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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일인자 1

[도서] 로마의 일인자 1

콜린 매컬로 저/강선재,신봉아,이은주,홍정인 공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가제본

포르투나의 선택

콜린 메컬로/강선재 외 3

교유서가/2016.6.22.

sanbaram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나라를 경영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그래서 정치가는 정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온갖 지혜를 동원한다. 평상시에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혼란기엔 강제로 자금을 마련하면서 복잡한 관계들이 형성된다. 지배층들이 자기편과 자기 재산을 불리기에 여념이 없는 것은 지금 우리의 현실도 마찬가지다. 선거가 끝날 때마다 불법정치자금이 문제가 되어 구속되는 사람이 생기고, 대기업이 공중 분해되어 사라지기도 하며, 때로는 서슬 퍼런 검찰의 조사가 지배자들의 영향으로 사막에 물 스며들 듯 자취를 감추는 일이 흔하다. 기원전 1세기경 로마에서도 정국의 주도권 다툼으로 분열되면서 망하는 자와 흥하는 자로 재편되는 역사적 과정을 소설화 한 것이 콜린 매컬로의 <포르투나의 선택>이다.

 

콜린 매컬로는 국내에서는 3천만부가 넘게 팔린<가시나무새>의 작가로 유명하지만 영미권에서는 역사소설가로 명성이 높다. 로마 시리즈의 첫 책<로마의 일인자>1990년 세상에 내놓은 뒤 <마스터스오부 로마> 7부작을 연달아 발표했다. 또 다른 역사소설<트로이의 노래> <모건의 길>등 총 25종의작품을 썼고 데뷔작 <><가시나무새>등은 영화화 되었다. 교유서가에서 국내 최초로 <마스터오부 로마>를 완간한다니 기대가 된다.

 

<포르투나의 선택>은 기원전 83년부터 81년까지 지배자 로마와 독립하려는 이탈리아 시들의 패권다툼의 내용이다. 1부 첫머리엔 스물두 살의 젊은 폼페이우스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가 기존 지배세력에 맞서는 술라를 만나는 과정과 활약상이 펼쳐진다. 한편 카이사르의 고종4촌 마리우스2세가 죽은 아버지의 후광으로 수석집정관이 되어 술라의 군대와 싸우다 죽는다. 술라의 반대편 로마의 장군들은 전사하거나 도망친 후 잡혀 죽는 과정이 그려지고 술라가 로마의 독재관이 된다.

2, 술라가 정권을 장악한 후 반대파 원로원 의원과 백인조 상급 기사의 공권을 박탈하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여 국고로 환수 한다. 이렇게 정국을 안정시키는 과정과 18세의 카이사르가 술라의 칼날을 피해 달아났다가 어머니의 도움으로 술라의 지지를 받고 마리우스에 의해 임명되었던 유피테르 대제관에서 풀려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로마의 원로원을 장악한 카르보 세력과 그에 반발하는 술라를 지지하는 세력 간의 다툼으로 전개되는 이탈리아 전쟁은 로마로부터 독립하려는 이탈리아 동맹시들과, 이탈리아 국가들이 계속 어느 정도의 종속 상태에 있기를 원한 로마의 싸움이었다. 한데 이 새로운 갈등의 주제는 대체 무엇인가? 단순하게 말하자면 어느 쪽이 로마를 지배하고 소유하게 될 것이냐이다. 그것은 술라와 카르보 두 사람의 주도권 싸움이었다.(p.160)” 카르보 세력은 컷지만 결속력이 약하고 리더가 확실한 역할을 못한 반면, 술라는 약한 세력을 결속력으로 지탱하면서 주변의지지 세력을 키워서 결국은 정국의 주도권을 잡게 된다.

 

술라는 독재관이 되었다. 술라의 반대편에 섰던 세력들의 우두머리들은 비밀명령에 의하여 로마, 또는 이탈리아 곳곳에서 처형되고 사라졌다. 12월의 칼렌다이에 술라는 원로원 회의를 소집했다. 거기서 집정관을 비롯한 모든 관리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오펠라가 집정관에서 탈락하자 술라의 임명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하다가 목이 잘렸다. 그 뒤로 공포정치가 계속되었다. “공마를 받는 18개 백인조의 상급 기사들을. 그들 대다수는 마리우스, 칸나, 카르보의 행정부 때 재산을 불렸다. 바로 이들이 술라가 로마의 경제 회복 비용을 지불하게 만들겠다고 결심한 표적이었다. 완벽한 해법이야! 독재관은 들뜨고 만족스러워하며 생각했다. 국고도 가득차고 그의 적들도 모조리 제거할 수 있을 터였다.(p.281)” 이렇게 반대파를 몰락시키며 정국을 짧은 시간에 안정시켰다.

 

카이사르는 술라의 허락으로 유피테르 대제관에서 벗어나는 연회에서 낭비벽이 심하다는 술라의 지적을 받지만, “이제부터 제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모두 제 공직 진출을 위해 쓸 겁니다.”라고 말한다.

파산하기 딱 좋겠군.”

항상 어떻게든 될 겁니다.”카이사르가 개의치 않고 말했다.

그걸 자네가 어찌 아나?”

왜냐하면 저는 포르투나 여신의 선택을 받았으니까요. 운은 저를 따라다닙니다.”

술라는 몸을 떨었다. “포르투나 여신의 선택을 받은 건 나지! 내게는 늘 운이 따랐어! 하지만 거기에는 치러야 할 대가가 있음을 기억하게. 포르투나는 질투심이 강하고 요구가 많은 애인이야.”(p.426)

 

마지막 부분에서 카이사르는 포르투나 여신의 선택을 받았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술라는 포르투나 여신은 질투심이 강하고 요구가 많다고 충고를 한다. 군에 입대하기 위해 작별인사를 하며 1권의 이야기는 끝난다. 2편에서 카이사르의 영웅적인 활약상이 기대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딱딱하고 복잡한 로마사의 한 부분을 재미있게 사건전개의 스릴을 즐기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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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꼼쥐

    로마의 장대한 역사 속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또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잇엇을까요. 저는 이따금 역사소설을 쓰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요. 극히 적은 사료를 통하여 오직 자신의 상상력만으로 글을 이어간다는 게 말이죠.

    2016.06.07 18:3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산바람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피를 말리는 중노동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상상의 힘을 빌 때는 너무 힘들겠죠.

      2016.06.07 18:38
  • 파워블로그 책찾사

    그간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 유행하였는데, 콜린 매컬로의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는 명확하게 소설이라는 장르를 밝히면서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흠뻑 빠지게 되더군요. 이번 3부작은 그 유명한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등장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아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리뷰 잘 읽고 갑니다...^^

    2016.06.13 23:3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산바람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역사의 분기점에는 항상 영웅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의 활약상을 읽게 되면 시원한 카다르시스를 느낄 수 있어 기대가 됩니다.

      2016.06.14 07:14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