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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3

[도서] 트렌드 코리아 2013

김난도 등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 책을 만난 건 작년 12월 코엑스 지하에 있는 서점에서였다. 처음에는 김난도 교수가 이런 책도 썼구나... 하는 생각에 눈길이 갔고, 그 다음에는 2013년을 이끌 한국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 때문에 끌렸다. 나 같은 소시민이 한국의 트렌드를 읽어서 뭐 할 건데? 하면 할 말이 없지만 지난 2012년을 마무리하고, 2013년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괜찮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나는 사업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회사를 다니는 사람도 아니지만 대한민국이 어떤 ‘감’으로 흘러가는지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편을 대단하게(?) 내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편과 저녁을 먹거나 가볍게 술 한 잔을 하더라도 말이 통하는 아내이고 싶은 나의 바람 때문이고, 아이를 키우더라도 한 시대의 흐름을 타되, 기본 교육 방침은 흔들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들과 논술 수업을 하거나, 새로운 경험을 하거나, 혹은 새로운 계획을 세울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 책의 앞부분은 2012년의 소비 트렌드를 회고 하는 방식으로 쓰여 있고, 2부는 2013년의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고 있다. 1) 날 선 사람들의 도시 2) 난센스의 시대 3) ‘스칸디맘’이 몰려온다. 4) 소유냐 향유냐 5) 나홀로 라운징 6) 미각의 제국 7) 시즌의 상실 8) 디톡스가 필요한 시간 9) 소진사회 10) 적절한 불편. 이렇게 10가지를 소개한다. 사실 10가지 모두 신문이나 뉴스에서 들어 보았거나, 다른 책에서 읽었던 개념들이다. 다만 내가 그것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을 뿐 ^^

 

10가지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소진 사회다. 소진 사회라는 말이 귀에 착착 감긴다.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 이렇게 자신을 탈진시킬 만큼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완전 방전 상태가 된 것일까? 지금도 갈 때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덤벼드는데, 2013년엔 또 얼마나 미친 사회가 될까? ‘지금 우리 사회에 습관처럼 흔해진 에너지드링크,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언어습관, 놀이문화 등의 저변을 관통하는 공통의 요소를 살펴보면 모두 자학적인 경지에 이를 만큼 소모적이라는 것이다.’ (348) 무엇이든 열심히 그 이상을 요구하는 사회, 바닥을 보여야만 안심을 하고, 끝없이 자신을 소모 시켜야만 뭔가를 했다고 생각한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끝장을 보아야 하는 사회. 어쩜 우리는 자신을 이렇게 소진시키고, 끝장을 보고 그러면서 또 다른 곳에서 힐링을 하겠다고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다. 온힘을 다해 열정을 꽃피우는 것도 좋지만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안 될 것이다. 방전과 탈진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 이것도... 좋은 사업의 아이템이 될까? ^^

 

한 해가 바뀔 때 점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 한해를 어떻게 보내게 될지, 어떻게 조심해야 할지 알고 나면, 그 점이 과연 맞을까? 호기심으로 보내게 된다. 나에게도 올 2013년은 이 책을 읽었기에 재미있을 것 같다. 과연 2013년의 한국 트렌드를 제대로 맞춘 건가? 하는 호기심으로.. ^^ 또한 유행이라는 것, 트렌드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긴 인생을 산 것은 아니지만 유행이라는 녀석은 참... 묘한 순간에 찾아온다는 것을.. 그래서 흔히 너무 앞서거나, 너무 튀는 것들에 대해선 시대를 잘못 만났다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만약 그 옛날에 혹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책을 읽고, 올 2013년을 준비한다면 새로운 유행을 선도할 수 있을까? 뭔가를 시작하고 창조적인 뭔가를 꾸미고 있다면 2013년의 대한민국을 알고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그 안에 뭔가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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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담별

    저는 디톡스가 필요하다 라는 구절이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아요. 우리 몸에도 우리 사회에도 빼야 할 독소같은게 참 많은 것 같아요. 결국에는 그 독소들이 우리 몸도 우리 사회도 병들게 만들잖아요.

    2013.01.15 18:05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맞아요. 사람들에게 왜 이렇게 빼야할 독이 많은지....
      그런 독들이 모이면 우리 사회도... 병들지요. 2013년에는 어떤 독소도 몸에 들어오지 않음 좋겠어요 ^^

      2013.01.16 13:13
  • 스타블로거 파란토끼13호

    소진이라는 말이 결코 좋은말이 아니네요.최선을 다한다는것 하고는 차이가 있는것 같아요.

    2013.01.15 22:24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맞아요. 이 책에서는 소진이라는 말이... 좋은 의미가 아니랍니다.
      모든 것을 소진할 정도의 사회가 사실은... 그리 바람직하지는않는 것 같아요.. 최선하고는 좀 다른 의미겠지요? ^^

      2013.01.16 13:14
  • 깽Ol

    아. 올해는 마구마구 충전을 하며 도약의 발판이 되어야하는 시기입니다.
    더는 소진할 에너지가 엄써요. 에너지 고갈. ㅋ 상반기에는 워밍업 좀 하면서...
    너무 옥죄는 것보다는 즐기면서, 트렌드에 휩쓸려가지는 못하니..(전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뇨자라...ㅋ) 슬쩍슬쩍 곁눈질 해가면서 살아가야죠.^^

    2013.01.15 22:44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ㅋㅋ 저도 더이상의 소진은... 용납할 수 없어요. ㅠㅠ
      작년에 워낙 바쁘게 살아서리...
      올해에는 좀 여유를 부리면서 나를 만들어 가고 싶네요.
      즐기면서 블로그를 하고 책도 읽으려구요...
      깽이님은 올해도 잘하실 겁니다. 응원할께요 ^^

      2013.01.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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