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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책
역사 e 5

[도서] 역사 e 5

EBS 역사채널ⓔ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역사의 밝은지혜는 오늘의 무지한어둠을 쓸어낸다.” 책을 읽기 전 이 글을 읽고 오랫동안 생각했다. 나는 애국자도 아니고 나라를 뜨겁게 사랑한다 생각하는 사람도 아니다. 오늘 하루 무사히 그리고 행복하게 살자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다. 작은 이익에 웃음 짓고, 작은 손해에 울상을 짓기도 하지만 그 역시 삶의 또 다른 그림이라 생각하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입히지 않고, 나 역시 그들에게 특별한 도움을 받지 않는 평범한 삶을 원하는. 그런 사람이지만 요즈음 우리나라를 보면 그냥 답답하다. 그리고 생각한다. 그들이 뻔뻔한 이유는 혹 무식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렇기에 창피함이나 양심을 저 밑바닥에 쳐 막아 두는, 그게 당연한 사람들. 그들에게 역사를 공부하게 하고 철학을 공부하게 하고, 끊임없이 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면 이런 사태는 없지 않았을까?

 

처음 역사 e가 나왔을 때부터 나는 이 책을 읽었다. 이번에 나온 시리즈는 5. 여전히 나는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면서 생각하게 된다. 왜 이런 내용을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걸까?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지 왜 우리는 아이들에게 말하지 않는지, 공부만 잘한다고 세상을 잘 사는 건 아닌데... 우리는 왜 정말 중요한 것은 빼 놓고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모두 3부로 이뤄진 책을 읽으며 다시금 역사의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경제학사 이며 유럽으로 유학을 떠난 한국의 여인이 한국에 돌아와 할 수 있었던 일이 콩나물 장사라는 것이 마음 아프다. 씨 없는 수박하면 떠오르는 우장춘 박사의 아버지가 명성황후 살해 사건에 가담한 조선인 장교라는 사실에 경악했다. 이미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입증하는 일본의 문서와 지도가 있음에도 독도가 자신의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인의 이중적인 모습에 화가 난다. 인삼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편에서는 기분 좋은 생각이 들고, 한국의 도깨비를 언급하는 과정에서는 또 다시 화가 난다. 일제강점기 교과서에 실린 최초의 도깨비 이야기가 사실은 일본의 전래 민담이었다는 것도 짜증난다. 인간을 벌하는 잔학무도한 괴물의 모습은 실제 우리의 도깨비와 많이 다르다는 부분을 보며 일본인들이 우리에게 행한 모든 행동들이 씁쓸하다. 그러면서 사과와 반성도 없는 모습이 그들을 좋아할 수 없게 만든다. 한지의 위력을 알지만 우리나라 내에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거나 후진 양성에 아무런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장영실이 발명한 기리고차에 대한 이야기는 재미를 더한다. 또한 세종 때와 동일한 편경을 복원했다는 부분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이야기들은 책을 통해 알아 가면 좋겠다. 책에는 이런 말이 있다. 무엇을 복원하고 무엇을 복원하지 않을 것인가. 복원을 한다면 어떠한 상태로 복원해야 할 것인가. 복원은 단순히 붙이고 칠하는 기술이 아니라 그 대상이 지닌 역사성에 대한 시대적 인식의 반영이다. 문화재 복원은 수많은 맥락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 역사적 근거 없이 이루어진 복원은 역사의 파괴와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 (66) 작년 아이들이 이탈리아에 갔는데 그곳에서 문화재 복원을 보고 생각이 많았다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빨리빨리를 외치는 것도 아니고, 성과 위주의 과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고민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부러웠다나? 위의 글처럼 역사적 근거 없는 복원은 어쩜 하지 말아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왜 역사를 배우고 알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우리의 역사는 단지 점수를 따기 위한 수단이나 방법이 되어서는 안 된다. 역사는 우리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의 시리즈는 모두 소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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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march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풀어 놓는 이 책을 참 좋아해요. 일본하고 관련된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짜증나는 이야기들인것 같아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무능탓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되더라구요. 얼마전 읽었던 피렌체 책에 그런 얘기가 있었어요.1966년 대홍수로 문화재가 침수되었을 때 복원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던 것이 지금 세계최고의 복원기술을 가진 나라로 만들었다고. 아이들 언제 떠나나요? 곧 새로운 세상을 또 만나겠군요.^^

    2016.12.30 15:30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맞아요. 사실 일본과 관련된 이야기는 읽고 싶지 않을 때도 있지만 알지 못하면
      또 당하게 되는 건 아닐까 싶어서.. 읽게 되네요.
      우리나라의 정치인들.. 어쩜 그들 역시 누군가는 친일파의 후손이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하네요.
      이번주 목요일. 12일에 떠나요 그리고 23일에 돌아오네요. ^^

      2017.01.10 12:12
  • 스타블로거 ne518


    역사를 모르는 게 아니고 알아도 모르는 척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잘못 아는 것도 많을 거고... 시간이 흐르면서 예전과 달라지는 것도 있잖아요 그건 생각하면 재미있기도 해요 시대에 따라 사람이나 어떤 일이 다르게 보이기도 하니까요 잘못은 그렇지 않겠지요 한국에도 좋은 게 많은데 그것을 잘 지키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걸 해도 돈이 되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건 나라에서 마음을 써야 할 텐데...


    희선

    2017.01.01 00:2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그럴수도 있겠지요. 모르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척 하는 것.
      이번에 위안부 문제를 보면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무능을 볼 수 있더라구요.
      누구의 나라인지도 모르는 사람들 같고....
      그래서 더 많이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고...

      2017.01.10 12:13
  • 스타블로거 파란토끼13호

    날개님! 올한해도 수고 많으셨어요. 새해에도 변함없이 글쓰시고, 그림 그리시고... 왕성한 활동 하시기를 기대합니다. 늘 건강하셔요.

    2017.01.01 00:50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감사합니다. ^^
      올해는 왕성하게 활동하지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열심히 글을 쓰고 그림 그리려구요.
      토끼님도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

      2017.01.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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