 주커버그가 창업한 페이스북의 가치는 500억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 걸? 이라고 감독이 말하고 있는 듯하다.)


  영화는 이렇게 마크의 세계와 윙클보스 형제의 세계를 교차 편집함과 동시에 마크가 자신의 동료인 왈도 (그리고 윙클보스 형제) 와 진행하고 있는 재판과 과거의 마크를 교차 편집한다. 그렇게 시간은 과거에서 현재로 흘러들고, 그저 테크닉이 뛰어난 프로그래머이자 여자 친구에게 차이고 다니기나 하던 마크는 이제 투자자들이 있는 건물을 향하여 슬리퍼를 끌고 들어가도 무방한, 세상에서 가장 빠른 확산 속도를 가진 사이트의 창업주가 되어 있다.


  하지만 억만장자 마크 주커버그의 젊음이 현재 진행형이듯 마크와 관련한 재판들 또한 현재 진행형이다. 영화에서 윙클보스 형제는 650만 달러를 받고 합의를 하고, 왈도는 금액을 밝히지 않고 합의를 한 것으로 나오지만, 최근 뉴스에 의하면 윙클보스 형제는 자신들이 받은 합의금에 문제가 있다며 다시 소송에 들어갔고, 페이스북의 투자자와도 또다른 소송이 시작된다고 한다. 그렇게 21세기형 신화 창조는 험난하기만 하다.


  마크 주커버그 혹은 페이스북의 현재와 미래가 어떻든 영화는 그 자체로도 볼만하다. 도대체 현재 진행형인 인물들에 대해 어떻게 그려내는지 한 번 볼까, 하는 대부분 관객들의 날선 시선을 데이빗 핀처는 잘도 돌파한다. 이미 말한 바 있듯 절묘한 편집들은 속사포 랩과 같은 대사를 뱉어내는 마크 주커버그를 적절히 표현한다. 여기에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주커버그 역)나 저스틴 팀버레이크 (냅스터의 창시자인 숀 파커 역) 등 배우들의 연기 또한 선전을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잘 해야 본전인 소재를 이만큼 소화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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