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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껴 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

[도서] 베껴 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

명로진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2010년 처음 나왔던 이 책은 2013년 개정판으로 나오고 지금은 2016년 개정판으로 나왔다. 달라진 게 뭐가 있을까 싶어 목차를 보니 내용은 바뀌지 않았고, 각 장의 제목 일부만 달라진 것 같다. 달라지지 않은 이 책을 다시 읽겠다고 생각한 것은 어쩜 글을 대하는 내 마음이 변해서 일 것이다. 무작정 잘 쓰고 싶었던 2011년에 비해 지금은 좀 달라진 것 같다. 잘 쓰는 것도 잘 쓰는 거지만, 내 생각과 의미가 깃든 그런 글을 쓰고 싶다고나 할까

 

다시 만난 이 책을 보면서 생각했다. 결국 글이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 좋은 글을 보고 베껴 쓰면서 글에 담긴 의미를 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가는 모두 30장에 걸쳐 글쓰기의 기초를 말한다. 이론적으로는 알지만 실천하기엔 쉽지 않은 방법들. 베껴 쓰고 연습하다 보면 깔끔하고 쉬운 글을 쓸 수 있겠지

 

블로그를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리뷰를 쓴 게 7년 정도 된 것 같다. 리뷰를 쓰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읽은 책을 또 읽고, 읽을 책을 또 빌려오거나 같은 책을 또 사는 나를 보고 깜짝 놀라서다. 책 읽은 흔적을 남기면 그런 실수를 줄이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리뷰를 썼다. 처음엔 줄거리를 쓰고 한두 줄의 느낀 점을 쓰고도 뿌듯했지만, 이후엔 글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소설로 시작한 책 읽기는 다양한 형태로 뻗어나갔고, 그에 맞는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찾아보게 된 다양한 글쓰기 책들. 결국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과 많은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해 봐야 한다는 사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글을 쉽게 쓰고, 이해하기도 쉽다는 점이다. 또한 좋은 글을 읽으면서 옆에 베껴 쓸 수 있는 여백을 남겨 두었다는 점이다

 

리뷰든 뭐든 글을 매일 쓰게 되면 글 쓰는 게 조금이라도 수월해 질 줄 알았다. 하지만 리뷰를 쓰면 쓸수록, 글을 쓰면 쓸수록 더 어렵다. 그건 아마도 더 잘 쓰고 싶은 욕심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도 잘 쓰고 싶은 욕심에 이렇듯 읽었던 책을 또 읽고 있으니까. 하지만 이런 욕심이나 생각은 비단 나 뿐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고속도로로 가지 않고 나만의 국도를 선택한 이유는 하나다. 글이란 하루아침에 잘 쓰게 되는 것도 아니고, 어느 날 갑자기 하고 능력을 발휘되는 것도 아니니까.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조금씩 가기로 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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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소녀

    몇 년 전, EBS 책읽어주는는 라디오에서 명로진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참 좋아했었는데, 그만두셔서 완전 아쉬웠었어요. 책소개도 잘하시고, 재밌게 읽어주시기도 하고... 어떻게 이분은 글도 잘 쓰실까요?? 기본에 충실하면서 천천히, 조금씩, 꾸준히... 이미 "꿈에 날개를 달자"님은 글쓰기의 왕도를 걷고 계시네요~~ ^^

    2016.08.23 15:09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이 분은 다재다능한 것 같아요. 말도 잘하고 예전에 보니 연기도 잘하고...
      그리고 글도 이렇게 잘 쓰다니... 감탄했어요.
      글쓰기에 왕도가 있을까요? 그냥 .. 꾸준히 하는 거지요 뭐.. 그래도 실력이 좀 나아지면 좋겠어요. ^^

      2016.08.24 15:25
  • 파란하늘

    7년이나 리뷰를 쓰셨군요. 저도 그 보다 좀 더 오래 쓴 것 같은데, 중간에 한 번 실수로 모든 글이 다 날라가버려서 몇 개 안 남았답니다. 꿈날자님 리뷰는 차분하고 따뜻하고 개인적이어서 좋습니다.

    2016.08.23 18:34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와.. 너무 안타깝네요. 저보다 더 오래 쓰셨다니... 그 글들이 모두 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그래도 쉬지 않고 꾸준히 글을 올려 주셔서 참 좋아요.
      파란 하늘님의 영화 리뷰는 믿고 읽게 되는 것 같아요. ^^

      2016.08.24 15:26
  • 스타블로거 ne518


    책은 많이 읽지 않아도 글을 쓰려고 하는 사람은 많다고 하죠 인터넷 때문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그런 게 아니더라도 글을 쓰면 자기 생각을 정리해서 좋고 몰랐던 것을 깨닫기도 해서 좋죠 글도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있겠지만, 시간을 들여 애쓰면 잘 쓰기도 한다잖아요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기...


    희선

    2016.08.24 00:45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글 재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하지만 없기 때문에 꾸준히 성실히 노력하는 건 아닐까 나름 생각했어요. ^^
      언젠가는 좋은 글을 쓰는 일이 생기겠지요.. 그랬으면 좋겠구요. ^^

      2016.08.24 15:28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