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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

[도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

호리에 히로키 저/김수경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평소에도 역사에 관련된 책을 읽는 걸 좋아하는데 항상 인간의 원초적인 흥미 대상인 사랑과 욕망을 중심으로 세계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라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본인이 입은 흰옷이 피로 장식된 것도 모르는 듯 잘린 남성의 목과 시선을 맞추고 있는 느낌의 일러스트는 표지에 있는 일러스트 중에서도 가장 시선이 갔다. 사랑과 욕망 편이라는 부제를 그림으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표지에서는 이 그림에 모든 시선이 가서 그냥 지나갔지만 책 속에 있는 다른 그림들도 각각의 개성과 느낌을 줘서 책일 읽다가도 그림이 있는 장에서는 한참을 바라보고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읽은 내용을 한 장의 그림처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마음에 드는 책 구성이었다. 글로 읽은 인물이 그림 속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기 대하고 나의 생각에 공감하는 것 같기도 하는 신기한 경험이었다. 글이 아닌 그림책을 본 듯한 느낌을 얻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야기는 영화나 다양한 글로 접했지만 새로운 관점에서나 새로운 매체를 통해서 접하게 되면 항상 새로운 느낌을 주는데 뮤지컬을 통해서 접했던 페르세 백작과 마리 앙투아네트 이야기 또한 새로운 느낌을 얻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나에겐 항상 새로운 소녀 같은 이미지이다. 승자에 의해 왜곡되어 기록된 여왕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여러 아쉬운 결정들이 어리숙한 소녀의 실수처럼 느껴져 안타까울 뿐이다.

스승 로댕을 향한 사랑도 예술 재능도 모두 파괴해버린 카미유 클로델의 광기라는 제목에 걸맞게 카미유 클로델 스스로가 미쳐 스스로의 목을 조르고 본인이 가진 예술 재능조차도 망가져 버린 인물로 설명되는데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어떨까 그의 완벽주의 내에서 인정받고 고객의 손으로 넘어간 몇 안 되는 작품들은 얼마다 아름다운 모습일지 궁금해졌다. 로댕을 만나지 않았다면 카미유 클로델의 인생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진짜 둘은 사랑하는 사이였을까? 그저 남성과 여성이 함께 작업만 할리 없다는 세간의 시선이 만들어낸 이야기는 아닐까 알 수 없는 궁금증이 많이 생기는 에피소드였다.

역사에 만약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가정이라지만 역사와 관련된 책을 읽는 지금의 나에게는 다양한 반전을 상상해 보는 재미를 주고 이것을 보다 생산적으로 만들어내는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역사와 만약을 합쳐 다양한 스토리로 표현해 풍부한 읽을거리, 볼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생각을 새삼 해보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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