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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책쓰기다

[도서] 이젠, 책쓰기다

조영석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책을 내고 싶다는 욕심을 부리다가도 나는 생각한다. 나라는 사람, 나라는 사람의 머릿속에 있는 추상적인 뭔가를 글이라는 방법으로 표현해 냈을 때, 가치가 얼마쯤 될까 하는 의문.. 어떤 형식을 취하느냐에 따라 책값은 천차만별이지만 과연 내가 쓰고자 하는 책은 얼마를 받을 수 있는 가치가 있을까?

 

이 책에는 나의 의문들에 대한 답을 직설적으로 정답이라고 이야기 하진 않지만, 간접적으로 나의 글의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 늘 그렇듯 부족한 나를 채우기 위해 매일 매일 조금씩의 책을 읽고, 조금씩의 메모를 하고, 조금씩의 글을 쓴다. 그런 시간들이 모두 언제가 될지 모를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어갈 원동력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가끔은 조급함이라는 녀석이 찾아와 나를 뒤 흔들어 놓는다.

 

요즈음 나는 똥마려운 강아지 마냥 엉덩이가 진득하지 못하다. 결심을 했고, 다짐을 했건만, 구체적인 아이디어도, 구상도 나오지 않는다. 다짐을 하고 마음만 먹었다고 쓸 수 있는 게, 글이 아니라는 것도 알면서 조급증이 나를 재촉하고 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책 쓰기에 관한 책을 5권이나 빌려왔다. 모두 같은 풍의 같은 이야기를 만나게 될 거라 믿었는데 작가들이 다양해서 그런지 작가마다 강조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약간씩 다르다. 지난번 책에서는 목차의 얼개를 만드는 방법이 기억에 남았다면 이 책에서는 책값의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 사람들이 얼마의 돈을 투자해 책을 사는 이유를 설명하고 그런 책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 책에서의 강점. 누군가가 나에게 “네 책에서는 다른 책과 다르게 어떤 강점이 있느냐?” 물었을 때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세 가지 차별화 전략. 차별화된 관점, 차별화된 콘텐츠, 차별화된 메시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은 없다. 하지만 막연하게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싶다는 나의 생각에서 조급증을 사라지게 해 주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좋았던 것은 책을 쓸 때 내가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이고, 그 메시지를 정할 때 어떤 방법을 통해 생각하는지를 설명한다. 어떤 메시지를 정할지 고민 할 때는 결국 “나”라는 사람을 중심에 놓고 생각해야한다.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한다. 가령 이런 식이다.

1) 나의 강점은?

2) 내가 특별히 잘아는 일은?

3) 내가 지금까지 해 온 일중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둔일은?

4) 내가 지금까지 가장 오래토록 하고 있는 일은?

5) 지금 나를 설레게 하는 일은?

6) 나이 어린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7) 3년 후에 나는 OOO을 하고 있을 것이다.

8) 나는 OOO만하면 행복하다.

9) 나는 OOO을 타고 났다.

10) 내가 쓰려는 책을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11) 이 책의 메시지를 말한다면 한마디로 무엇인가?

12) 이 책에 있는 새로운 가치는 무엇인가?

13) 이 책에만 있는 차별화된 소재는 무엇인가?

14) 이 책의 핵심 키워드를 5가지만 적는다면?

15) 사람들이 이 책을 사야하는 이유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나와 같은 이웃들은 대부분 비슷한 고민을 하고 비슷한 삶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지고 산다. 평범한 내가 평범한 그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결국 나 자신에게 질문해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해답을 찾아가는 것이다.

 

책은 특별한 누군가가 쓰는 것이고, 특별한 누군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즈음은 그런 생각들이 많이 달라졌다. 대단한 누군가가 하는 말은 대단한 누구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라 생각했다면, 이젠 평범한 누군가가 하는 말은 평범하기에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소설이나 시 같은 문학 쪽으로 글을 쓸 능력은 없다. 그 쪽은... 읽는 것은 좋지만 다가가기엔 좀... 멀게만 느껴진다. 그냥 옆에서 이야기 하듯 위로가 되는 글, 메시지가 되는 글을 쓰고 싶다. 아직 글쓰기에 대한 기본기는.. 완벽하지 못하지만 완벽한 그날도 오지 않을 것 같다. 여전히 내 자신이 부족하다 생각하니까...

 

하지만 조금씩 틀은 만들어지고 있다. 어떤 과정을 통해, 혹은 어떤 식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써내려갈지 ‘감’을 잡을 수 있어 좋다. 그만 그만한 책에서 나에게 어울리는 엑기스를 잡아 빼는 것. 그것이 지금 내가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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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구두

    진짜 무슨 책을 쓰실지 너무 궁금해요...잘 되시길 빌게요...아이디어 퐁퐁 솟아 오르시게요..^^

    2012.08.27 14:4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헤헤... 아직은 저도 잘 몰라요. ^^ 하지만 뭔가를 한다고 생각하니 마냥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

      2012.08.28 14:39
  • 어딜 가시든 꼭 메모지나 다이어리 등을 챙겨다니시는 게 좋을 것 같구요. 아이디어는 순간순간 막 떠오르니까요. 얼개를 마구마구 짜 보는 것도 도움이 되실 거라고 봅니다. 막상 쓰다 보면 얼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얼개를 수정해야 할 때도 있지만, 설계도는 반드시 필요할 듯... ^^:;
    국어 사전은 필수!!! 때론 너무 많은 작품을 읽는 건 자신의 작품 몰입에 방해도 되는 듯하더이다... 주제 넘었다면 죄송하구요~~~ ^^:;

    2012.08.27 15:00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즈음 메모를 많이 하고 있어요. 그전에도 좀... 많이 메모 했어야 했는데..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도.. 노력중이랍니다. 좋은 말씀 감사하구요 저도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

      2012.08.28 14:40
  • indiaman

    역시 자신만의 차별화, 다른 점이 중요한 것 같네요. 누구나 삶을 살았지만, 자신의 삶이 타인에 비해 다른 점을 기록하면 어떨까요?

    2012.08.27 15:49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책에도 그런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누구나 삶을 살았지만 자신의 삶을 어떻게 포장해서 글로 만드느냐가.... 처별화이자 다른 점이라구요.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

      2012.08.28 14:41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