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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다정하게, 가까이

[도서] 따뜻하게 다정하게, 가까이

하명희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블로그 이웃을 통해 알지 못했고, 신간 서적에서도 보지 못했던 책. 평소 관심 가졌거나 알아봤던 책은 아니지만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해 빌려 온 책. 아무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 책 은근 좋다... 라고 생각 되는 책이 있다. 이번에 읽은 책이 딱 그런 책이다. 제목은 참 좋은데 얇고, 사진은 있는데 글이 많지 않은 책. 그래서 이 책은 빌려서 읽을 책이지, 소장할 만한 가치는 없을 거라 판단했는데... 의외로 좋은 글이 있어 행복했다.

 

나이만큼 인격이 완성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인격은 자신이 얼마나 인생을

진지하고 치열하게 살아왔느냐, 얼마나 사랑하고

나눴는가에 따라 만들어져간다.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레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늘도 처음 살아보는 오늘이다.

내일도 처음 살아보는 내일이다.

날마다 새롭고 날마다 서툴고 실수투성이 날들이다.

오늘 적용했던 쿠폰이 내일은 안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 (14-15)

- 나이를 먹으면 뭐든 관대해지고 따스한 사람으로 변해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나이를 먹었다고 다 어른이 되는 건 아니다. 나이를 먹고도 어른 같지 않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내가 내 인생에 고민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이유는 아마 이런 것들 때문 아닐까?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평범하면서도 온화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 화가 난다고, 나에게 나쁜 말을 했다고 쫓아가 차로 들이 받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건 아마도 이런 미덕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 아닐까? 너무 자본을 쫓으며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돈으로 인해 점점 인색한 사람들이 늘어날 것 같으니까. 그리고 끊임없이 배웠으면 좋겠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생활 속에서 사색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수많은 감정을 겪으면서 깨닫는다. 내가 얼마나 나약하며, 후지며 아름답고 강한 인간인가를. (33)

- 가끔은 내가 참 아름답(?)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눈에 보이는 얼굴이 아니라 행동과 마음씀씀이 때문에. 비록 그 아름다움이 오래 지속(?)되지 않긴 하지만... 오늘도 나는 수많은 감정으로 나를 닦달했다. 화가 났고, 안타까웠고, 성질을 냈고, 소리를 살짝 질렀으며 침묵했고, 이야기를 들었으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이런 내가 나약하고 후지다고 생각하면서도 후진 나를 후지지 않게 세워나가는 건 결국 또한 나 자신임을 깨닫는다. 때론 후짐을 인정하기에 나는 강한 인간 아닐까?

 

인생 뭐 없다. (45)

- 닦달하고 화를 내도 변하지 않는 건 변하지 않고, 달라지지 않는 건 달라지지 않는다. 그렇게 살아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변하지는 않지. 그래 인생 뭐 있어? 오늘 하루 즐겁게 살고 웃으면 되는 거지.

 

왜 그렇게 남의 일,

집안일에 관심이 많은지.

자기랑 다르게 사는 남이 불행해지는 걸

확인하면서 자기가 사는 방식이

제일이라고 인정받고 싶어서 그러는 거지 (63)

- 주사 같은 말이다. 사이다 같은 말이다. 내가 사는 방식이 제일이라고 인정받고 싶어 남의 불행을 지켜보는 것. 수군거리고, 남의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 부럽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느 날 그 집의 몰락(?)을 지켜보며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나는 타인의 인생에 관심이 별로 없다. 관심이 없다고 표현을 과격하게 했지만... 나는, 나와 다른 사람의 인생을 그 자체로 인정하려 노력한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모습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나와 다른 환경 속에서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할 테고 나 역시도 내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니까.

 

오늘 사실... 좋지 않은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화가 났고 우울했으며 걱정이 되고 생각이 많아졌지만... 잘 될 거라 믿고 싶어졌다. 내가 걱정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니까. 다만 오늘... 따스하게, 다정하게 그리고 가까이...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음과 다르게 조금은 과격(?)하게 표현하지만... 이젠 따스하게 그리고 다정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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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ne518


    나이를 먹어도 인격이 좋아지는 건 아니겠죠 그건 저절로 얻을 수 없는 듯합니다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늘 애써야죠 책을 보는 것만이 공부는 아니죠 어떤 자신이든 받아들이는 게 좋다고 봅니다 좋은 점도 나쁜 점도, 그것이 다 모여서 바로 자신이 되는 거니까요 자기 나름대로 살면 좋을 텐데, 요즘은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많군요 보이는 것만 보지 않아야 할 텐데 말입니다 말을 많이 하고 밝다고 해서 그 사람이 진짜 밝은 건 아니다고 하더군요 맞는 말인 듯합니다 자기 안에 무언가 쌓여서 밖으로 그것을 내보내려고 하는 건지도 모르죠


    희선

    2015.01.27 00:1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나이를 먹으면서 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저는 예전에.. 나이 먹으면 다 어른이 되고
      인격이 올라가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더라구요.
      더 인색해지고 더 심술맞게 변하고..
      결국 스스로 사색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의 삶과 비교하지 않으며 내 행복을 찾아가는 것.
      이게 방법이라면 방법일까요? ^^

      2015.01.27 11:33
  • 파워블로그 금비

    지금의 날개님 상황에서 읽은, 그리고 기대하지 않은 책이었던지라 더욱 좋으셨군요.
    남의 집을 부러워하면서도 그 집에 불행이 닥치면, 거봐라 저 집도 저렇네. 하며 안심이나 위안(?)을 얻는 사람도 있고 그것을 가지고 잘되었다며 고소해하는 사람도 있고요. 최근 우리집 일에 그런 눈빛을 보내는 주변 사람들을 보며. 더욱 말하기 싫고 나가기 싫고 ㅎ
    위로가 된 책읽기. 그래서 책을 좋아할 수밖에 없나봅니다.

    2015.01.27 09:40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맞아요. 제 상황이랑 내 고민이랑 맞아 떨어졌다고나 할까요?
      이런 책을 만나면 정말행복하고 좋답니다. ^^
      남들이 봤을때 금비님 댁이 유복하고 행복해보였나봐요.그랬으니까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겠지요. 사실 그러면 안되는 데 말이지요. 하지만 생각보다 그런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아가네요. 그래도 우린 우리의 삶을 살아가면 될 겁니다. 남의 시선이 뭐가 중요하겠어요? 이런 나를 위로하는 책. 그래서 책이 좋습니다. ^^

      2015.01.27 11:35
  • 져니

    은근좋은책..저는대놓고잘좋아하는뎅..ㅎㅎ
    좋지않은소식이..좋은소식으로바뀌길..잘될거예요..힘내십쇼~!!홧팅~!!^

    2015.01.28 09:4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감사합니다. 아마 좋은 소식으로 바뀔거예요. ^^
      덕분에 힘이 나는 걸요? ^^

      2015.01.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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