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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책
홍천기 1

[도서] 홍천기 1

정은궐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이유는 하나다. 한 번 빠지게 되면 끝까지 봐야 하는 것. 기왕이면 본방 사수를 해야 하는 것. 그래서 가능하면 드라마에 빠지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 내가 요즈음 아주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가 생겼다. 바로 tvN에서 하는 도깨비란 드라마다. 공유라는 배우가 가진 매력과 그와 함께 케미를 발산하는 이동욱이라는 배우. 하지만 그것보다 더 흥미를 끄는 건 도깨비라는 존재와 저승사자라는 존재 때문이다. 실제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저런 비주얼이면... 우와 대박이겠는 걸? 가끔 로맨스 소설에서 만난 도깨비의 존재. 몇 백 년을 살지만 늙지 않고 사랑에 빠지지 않는 존재였다는 것. 우리는 흔히 도깨비라고 하면 울퉁불퉁 못생기고 뿔이 난, 방망이를 휘두르는 존재를 생각하지만 로맨스 소설에선 그렇지 않았다. 인간과 별반 다르지 않고 인간의 마음을 가져갈 만큼 혹하게 잘 생기거나 미인이었다는 것. 이래야 이야기가 되는 거지? ^^

 

완전 도깨비나 저승사자는 아니어도 이번에 만난 정은궐 작가의 홍천기 1, 2는 화공과 경복궁 터주신에 대한 이야기다. 하늘을 알고 해석 하지만 앞을 보지 못하는 미남 하람과 하람의 눈이 되고자 하는 아름다운 화공 홍천기. 실제 인물이라고 하는 홍천기는 조선 초기 수필 용재총화에 등장한 인물이다. 당시 관직을 얻을 수 없는 여자에게 도화서 종8품 관직을 얻었다는 화사 홍천기. 그 한 줄로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화마에 그림을 팔아 미쳤다는 홍천기의 아버지 홍은오. 홍천기는 이런 아버지의 천재적 감각을 갖고 태어난 화가다. 하지만 혹 그녀 또한 화마에게 그림을 팔까 백유화단 단주는 그녀를 못살게 굴면서도 그녀를 아낀다. 호랑이를 그리겠노라 인왕산에 들어간 홍천기가 호랑이를 만나지 못하고 거지꼴이 되어 나타난다. 그런 그녀에게 하늘(?)에서 떨어진 남자 하람을 줍게 되고 그를 사랑하게 되지만 그는 사연이 많은 남자. 어린 시절 기우제때 알 수 없는 사고로 맹인이 되었다. 그리고 홍천기를 만나면서 서서히 그 사고의 이유를 알게 되는데...

 

그림을 사랑한 사람들과 그와 관련된 지신와 화마 그리고 귀신들의 이야기들. 이제 1권을 마치고 2권의 끝을 향해 간다. 2권에선 어떤 결말로 나를 기쁘게 할지.. 기대가 된다. 이 소설 또한 드라마로 만들게 되면 다양한 CG들이 난무할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도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남주와 여주를 제대로 골랐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어서 2권을 읽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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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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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정은궐 저자라서 다시 쳐다보게 되는 책이네요.
    블루 님 리뷰로 만났는데 같이 읽으셨군요.

    2016.12.15 20:25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재미있었어요. 일단 정은궐 작가가... 글을 잘 쓰니까요.
      재미있게 읽어서 행복했답니다. ^^

      2016.12.16 14:56
  • 스타블로거 파란토끼13호

    그림을 좋아하시는 날개님이 빠지실만한 책이군요. 어떻게 하면 남자를 주울수 있는지...

    2016.12.15 22:34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맞아요. 그림을 좋아하기에 더욱 이 책이 좋았네요.
      나무에서 남자가 떨어졌네요. ㅋㅋㅋ

      2016.12.16 14:56
  • 스타블로거 ne518


    홍천기가 이름이었군요 어느 날 이 제목이 보여서 ‘~기(記)’할 때 그것인가 했습니다 여자였는데 화사였다니... 숨은 역사네요 다른 자료는 거의 없어서 상상을 해서 썼겠군요 지신이나 귀신이 나오는 걸 보니... 얼마 안 되는 것으로 이런저런 상상하는 거 재미있기도 하겠습니다

    올해도 ‘2016년 블로그 결산 참여’ 주의사항에 “응모 글 제목에 [2016 결산]이라는 말머리를 꼭 붙여 주세요. 말머리가 없는 리뷰는 참여작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는 말이 있어요 그건 잘 보이게 써두면 좋을 텐데...


    희선

    2016.12.16 00:14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이런 상상력을 발휘한다는 것 자체.. 저는 그게 대단한 것 같아요.
      실제 조선 초기에 여자 화공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절세미인이었고. 그런 문장하나로 이런 글을 쓰는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와... 희선님은 역시... 다시 수정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2016.12.16 14:58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