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ill8님의 블로그

포스트 [공중그네] 장인의 가발

공중그네오쿠다 히데오 저/이영미 역 | 은행나무 | 2005년 01월 3번째 이야기입니다. 아자부가쿠인 대학 의학부 동창회에서 이라부를 만난 이케야마 다쓰로는 억압에 대한 반발로 장난스러운 행동들을 해보고 싶은 충동에 싸였다는 것을 고백하고 치료에 들어간다. 물론 이라부의 처방은 간단하다. '장난을 치자' 곤노우 신사를 긴타마(=불알의 속어) 신사로 바꾸기(임금 왕을 점 찍어서 구슬 옥으로 바꾸는 것), 오지 세무서 앞을 다마고(=달걀) 세무서 앞으로 바꾸기(마찬가지...

2008.12.1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공중그네] 3루수

공중그네오쿠다 히데오 저/이영미 역 | 은행나무 | 2005년 01월 4번째 이야기. 반도 신이치는 프로야구의 3루수이다. 어느날 신인 3루수 스즈키를 의식하면서 1루에 송구하는 게 힘들어졌다. 결국은 상대방 선수를 맞추는 악송구까지 한다. 이라부를 만난 신이치는 캐치볼을 하자는 말에 기겁을 한다. 그리고 이라부의 주문에 홀려 계속 엉망이 되기도 한다. 바람이 불은 이라부는 병원 야구부에 들어가고 거기서 구경을 하다가 아이를 상대로 캐치볼을 하던 신이치는 이라부의 말을 듣고 깨...

2008.12.1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공중그네] 여류작가

공중그네오쿠다 히데오 저/이영미 역 | 은행나무 | 2005년 01월5번째 이야기입니다. 호사야마 아이코는 잘 나가는 여류작가이다. 어느날 글을 쓰다가 자기가 그런 직업, 상황을 다른 작품에서 등장시켰던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한다. 결국 아라부를 만나러 온 그녀는 다른 환자들처럼 이라부에게 손발을 다 들고 만다. 사실 그녀는 야심차게 쓴 <내일>이 베스트 셀러가 못 되어 안으로 침몰하고 있던 중. 글래머 간호사 마유미에게 자신의 책...

2008.12.1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아Q정전 광인일기] 고향

아Q정전, 광인일기루쉰 저 | 일신서적출판사 | 2002년 01월 1921년 1월 작입니다. 나(신)는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정리를 하기 위해서이다. 나는 어릴 때 친구(잠간 동안의 친구였지만) 윤토를 생각한다. 고향은 내 상상속에 있던 것과 다르다. 원래 그런 것이니까. 그리고 나는 몇 사람을 만난다. 그 사람들도 내 머리 속에 있던 사람과 다르다. 원래 그런 것이니까.

2008.12.1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아Q정전 광인일기] 아Q정전

아Q정전, 광인일기루쉰 저 | 일신서적출판사 | 2002년 01월 1921년 12월 작 이 책에서 아마 가장 긴 단편일 것입니다. 서두에 왜 제목을 이렇게 지었는지에 대해 구구절절 늘어놓습니다. 그의 성은 아가 맞는다. 그 다음 이름은 Quei인데 이에 맞는 한자단어를 찾을 수 없어 그냥 Q라고 부르겠다. 등입니다. 그리고 뒷부분에 대한 것으로 열전, 자전, 내전, 외전, 별전, 가전, 소전, 대전, 본전 등등을 나열한 다음 왜 안되는지를 역시 붙여둡니다. 그래서 '바르게 전한다'는 뜻이 아닌...

2008.12.2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아Q정전 광인일기] 후지노 선생

아Q정전, 광인일기루쉰 저 | 일신서적출판사 | 2002년 01월 1926년 10월 12일 작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자전적인 내용 같은데 센다이 대학 의학부에서 공부할 때 만 난 후지노 교수에 대한 내용입니다. 일반인들이 타 민족을 얕잡아 보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도 있고, 자신들 속에 와 있는 타민족을 배려하지 않는 장면도 있고, 내심과 다른 외적인 행동도 보여줍니다.

2008.12.2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아Q정전 광인일기] 축복

아Q정전, 광인일기루쉰 저 | 일신서적출판사 | 2002년 01월 1924년 2월 7일 작입니다. 상림수라는 하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상림수는 남편이 죽은 후 노사의 하녀로 들어왔지만 몇 달 후 시어머니 일행이 데리고 가서 재혼을 하게 된다. 남편과 아이가 죽은 후 다시 왔는데 저번보다는 일 솜씨가 줄었다. 풍기를 어지럽힌(재혼) 여자이기 때문에 제사에 관여하는 것이 금지되었던 상림수는 의기소침해져서 결국 나가게 된다. 그 후 그녀는 거지가 되어 돌아다니고 어느날 나를 만나 ...

