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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책
유럽 문화와 교육 대국 독일 이야기

[도서] 유럽 문화와 교육 대국 독일 이야기

이은주 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내년 2017112. 아이들이 독일과 네덜란드 문화탐방을 떠난다. 1012일 일정으로. 문화탐방을 가지 전 공부해야 할 책이 3권이다. 중학생용과 고등학생용이 달라 총 6권의 책을 읽어야 하는 나는 책으로 그 나라에 대해 알아간다. 물론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겠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그럴 수 없으니 이렇게 책으로 대신한다. 큰 아이 첫 유럽 탐방국이 독일, 프랑스였다. 그때는 신재생 에너지관련 마을인 프라이부르크만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독일의 다른 곳을 간다니 기대가 더 크다. 작은 아이의 경우 독일이 처음이니 독일에 대해 알아야겠지? 중학생인 작은 아이에게 딱 좋은 책이다.

 

책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독일의 역사를 짧고 굵게 이야기 한다. 이 역사를 바탕으로 녹색 독일을 가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간판보다 적성과 능력을 중시하는 독일인들에 대해 말해준다. 또한 그들이 먹는 음식에서 독일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펼치고, 그들이 즐기는 스포츠와 독일의 문화 거장들을 설명해준다

 

아이를 키우는 내 입장에서 가장 부러운 건 역시 그들의 교육 아닐까? 큰 아이가 처음 독일에 갔을 때 이런 이야기를 했다. 독일로 유학가고 싶다고. 그건 단지 대학등록금이 제로이기 때문은 아니었을 것이다. 학생의 성향, 성적 그리고 타고난 재능과 능력 적성까지 상세하게 파악해서 김나지움(인문계), 레알슐레(실업계)나 하우프트슐레, 종합학교 게잠트슐레 중에서 학생에게 적합한 것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 선생님 그리고 학생은 대부분 의견을 존중하고 따른다고 한다. 때문에 이들에게는 직업의 귀천이 존재하지 않고 학벌과 소득이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대학 졸업이라는 학벌에 연연해하지 않는다고 한다. 학생의 70%이상이 대학에 진학하고도 취직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부러울 따름이다. 심지어 교육을 받으며 돈을 버는 일석이조의 직업 교육은 우리나라가 가야할 방향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또한 마이스터가 존경 받는 나라인 독일은 직업에 대한 귀천이나 차별이 없다. 능력 있는 기술자의 수입이 일반 직장인의 수입보다 많은 나라. 때문에 마이스터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라는 자부심이 대단하고 책임감도 강하다고 한다. 또한 마이스터 자격증을 가진 사람의 경우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자격을 주지만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다고 한다. 굳이 대학에 다녀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우리나라도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겨울이면 늘 희비가 엇갈린다. 누군가는 기쁨으로 누군가는 슬픔으로. 대학이라는 관문 때문에 들어가는 돈도 천문학적이다. 이 또한 사회적 낭비지만 공부 외에는 개천에서 용 날일이 점점 사라지니 누구도 탓할 수 없다. 독일에 대한 책을 읽으며 지금의 우리나라를 생각한다. 지도층의 부패가 이렇게도 심한데 국민들에게 청렴함을 말할 수 있을까? 독일이 왜 문화대국이자 교육 대국인지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배워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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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그녀

    그렇지요. 독일 유학을 많이 간 우리나라 지식인들(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이 선택한 이유가 비단 학비면제나 지원뿐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더 놀라운 건 친구님의 두 아드님 이야기입니다. 늘 읽을 때마다 대단하다 생각하네요.
    더 많이 느끼고 배우고 생각하고 오리라 여깁니다.
    어제 기사를 보니 몇 년 후엔 1인 1대학 시대가 온다네요. 저출산과 고령화가 맞물린 징후지요.

    2016.12.27 11:0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이런 나라에서 산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무래도 저 역시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무조건 대학을 가는 것. 이게 낭비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대학은 가야 한다고 하니...
      그래서 더 독일이라는 나라가 부럽더라구요.

      문화탐방을 보내면서 늘 고민을 합니다. 중요한 시기에 시간낭비라는 말도 많이 들었고.
      그래도... 제 소신대로 움직이려구요. ^^ 감사합니다. ^^

      2016.12.29 09:52
  • 문학소녀

    제가 아는 분은 아예 독일로 이민을 갔어요. 아이들 교육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이런 책을 볼 때마다, 겨울 수능시즌이 올 때마다 이민가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솟아나곤 해요.
    왜 외제라면 정신 못차리면서 이런 교육제도는 수입하지 못하는지...
    아이들을 독일과 네덜란드로 문화탐방을 보내다니, 부럽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많이 배우고 느끼고 오겠네요. 우리 딸들은 언제 보낼 수 있을래나...
    독일은 패전 후 반성하는 모습도, 유태인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있게 보상하는 모습도,
    그 이후 선진국으로 발전하는 모습도...참 멋진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언제나...-.-;;

    2016.12.27 17:39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ㅋㅋ 정말 이민가고 싶어요. 이런 나라가 있다는 것에...
      큰 아이도 처음 독일에 갔을 때... 독일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어요.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지만.
      이번에 독일을 가면 또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아이가 마음도 생각도 자라서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패전후 반성하는 모습... 우리의 옆나라와는 비교가 되네요.

      2016.12.29 09:53
  • 스타블로거 ne518


    대학은 많아졌지만 거기에 갈 사람은 줄어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문 닫는 대학이 많아질지도 모르겠네요 독일은 학교에서 적성에 따라 공부할 사람 일을 할 사람 나누어서 좋기도 하겠습니다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차별받지 않고... 한국 사람이 좋은 대학에 가려는 건 좋은 일자리를 얻으려는 것도 있잖아요 앞으로 달라져야 할 텐데...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알게 하면 더 좋겠습니다 그런 건 거의 생각하지 못하게 하기도 하죠


    희선

    2016.12.28 00:15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정원수가 점점 줄어들겠지요. 아이들을 낳지 않으니 대학도...
      그만큼 없어질테구요.
      한국에서의 대학은 의미가 많이 퇴색된 것 같아요. 어떤 것이 잘하는 것인지
      고민을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되구요.
      이번에 독일가면 많이 생각하고 많이 고민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2016.12.29 09:54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