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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미래

[도서] 대학의 미래

유홍림,김기현,김주형,민기복,이지현,장원철 공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대학의 미래

유홍림, 김기현, 김주형, 민기복, 이지현, 장원철

인간사랑/2022.8.31.

sanbaram

 

<대학의 미래>는 대학의 미래를 고민하는 서울대 교수 6인이 공동으로 작업한 내용을 정리하여 1. 위기와 불확실성 시대의 대학 2. 지금 우리 대학은? 3. 대학교육 혁신의 지향점 4. 혁신이라는 이름의 마차는 어떻게 굴러가는가? 5. 미래를 대비하는 서울대의 공동비전 등 다섯 개의 주제로 엮은 책이다. 이 책을 준비하면서 저자들은 현재 대학의 문제를 진단하고 미래상을 그리며 그것을 현실화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작업이 특정한 전공이나 전문성을 넘어선 융합과 집단지성을 필요로 한다는 확신을 더욱 강하게 갖게 되었다.(p.14)”고 한다. 이 책에서는 유연한 연결 플랫폼이자 집단지성의 산실로서 대학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그리고 교육 분야의 혁신이 이러한 미래상을 실현하는 데에 가장 핵심적인 과제임을 주장한다. 창의성과 시민성, 리더십, 생애역량 등을 대학 교육의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이를 현장에서 제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공식적인 교육과정과 학사구조의 문제에서부터 캠퍼스 환경에 이르는 여러 지점에서의 유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저자는 서울대학교에 재직하는 교수들로 유홍림, 김기현, 김주형, 민기복, 이지현, 장원철 등이다.

 

지금 대학의 세 가지 위기는 그동안 역사적으로 있었던 위기와 비교하여 첫째, 활자 인쇄로 교육위기 : 온라인 공개강좌 등 온라인 강의의 확산으로 세계 유수 대학의 질 높은 강의가 무료로 공급되면서 대학들이 위협을 느끼는 모습. 둘째, 흑사병 창궐 : 팬데믹으로 인해 대학 내의 교류가 타격을 입고 학문공동체로서 대학의 역할이 흔들리는 상황. 셋째, 산업혁명과 산업구조의 변화 :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급박해진 미래의 변화에 대학의 위기와 혁신을 논의하는 모습이다. 이런 위기에 대한 네 가지 공통 문제점으로는 첫째, 대학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지 못한 경우. 둘째, 대학이 수월성을 포기하고 평준화와 보편성에 무게를 둔 경우. 셋째, 자율권을 보장받지 못했던 대학들은 혁신을 이루는 데 한계를 보였다. 넷째, 대학의 목적과 목표가 명확하지 않을 때 위기를 맞게 된다. 등을 들고 있다. 아울러 대학 혁신의 방향으로 네트워크와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자율성을 살리는 방향의 혁신이 필요하다.(p.20)” “대학 혁신의 방향과 전략은 융합 교육과 연구, 맞춤형 온라인 교육 플랫폼, 유연하고 분권화된 거버넌스, 재정 확충 등 여러 차원의 복합적인 주제를 포괄한다.(p.21)” 그리고 연구중심대학의 연구조직은 학과 및 단과대학의 틀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또한 대학경쟁력은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는 것을 들고 있다.

 

유연한 연결 플랫폼으로서의 미래 대학은 좁은 의미의 전문지식 발전뿐만 아니라 집단지성이 산실로서 사회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대학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특히 교육의 문제에 주목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외적 조건에 걸맞은 교육의 내용과 형식을 갖추는 것은 대학의 고유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과제이다.(p.33)”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이런 문제 해결에 앞서 가는 미네르바 대학에서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어디에서, 누구에게 가르치는가의 문제에 기존 대학과 상당히 다르게 접근한다. 과학적 연구 결과와 최신 디지털 기술을 토대로 설계된 완전히 능동적인 학습방식을 적용하여 비판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효과적인 소통과 협업 능력 등을 학생들이 반드시 길러야 하는 역량으로 설정하여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대학에서 함양한 능력과 기술은 졸업 후 직장과 사횡에서 직접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미네르바의 교육철학이다. 미네르바 대학의 최대 강점은 수업과 실제 경험을 결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점이다.(p.45)” 모든 교과과정과 학습 활동은 인지과학, 심리학, 교육학 전문가들에 의해 치밀하게 설계된 결과물이다. 빠르게 도태되는 특정 분야의 지식보다는 사고방식과 문제 해결 방법을 중요시하는 기본소양 과정은 비판적 사고방식과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기 위한 필수과목들로 구성되어 있다.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학생들은 4년간 세계 7개 지역에 위치한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오프라인 대학 학생들보다 더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미네르바는 온라인 교육기관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치밀하게 설계된 오프라인과 온라인 복합 교육기관이라고 평가한다.