2008.12.2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아Q정전 광인일기] 사희

아Q정전, 광인일기루쉰 저 | 일신서적출판사 | 2002년 01월 1922년 10월 작 어렸을 때 외할머니 댁(평교촌)에 가서 놀은 이야기. 이웃 마을에 배를 타고 가서 연극을 구경하고 돌아 오다 콩 서리를 해서 구워먹었다. 물론, 그 후로는 그때 본 연극보다 재미가 없고, 그때 먹은 콩보다 맛있지 않았다. "훔쳐 먹은 사과가 더 맛있다"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2008.12.2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아Q정전 광인일기] 단오절

아Q정전, 광인일기루쉰 저 | 일신서적출판사 | 2002년 01월 1919년 6월 작입니다. 방현작이란 관료 겸 교사에 대한 이야기. 방현작은 대동소이라는 말을 즐겨 쓰게 된다. (내용으로 보아서는 엇비슷하다는 본래 뜻이 아닌, 남의 경우를 생각해서 봐줄 만하다는 뜻으로 굳이 비슷한 것을 찾는다면 역지사지가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大同小異를 방현작은 노인이 소년을 꾸짖는 장면에서도, 또 군인이 인력거꾼을 때리는 것을 보고 적용시키는데(둘이 입장이 바뀌어도 저런 관계가 될 것이라...

2008.12.2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아Q정전 광인일기] 명일

아Q정전, 광인일기루쉰 저 | 일신서적출판사 | 2002년 01월 1920년 6월 작입니다. 보통은 내일을 명일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죽는 날이네요. 우리 나라에서는 기일이라고 하죠. 선사 수자(부인)의 아이 보아가 아프고 죽고 장사 치루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보아가 아프자 선수 수자는 의원에게 보일까 말까 망설이다가 며칠간 계속 아프가 의원에 갑니다. 약을 먹였지만 결국 그날 보아는 죽습니다. 옆집인 함형주점에 자주 오는 아오는 도와줄 것...

2008.12.2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아Q정전 광인일기] 이혼

아Q정전, 광인일기루쉰 저 | 일신서적출판사 | 2002년 01월 1925년 11월 6일 작입니다. 마을에서 존경을 받는 장목삼은 딸 애고가 이혼을 하려 하여 시가와 3년을 실랭이를 하면서 보냈다. 마침내 성내의 칠대인이 중재를 하러 와서 위 영감 댁에 둘이서 간다. 애고는 칠 대인에게 사정을 다 말하고 지지를 얻을 참이었으나 칠 대인이 사람 좋은 표정만 짓고 있다가 단 한번 위력을 보여주자 주눅이 들어 중재안에 동의하고 만다. 마을에서 항상 인정받던 아버지가 왜 줄곳 침묵을 지키는지 애고는 이...

2008.12.2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아Q정전 광인일기] 풍파

아Q정전, 광인일기루쉰 저 | 일신서적출판사 | 2002년 01월 1920년 10월 작입니다. 재미있게도 태어난 몸무게에 의해 이름이 지어진 사람들이 나옵니다. 여든이 다된 구근 할머니는 아들 칠근이와 며느리 칠근수 그리고 증손녀 육근이를 보면서 항상 "정말 대를 거듭할수록 나빠지기만 한단 말이야."를 중얼거린다. 칠근이는 성내에 갔다가 변발을 잘린 바 있는데, 천자께서 등극하셨다는 소문이 돌면서 위축된다. 왜냐하면 대사령을 내릴 때 변발이 없으면 받을 수 없기 ...

2008.12.2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아Q정전 광인일기] 행복한 가정

아Q정전, 광인일기루쉰 저 | 일신서적출판사 | 2002년 01월1924년 3월 18일 작입니다. 그는 돈이 없기 때문에 글을 써서 신문사에 보낼 생각을 한다. 구상 단계에서 글제목을 선택하고, 지명을 선택하고, 부부의 조건을 선택하지만 계속해서 간섭하는 주변의 소리와 풍경 때문에 구상이 깨어진다. "안 되요, 안 됩니다. 25근입니다." "장작 말이에요...." 등 뒤에 쌓이는 배추 등... 우는 아이...

2008.12.2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아Q정전 광인일기] 형제

아Q정전, 광인일기루쉰 저 | 일신서적출판사 | 2002년 01월 1925년 11월 3일 작입니다. 공익국에 근무하는 장패군의 형제 이야기. 진익당의 세째 아들과 다섯째 아들은 서로 싸운다. 장패군 형제는 안 싸운다. 왕월생이 신문에 유행성 질병이 돌고 있다고 말하자 패군은 창백해진다. 동생 정보가 열이 있기 때문이다. 걱정이 된 패군은 급히 집으로 간다. 서양 의사 프티스를 찾지만 어딜 나갔다고 듣는다. 걱정이 된 패군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의사 백문산을 부른다. 백문산은 적...

