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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읽은 것은 중학교 말 또는 고등학교 때 아버지께서 사오신 세계문학전집이라고 생각하는데, 기억이 맞다면 삼성출판사의 100권 기획 전집이였을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10권 한 세트가 출판될 때마다 사오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닐을 밖에 또 씌운 양장이였고, 세로쓰기에 2단 편집이었습니다. 이것은 아마 60번까지만 사오시고 말았던 것 같습니다. 어느 방학 때 일기를 쓰면서 페이지, 시간, 내용 등을 써 뒀던 것 같은데, 일기도 책도 사라졌죠.

 

하지만 그 전에도 동생의 친구 집에 놀러 가서 방에 가득 꽂혀 있는 책을 보았던(그곳에서 보기도 하고 가끔은 빌려 오기도 하고) 기억도 납니다. 그것은 아마 국민학교 때 기억 같네요. 그 책의 대부분은 추리소설과 흔히 소년소녀 문학전집에 포함되는 것들이었습니다.

 

그 전 기억으로는 부산에서 서울로 이사올 때 가지고 온 (부모님께서 아마도 큰 마음을 먹고 사신 것으로 추정되는) 계몽사(맞나 모르겠네요)의 50권짜리 소년소녀 세계문학전집(아마 60년대 후반 경에 출간된 것 같습니다. 이사를 69년 여름에 했으니까요.)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무 케이스에 2단으로 25권씩 꽂혀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는 시점에서는 이미 여러 권이 없어진 다음이었고, 이사를 하다가 간장독이 깨져서 간장을 한쪽 모퉁이에 먹은 책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줄어들다가 어느날 전부 화장실용 휴지로 변신하고 말았죠. 전용 케이스는 더 오래 지속되다가 사라졌습니다. 훗날 두고 두고 아쉬워 하는 책입니다. 지금이라도 전질을 다시 구할 수 있다면 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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