 

한국의 대학교육은 아직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한계를 보인다. 미네르바의 실험은 한국의 교육 혁신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다.(p.50)” 국내의 통합형 대학도 교과과정과 수업방식의 혁신을 통해 미네르바가 시도하는 교육 혁명에 동참할 수 있다. 대학의 중요한 책무는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여 이를 공동체를 위해 전파하는 데 있다. 이 과정은 리더의 양성과 밀접히 연동된다. 하지만 수월성을 위한 노력에 공동체 의식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이는 단순히 1등을 위한 노력에 불과할 것이며, 그저 1등을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대학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 대학 교양 교육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p.74)” 즉 교양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일부분을 보면서 그것이 전체의 부분임을 알고, 부분들 간의 관계를 이해하며, 상호작용과 영향 관계의 원칙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러한 능력을 키우기 위한 공유대학 사업은 지역대학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지자체와 해당 지역의 여러 대학이 연합하여 지역사업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러 대학 간의 협력을 통해 각 대학들이 가진 강점을 서로 공유하여 학위인증 과정과 융복합 전공 학위과정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미네르바 대학에서의 수업은 모두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사전에 온라인 강의를 듣고 포럼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교수는 이 포럼 수업에서 5분 이상 강의를 할 수 없다. 교수는 배운 내용을 적용하는 과제와 학습활동을 설계하고, 그 활동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모니터링하고 동기부여를 한다.(p.140)” 미네르바 대학은 학생들의 삶의 기술 전반을 가르치며, 졸업 후 직업 세계에서의 성공을 위해 경력 관리 서비스를 입학 직후부터 제공하고, 졸업 후 첫 직업을 얻는 과정뿐만 아니라 평생 이 서비스를 제고하며 이러한 교육의 효과를 데이터로 추적한다. 2014년부터 혼합형 학습의 일종인 플립트 러닝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수업 전에 온라인 학습으로 사전학습을 하고 교실에 와서는 학생들과 교수자가 상호작용하는 학습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대의 경우 학부학생은 학기당 6학점, 대학원생은 졸업 이수학점의 20%를 온라인 강의 수강을 통해서 취득할 수 있도록 학칙이 개정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온라인 교육이 대학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높아지리라 예상된다고 한다.

 

대학은 네트워크와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 연결의 중심을 많이 보유한 플랫폼 구축의 정도가 대학의 역량과 영향력의 척도이며, 차별화된 플랫폼 전략이 활력을 살리는 관건이다. 부분은 전체와의 관계 속에서 존재 이유와 기능을 찾을 수 있다.(p.162)” 현재 서울대는 혁신의 방향을 융합에 두고 있다. 학부의 경우 융합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다전공 제도를 확대하고 있으며, 대학원의 경우 기존의 협동과정 외에 융합전공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협업적 팀티칭, 융복합 연구지원프로그램, 마이크로 전공, -석사 및 석-박사 연계과정 등 학과와 단과대학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융합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학과와 단과대학의 경직성을 유지한 채 시도되는 융합교육과 협업연구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융합과 협업은 참여자들의 확장된 인식지평을 기반으로 해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융합과 협업은 관료제형 대학의 획일성과 정직성으로부터 벗어나야 가능하다. 내부의 획일적이고 관료적인 규제와 관행적 타성의 한계를 직시하고,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유연하게 교육과 연구의 활력을 살리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인간사랑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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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goodchung

    교육이 제일 먼저 바뀌어야 하는데 바람처럼 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는가 봐요.

    2022.09.20 11:5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산바람

      교육이 바뀌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변수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2022.09.20 15:16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