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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도서]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범유진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기성세대가 된다는 건, 소통 못 하는 꼰대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 텐데 왜 그런 사람이 많아지는 걸까? 기성세대, 소통 못 하는 꼰대가 되기 전, 이들도 분명 아름다운(?) 10, 지랄 맞은 사춘기를 맞았을 텐데, 왜 그 마음은 잊고 내 아이 혹은, 누군가의 아이를 잡고 있는 걸까? 자신의 10대를 생각하면 아이와도 소통이 수월하지 않을까? 기성세대는 마치 자신은 어린 시절, 10대 시절이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고 말한다. 아이들이 나를 이해해주기 바라기 전, 먼저 아이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3 소녀 이루다. 평범한 그녀에게 힘든 일이 겹쳐 발생한다. 갑자기 엄마가 세상을 떠났고, 아빠와 사소한 일로 싸워 가출해 버렸다. 학교에서는 공식 은따가 되어 단짝 울이와도 멀어졌다. 또한, 루다가 가출 청소년 쉼터에서 생활한다는 소문이 나, 학주쌤과 갈등이 빚어진다. 혼자서 당당하게 살겠다는 생각으로 우연히 찾게 된 아름 편의점. 이곳에서 루다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루다가 끓인 된장국을 맞본 주인 할아버지는 루다에서 제안을 한다. 바로 이서우를 찾아 달라는 것. 단서는 오로지 짭조름하고 후루룩 잘 넘어가고 감칠맛 나는 음식의 맛으로 기억되는 이서우. 이서우를 찾기 위해 루다는 편의점 레시피 대회를 개최하고 이에 3명의 이서우가 응모한다. 이들 중 과연 할아버지가 찾는 이서우가 있는 것일까? 루다는 이서우를 찾을 수 있을까?

 

우리나라 청소년을 편의점이 키웠다고 한다. 학원 가면서 제대로 된 밥을 먹을 수 없는 청소년에게는 집밥만큼이나 친숙한, 그런 장소가 편의점 아닐까? 나는 평소 편의점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다. 편의점 음식도 잘 모르고, 먹지 않는다. 그래도 가끔 아이들이 간식으로 편의점 음식을 사 온다. 뭐 찾아서 먹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러나 요즈음은 다양하고 맛있는 편의점 음식이 많다고 한다. 하긴 텔레비전 프로에서도 편의점에 출시할 수 있게 음식 만드는 걸 보면, 집에서 요리하는 것보다 그게 더 가성비 부분에선 괜찮을 듯.

 

루다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친구에 대해, 그리고 아빠에 대해, 갑자기 돌아가신 엄마에 대해 생각한다. 아빠와 둘만, 남은 루다는 아빠와 화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울이와도. 요즈음 아이들에게는 추억의 음식이 엄마가 만든 음식이 아니라 편의점 음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편의점 음식을 활용해 더 맛있는 음식으로 재탄생하는 레시피도 많은 것을 보면, 우리에게 음식은 배만 채우는 용도는 아닌 것 같다. 음식을 통해 울고 웃고, 또 화해도 할 수 있으니까.

 

나는 집밥을 좋아하는 작은 녀석 덕분에(?) 여전히 반찬도 음식도 만든다. 그나마 그 횟수가 예전보다 적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또한, 아직 아이가 먹고 싶은 걸 해줄 수 있는 기력이 있고, 시간이 있어 다행이라면 또 다행이다. 더 나이 먹고 간을 맞추는 게 예전 같지 않다면 음식을 만들 자신도 없어질 것 같다. 그래서 아이가 먹고 싶은 건 해주려고 한다. 훗날 내가 이 세상에 없을 때, 어떤 음식을 봤을 때, 혹은 그 계절이 되면 엄마가 해준 00 먹고 싶다.’ 이렇게라도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아서. 사춘기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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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매니짱

    편의점 음식이 먹기도 편리하고 종류별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겠지만, 집밥만큼의 영양가, 정성 등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거에요. 그리고, 편의점 음식은 계속 먹다보면 항상 똑같은 맛에만 익숙해지고 싫증도 나고...

    2022.05.24 20:44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저는 편의점 음식을 먹을일이 없지만..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키운게 편의점 도시락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학원 때문에 집에서 밥을 제대로 못먹으니...
      편의점 음식은 간이 쎄서.. 많이는 먹지 못할 것 같아요.

      2022.05.25 16:29
  • 스타블로거 ne518


    저도 편의점에는 안 가서... 요즘은 여러 가지 음식이 있다는 건 알기는 합니다 누구한테나 청소년 시절이 있었을 텐데, 그때를 잊어버리겠지요 자신이 어렸을 때는 좀 달랐다 생각할지도... 아이 말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괜찮을 것 같은데...


    희선

    2022.05.26 02:21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저도 편의점에는 잘 안가서 어떤 메뉴가 있는지 잘 몰라요.
      하지만 요즈음 젊은 친구들은 편의점 음식을 잘 먹더라구요. ^^
      그쵸? 우리도 청소년 시절이 있었는데 왜 들어주지 않을까요?

      2022.05.26 08:50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음식은 상황따라 맛나기도 맛없기도.
    슬픈 음식이기도 하죠.
    음식이 치유를 주기도.
    스토리가 있는 음식은 그래서 소중하죠.

    2022.05.26 22:33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맞아요. 엄마하면 생각나는 음식도 있고. ^^
      음식에는 추억도 있고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고. ^^

      2022.05.27 09:54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