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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스마트폰 처방전

[도서] 우리 아이 스마트폰 처방전

토머스 커스팅 저/이영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요즘 아이들의 미디어 중독이 심각하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우리집 아이는 그렇게 핸드폰을 찾지는 않지만, 외출을 할 때 식당이나 까페에서 어쩔 수 없이 보여줄 때도 있었고, 장거리 이동 시에도 아이가 보채면 긴급 처방으로 유튜브를 보여주기도 한다.

가정 보육이 길어지면서 하루 종일 놀아달라 옷을 붙드는 아이에게 지쳐 슬쩍 좋아하는 만화를 보여주거나 스마트폰을 쥐어주기도 한다.

혹자는 스마트 시대에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빠지는 것이 무슨 큰 문제냐, 다들 보는데 내 아이만 뭐 유별나게 하냐며 밥 먹을 때도 무조건 틀어주고,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키즈폰은 필수라고도 한다.

스마트 시대에 스마트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법을 아이 뿐 아니라 엄마인 나도 좀 배워야 할 것 같다.

“디지털 세상에서 스스로 멈추고 극복하는 아이로 키우기”

이 책에서 나는 디지털 주의산만 문제를 벗어날 행동 방침을 소개 할 것이다. 우선 냉엄한 진실을 직시하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우리는 모두 전자기기와 스크린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전자기기와 스크린이 거꾸로 우리를 통제하고 있다. (P.10)

요점은 그것인 것 같다.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통제할 수 있느냐. 어른도 한 번 빠지면 손에서 놓기가 힘들다는 이것을 아이는 오죽 중독이 되기 쉬울 것인가. 점차 디지털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공포 아닌 공포가 느껴진다. 우리가 편하려고 만든 가상의 세계가 어느 순간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1부. 뇌가 바뀌는 아이들

아이들이 사용하는 전자기기가 아이들을 죽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이 자연 서식지에서 발달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집 안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파란 하늘을 보며 노는 시간이 더 많아져야 한다.(P.30)

무서운 말이다.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할 수록 아이들의 뇌가 바뀐단다. 알콜중독이 심해지면 오히려 술이 취해 있을 때 뇌는 더 멀쩡해지고, 술이 깨면 더 이상행동이 나온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의 뇌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여 변한다. 오히려 오프라인 상태에서 더 심한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진다고 한다.

멀티태스킹은 일종의 ‘파편적’ 사고를 낳는다. 트윗, 포스팅, 메시지, 좋아요가 모두 짧고 빠른 표출로 이루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뇌는 짧은 의사소통 표출에 익숙해진다. 그러다보면 뇌는 파편적으로 사고하게 된다. (P.67)

과거에는 멀티태스킹을 잘 하는 것이 공부나 업무성과에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한 번에 여러가지 일을 해 내거나, 공부할 때 음악을 듣는 것도 집중력에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파편적인 사고나 행동 여러 개를 한꺼번에 하는 것은 결국 집중적으로 하나의 일을 끝내는 것을 방해한다고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 뇌는 그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고, 자주 쓰는 부분은 강화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약화된다. 우리의 뇌는 결국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따금 가족과 식사하러 나가서 음식점에 앉아 있을 때면 벌떡 얼어나서 확성기를 들고 이렇게 외치고 싶다. “모두 고개 좀 들어주시겠어요!” 외식하러 나가서 보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고개를 박고서 대화가 없다. 그걸 보면 미치겠다. 가족과 스크린을 맞바꾼 생활이 언제부터 그리도 좋아졌단 말인가?(P.85)

나부터도 그렇지만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말이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잠시라도 안들어가면 불안하고, 혹시나 전화, 메시지가 온 것은 아닌지 괜히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다.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에도 눈과 손은 자꾸만 스마트폰을 찾게된다.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작가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알려주고 있다.

