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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토크

[도서] 인종 토크

이제오마 올루오 저/노지양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이 책은 인종 문제와 관련한 17가지 질문에 저자가 답하는 형식으로, 자전적 에세이와 사회비평서의 성격을 함께 갖춘 책이다.

우리나라는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일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일상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한 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도 그렇게 생각할까? ‘쪽바리’ ‘떼놈’ 등의 일상적 용어, 2018년 제주도 입국 예멘 난민들에 대한 혐오적 시선은 무엇일까?

외국인 혐오의 뿌리에는 단일 민족, 한 핏줄이라는 관념이 크게 작용한다. ‘한민족 = 한국 사람’인 ‘우리’와 그렇지 않은 ‘저들’을 나누는 것이다.

한현민이나 인요한 같은 피부색 다른 ‘한국인’이 자연스럽게 한국말을 하는 것에 신기해하며 호들갑 떠는 모습이 방송되는 것은 인종 문제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인식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인종차별이 노동계급을 분열시키고 그 결과로 약화시킴으로써 자본주의의 유지에 일조한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다.

‘이간질해서 각개격파한다'는 격언은 고대부터 내려오는 지배계급의 지혜로, 서기 1세기에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가 한 말이다.

자본가의 지배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능동적으로 조직된 것이다. 그 방법의 하나가 인종차별을 부추기는 것이다.

인종차별 탓에 노예제도가 생겨난 것이 아니라 노예제도의 결과물로서 인종차별이 태어난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날에도 인종차별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오늘날의 자본주의에도 인종차별을 낳는 물질적 조건은 계속 존재하기 때문은 아닐까...

틀림이 아니라 늘 다름일 뿐이다.나와 다르다고 해서 이상한 시선으로 다른 사람을 대한다면 잠재적 가해자 일 수도 있다. 차별 없는 시선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책속으로:

교차성은 사회정의운동이 정당하고 효과적이기 위해서 모든 정체성, 특권, 차별이 교차하는 지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내가 쓰는 모든 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유색인과 장애인의 고충, 트랜스젠더나 여성의 고통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괜히 분열만 일어난다고 말한다.

인종주의를 여전히 살아 있게 하는 약속은 바로 이것이다. 당신이 가장 먼저 이득을 가져가라. 다른 이들도 결국에는 이익을 얻긴 할 것이다.아주 조금. 이것이 당신이 믿는 사회정의의 낙수 효과다.

그렇다. 물론 계급 문제다. 젠더 문제이고 섹슈얼리티 문제이고 능력의 문제다. 또한 언제나 그래왔듯이 인종 문제이기도 하다.

#인종토크 #책과함께 #인종차별 #인종차별금지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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