2008.12.2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아Q정전 광인일기] 백광

아Q정전, 광인일기루쉰 저 | 일신서적출판사 | 2002년 01월 1922년 6월 작입니다. 진사성은 현시에서 16번째 떨어진 다음 집으로 돌아온다. 학생들을 돌려 보내고 앉아 있던 그는 누국나가 말하는 소리를 듣는다. 그는 그 소리에 따라 땅을 파다가 산으로 간다. 옛날 할머니에게 들었던 먼 조상이 땅에 파묻은 은괴를 찾기 위해서이다. 다음날 15리 떨어진 만류호에 시체가 떠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진사성이었다. 실성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거(현시...

2008.12.2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아Q정전 광인일기] 조리돌림

아Q정전, 광인일기루쉰 저 | 일신서적출판사 | 2002년 01월 1925년 3월 18일 작. 어떤 공터(시장터)는 한가하다. 이런 저런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한 순경이 포승줄에 묶인 남자를 데리고 온다. 사람들이 빙 둘러선다. 인간 사이의 갈등이 전개된다. 갑자기 지나가던 인력거꾼이 넘어진다. 모두 그쪽으로 시선이 돌아가면서 대형이 무너진다. 다시 풍경이 묘사된다. 도대체 무슨 내용을 그리려고 글...

2008.12.2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아Q정전 광인일기] 고독자

아Q정전, 광인일기루쉰 저 | 일신서적출판사 | 2002년 01월 1925년 10월 17일 작. 위연수와 알게된 동기, 연결된 사건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나러 갔을 때 이미 죽은 것들이 적혀있습니다. 소설인지 사실인지 모르겠지만뭘 이야기하고자 했는지 모르겠다는 것은 여전합니다.

2008.12.2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아Q정전 광인일기] 집오리의 희극

아Q정전, 광인일기루쉰 저 | 일신서적출판사 | 2002년 01월 1922년 10월 작. 러시아의 장님 시인 예로셴코가 동생네 집을 방문했다. 아니 기숙했다. 그가 북경이 너무 쓸쓸하다고 하자 나는 반론을 펼친다. 개구리는 운다고. 그러자 예리셴코는 개구리 소리를 듣겠다면서 올챙이를 연못에 풀어 키운다. 그리고 얼마 뒤 집오리 새끼를 풀었다. 집오리 새끼들은 순식간에 올챙이를 다 잡아 먹어버렸다. 예리셴코는 향수에 젖어 러시아로 돌아...

2008.12.2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아Q정전 광인일기] 상야등

아Q정전, 광인일기루쉰 저 | 일신서적출판사 | 2002년 01월 1925년 3월 1일 작 길광촌에는 상야등이라는 게 있다. 성황당에 있는 불인데 전해 오기로는 천여년 동안 항상 켜두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이다. 어떤 이가 갑자기 불을 끄라고 말하자 노소가 동요하기 시작한다. 활정, 장칠광, 회오심 등은 논의를 하다가 그가 어렸을 때처럼 속이기로 하였지만 그는 이제 속지 않고 불을 끄지 않으면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한다. 이제 노인들이 나서...

2008.12.2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아Q정전 광인일기] 작은 사건

아Q정전, 광인일기루쉰 저 | 일신서적출판사 | 2002년 01월 1920년 7월 작. 옛날의 이야기를 더듬는다. 어느날 인력거를 타고 가다가 한 여자가 인력거에 부딪히는 것을 보았다. 내가 보기에 그녀가 갑자기 나와서 걸린 것인데, 비실비실 넘어지는 것으로 보아 다칠 리가 없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나는 그냥 가자고 하였다. 그런데, 인력거꾼은 인력거를 버려두고 할머니를 데리고 파출소로 간다. 그가 점점 거대해 보이기 시작한다. 순경이 와서 다른 인력거를 얻으라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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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Q정전 광인일기] 미간척

아Q정전, 광인일기루쉰 저 | 일신서적출판사 | 2002년 01월 1926년 10월 작. 이것은 소설입니다. 미간척은 어느날 밤 쥐를 죽일까 말까 고민하다가 어머니의 질책을 받는다. 그런 심성으로 아버지의 원수를 어떻게 갚을 거냐고. 아버지는 어느날 왕비가 낳은 쇠덩어리를 가지고 칼을 만들었는데, 암수를 만든 다음 암검만 가지고 간다. 자기가 죽을 것을 알고 자식이 태어나면 수검으로 원수를 갚으라고 말한 뒤. 미간척은 수검을 찾아 길을 나선다. 왕을 만나지만 누군가가 방해를 하...

2008.12.2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황금 벌레

에드거 앨런 포 저/김종렬 편저/이현진 그림 | 늘푸른아이들 | 2007년 01월 이 단편선에 들어 있는 8편 중 가장 길면서 내용상 나은 축에 속하는 작품입니다. 30년 전쯤에 황금충이라는 제목으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간략하게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나(이름이 안 나오는 것으로 압니다)는 어느날 친구 윌리엄 레그랜드를 방문했다가 레그랜드가 채집한 황금색 벌레(나는 등짝의 무늬를 해골이라고 생각했는데 우연이 겹쳐 레그랜드는 종이에서 기연을 얻는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