1. 요즘 세대 부모들은 아이와의 관계가 나빠질까봐 안돼라는 말을 하기 어려워한다.
2. 지금 모든 기술과 기기가 언제 스며들었는지 모르게 눈 깜빡할 사이에 우리 삶 안으로 들어왔다.
3. 디지털 중독과 갈등이 너무 일반화되어 그것이 정상인 상황으로 보인다.

가족과 함께 규칙적으로 저녁을 먹는 아이들은 위험한 행동에 관여하거나 정신건강의 문제를 겪는 일이 적고, 학교생활도 원만하여 대체로 행복하게 생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P.95)

저녁 식탁은 우리 아이들의 생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기회를 주는 곳이기에 신성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 ...주중의 저녁 시간에는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세우도록 하자.(P.96)

얼마 전 읽은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이라는 책과 오버랩되는 내용인다. 스마트 기기 사용은 둘째치고서 요즘 부모와 자녀 간의 진정한 대화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 아닌가. 지금은 아직 어린 아이라 진정한 대화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마주보고 앉아 서로의 눈을 보고 밥을 잘 먹는지, 어떤 것은 맛이 있는지, 좋아하지 않는 반찬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피고 서로 물어보는 따뜻한 식사시간은 꼭 필요한 것 같다.

비단 부모-자녀와의 관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또래 관계에서도 아이들이 스마트폰 없이 노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서로의 얼굴을 보며 직접적인 소통을 하며 대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3부. 부모가 할 수 있는 일

아이를 추종자가 아닌 지도자가 되도록 가르치라. 그저 친구들과 어울리게 하려고 아이가 아직 미숙해서 다루기도 힘든 무언가를 허용한다면, 우리는 그저 아이에게 무리를 따르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그 결정권을 외부의 영향에 맡기면 안된다.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을 다른 아이들도 다 가지고 있으니까 사준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요즘은 아이들의 위치추적이나 전화통화같이 안전을 위한 장치로도 많이 이용하고 있어서 거의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대부분 다 사주고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더욱 내 아이만 주지 않는 것이 작가의 말 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아이 스스로도 남들은 다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필요가 없다면 굳이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인정할 만큼의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키운다는 것도 사실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면 아이들도 따라오지 않을까. 나부터도 스마트기기를 자제하고, 남들보다는 내가 중심인 삶을 산다면 내 아이도 조금은 그런 모습으로 성장하지 않을까한다.

또한 작가는 가장 중요한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남들이 다 한다는 이유로 그저 남들이 하는 일을 따라하지 말라.
언제나 자신의 직감에 귀 기울이자.
존재감이 없는 아이가 될까봐 걱정돼 그저 모든 이와 잘 어울리게 하려고 애쓰고 있다면, 아이를 평범하게 키우는 것이다. 아이가 남다르게 성장하도록 개성을 가르치자.
아이가 특정이유를 들어 자꾸 떼를 써도 단호하게 대하자. 굴복하지 말자.

모든 부모가 따라야 하는 다섯가지 규칙

1. 아이 방에서 스크린을 없애라.
2. 아이의 폰은 부모의 폰이다.
3. 저녁식사중에는 전자기기를 금지하라.
4. 오락 목적의 스크린 사용을 하루 내 2시간으로 제한하라(tv포함)
5. 아이의 역할 모델이 되다.

책 속에는 저자가 직접 상담한 많은 문제를 가진 아이들의 케이스가 자세히 나온다. 스마트 기기 중독, 게임 중독에 빠져 자신을 잃어가는 아이들이 참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많이 아이들이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심지어 길을 걸어다닐 때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더 심해질 것이다. 이러한 때에 부모가 먼저 스마트기기를 통제하는 것을 보여주고, 아이도 그렇게 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어린 아이이기 때문에 우선 나부터도 시간을 정하고 사용하도록 해야 하겠다.
아이와 놀아줄 때는 손에서 내려놓고, 눈으로는 아이의 눈을 보며 이야기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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