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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영의 책 한권 쓰기

[도서] 탁구영의 책 한권 쓰기

조관일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공모전이라는 이름으로 글쓰기에 도전했던 것이 벌써 7, 8년은 된 것 같다. 그 당시를 돌이켜 보면 글에 대한 겁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무모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것도 모르고 잘 써야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기 때문에, 내키는 대로, 마음가는대로 글을 쓴 것 같다. 가끔 당시의 글을 읽다보면 대박 창피하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도 여전히 배우고 다듬어야 함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때처럼 투박하진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부담감.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은 일단 써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한다. 모를 때의 무대뽀 정신은 못쓰더라도 시작할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이 되지만, 글에 대해 알아간다거나, 조금씩 어설프게 알고 느끼게 되면 부담감으로 작용하게 된다. “아직 나는 멀었어. 조금 더 연마하고 조금 더 노력하고 난 후에 쓰도록 하자.” 이렇게 생각하지만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자신이 글에 대해 만족하는 날은 분명... 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꽤 오래전부터 해왔었다. 어떤 이유로 혹은 무슨 계기가 내게 책을 쓰라고 마음속 변화를 일으켰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다만 엄마가 되고, 아이를 키우면서 오히려 “나”에 대한 성찰이 깊어지기 시작했다. 그전까지는 오로지 바쁘고, 전투적으로 사는 게 잘사는 것 인줄 알았는데, 엄마라는 자리는 태초의 우주와 내 역할, 그리고 내 자리에 대해 끊임없는 생각을 반복하게 만들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상대적으로 그전보다 시간의 여유가 생겼다. 아마 그 이후부터 생각의 범위가 넓어지고 깊어진 것 같다. 그 생각들은 지식이나 책에 대한 목마름으로 찾아왔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싶다는 막연한 설레임이 나를 많이 행복하게 했다. 아직은 준비하는 단계이자,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중이지만 가끔 생각해 본다. 오랜 시간동안 투자한 글이 탈고 되어 세상에 빛을 보게 되는 그 날을..

 

이 책을 사 놓고는 읽지 못했었다. 서평 이벤트 책이며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며 이런 저런 책들이 쌓여 있어서 그동안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올 여름 내 마음에 살짝쿵 변화의 바람이 불기를 원하고 있다. 그 전까지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었다면, 이제는 그 두려움과 의 밀당을 그만둬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글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할 것이고, 부끄러움도 여전할 것이다. 하지만 그 두려움 때문에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우매한 내가 되고 싶지는 않다.

 

이 책에서처럼 겁먹지 말고, 책이 완성 되었을 때를 상상하고, 끊임없이 생각한다면 뭔가 초안이라도 나오지 않을까? 다른 책에서처럼 글쓰기의 단계를 편하고 쉽게 잘 설명하고 있다. 특히 내가 좋았던 것은 목차 부분을 만드는 방법이다. 쓰고 싶은 책의 주제를 정하고, 제목을 정하고 집필계획을 세운 뒤 얼개를 만든다. 지금 당장 목차의 얼개를 이용하지 못할지라도 관계되고, 쓰고 싶은 목차 혹은 얼개를 나열한 뒤 지워나간다. 그렇게 몇 번의 수정작업을 거쳐 완성된 목차를 가지고 자료 수집을 한 뒤, 연관성을 찾아 글을 작성하는 것.

 

늘 막연하게만 생각했고, 목차부분이든 뭐든 처음부터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엉성하지만 다듬고, 간추리고, 추려나가면서 책이 완성된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 시작은 미약할지 몰라도 시작하고 노력한다면 이룰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늘 생각했던 것. 책은 쓰고 싶지만 과연 내가 책을 쓸 수 있을까? 그런 나에게 조금의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그래 일단 한 번 써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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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금비

    헤헤~멋진 도전이십니다. 계속 하고 계시다는 것에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
    요즘 독서 패턴을 제가 원하는 책으로 바뀌었습니다. 서평단 응모도 거의 안하고..
    그러니 좀 편안해졌다고 할까요, 의무감에 읽는 책들 덕분에 다양한 책 읽기도 할 수 있었지만...
    이제 날개님 일단 이야기 하나 완성하시는 겁니까?ㅎㅎ

    2012.08.21 11:45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아직은 계획단계이자 구상단계입니다.. 갑자기 무슨 용기로 그런 생각을 했는지는....
      저도 조만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뭔가를 구체적으로 구상하게 되면...
      편안하게 독서하는 것..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나 일까지 하시니까 더욱...
      저는 언제나 금박님 응원할께요... ^^ 음... 글고 아직은... ^^

      2012.08.22 10:44
  • 파워블로그 블루

    와,,, 꿈님도 글쓰기를 도전하셨군요.
    멋지십니다.
    글을 쓰려는 관련 책들을 많이 읽으시고 도전해보세요.
    기다리렵니다. ^^

    2012.08.21 15:46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멋모르고 도전할때는 그냥 했는데...
      책을 읽고 알게되면서 더 어렵고 무서워집니다. ㅠㅠ
      아직은... 모르겠어요.. 생각은 하고 있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말 도전하고 싶답니다.. 감사해요. ^^

      2012.08.22 10:45
  • 유레카

    우와, 이거 무지 기대 되는데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012.08.21 20:48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 헤헤... 이렇게 기대하심... 더 겁나는뎅.... 아직은 구상중이구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일을 저지르면.. 제일 먼저 이웃님께 말씀드릴께요. ^^

      2012.08.22 10:46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