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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미술관' 에서 근대 미술가 전시회를 하고 있다. (~9.15까지)

 

"근대 미술가의 재발견 - 절필시대"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입북, 질병 등으로 활동을 중단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잊혀져버린 미술가들을 현재에 다시 소환한다.

 

정찬영, 백윤문, 정종여, 임군홍, 이규상, 정규

 

그들의 딸과 아들이 가이드로 참여해서 아버지를 추억한다.

 

작품들을 둘러보다 정종여 선생을 추억하는 영상을 보았는데 자리에 앉아 있는 분을 보니 영상에 나왔던 선생의 따님이다. 저절로 꾸벅 인사하는데 깊은 인사로 되돌려주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그녀가 기억하는 아버지에 대한 인터뷰(이제는 할머니가 되어버렸지만), 아버지를 다시 기억하게 하는 전시에서 아버지를 설명하는 그녀의 가이드를 꼭 들었어야 했는데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못 본 것이 너무나 아쉽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그림은 정종여의 '지리산 조운도'와 임군홍의 '가족'이다.

지리산 조운도는 호방하달까, 힘차고 아름답다.

 

(그림 - 한겨레 기사 펌)

  

임군홍의 가족 그림은 6.25 직전 그렸던 것으로 미처 완성을 못했다고 한다.

 

영원한 이별인 줄 모른 채 헤어졌을텐데

그 당시에는 아무것도 몰랐을 가족들의 모습이 안타까워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림 - 문화일보 기사 펌)

 

난 아직 그림에 문외한이어서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그림을 보면 감동을 잘 느끼지 못한다.

그들이 살았던 시대를 배경지식으로 사연과 함께 보니 마음이 썩썩거린다.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거는 듯 그림을 감상할 수  있어 이번 관람은 참 좋았다.

 

별 생각없이 갔다가  많은 감동을 받았다.  

 

관람료 삼천원으로 행복한 한나절을 만들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전시회를 여는 공공미술의 시도가 누군가에게 언젠가는 감동을 줄 것이다.

내가 예전에 왜 많은 국립, 시립 미술관이 필요한 지 의문이 든다고 한적이 있는데 이번에야 비로소 느꼈다. 공공미술이 필요한 것이라고.. 그림을 보는 눈을 가질 수 있도록 시도해야 한다고.

 

인생의 기쁨을 즐거움을 더 넓게 높게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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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ne518


    엄마하고 딸 얼굴이 많이 닮았습니다 옛날이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저 그림을 다 그리지 못하고 헤어지다니 저 그림을 보면 마음이 아프겠습니다 그래도 그림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네요


    희선

    2019.08.18 23:5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시골아낙

      그러게요, 그때는 평생 헤어질 줄은 몰랐겠죠, 그래서 더 눈길이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심한 듯 태평한 듯한 가족의 모습이 너무 좋아보이는데 말이죠

      2019.08.19 08:55
  • 파워블로그 CircleC

    더우니 갑갑한 책보다 다른 문화 생활에 활발하신 거 같습니다ㅎ

    2019.08.19 00:5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시골아낙

      하하하 지난 휴가 때 발발거리고 혼자 춍춍거리면서 다녔어요~ 요즘은 뭘 글로 쓰기가 귀찮네요

      2019.08.19 08:55
  • 파워블로그 책찾사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고 계시군요? ^^
    삼천원으로 잊혀진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네요.

    2019.08.19 12:5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시골아낙

      넵, 어떻게 보면 만오천원 정도 내고 간 전시회보다 좋았어요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보니 받아들이는 느낌이 컸는 지는 몰겠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2019.08.1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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