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직원에게 선물해주겠다고 책을 고르라고 했더니 이 책을 골랐다. 그렇지 않아도 유즈키 아사코 책을 더 읽고 싶었던 차에 참 잘되었다.
1. 매일 아침 지하철에서 모르는 여자가 말을 건다.. 편
여전히 앗코짱은 활력이 넘친다. 지하철에서 스무디를 팔면서 위기에 처한 사람의 징조를 알아보고 지하철로 뛰어내리지 않도록 사람들을 구한다.
대기업 식품회사 클레임센터에 근무하는 아케미는 회사에서 지급해 준 정기권을 쓰기 위해 정해준 경로대로 출근하고 출근하면 각종 민원인의 전화를 줄줄이 받으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게다가 바로 위 상사는 실적을 내라고 폭언을 퍼부으면서 닥달한다.
대기업에 취직했다는 자부심도 잠시, 피로에 지친 생활이 계속되고 지하철을 보면서 누군가 뛰어내린다면 지하철이 연착되어 회사에 가지 않아도 될까 하는 막다른 생각을 한다. 그 순간 지하철에서 스무디를 파는 앗코짱이 다짜고짜 스무디를 안겨준다.
앗코짱이 전해준 스무디는 쓰고 맛이 없다. 그 다음날도 앗코짱은 망고가 들어간 스무디를 안겨주고 아케미가 거절하자 회사까지 찾아온다. 날마다 앗코짱의 스무디를 마시게 된 아케미는 마음의 심지가 천천히 따뜻해지더니 마치 온천수처럼 계속 퍼지고 안구가 촉촉해지고 시야가 선명해졌다는 생각을 한다.
어느날 아케미는 지하철에서 자기와 똑같은 표정을 가진 사람을 구하고, 아케미는 생각한다. "사람의 일생을 늘리는 것도 줄이는 것도 그런 별것 아닌 한심하고 사소하고 없어도 아무도 곤란해하지 않을 것들이다" 라고..
앗코짱이 아케미에게 해주었듯이 언젠가는 먼저 누군가에게 다가가 음식을 해주거나, 음료를 건네거나, 말을 해주는 등 힘을 내게 하는 자양분이 되는 일을 해줄수 있다면 좋겠다.
다른 세 편의 이야기가 더 있다.
2. 3시 회의에 전 직장상사가 나타났다.
3. 멧돼지 스토커
4. 우메다역 언더월드
이 편들은 책으로 확인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