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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내 마음을 모를까?

[도서] 나는 왜 내 마음을 모를까?

조미혜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스스로 감정 제어가 안되고,

내가 왜 이런지 모르겠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

예비중, 중2 사춘기 두 아이.

자신의 감정상태을 알면 얼마나 다행일까 싶은 시기더라고요.

얼마전, 자음과모음 서포터즈로 청소년인문 시리즈가 배송되었는데요. 요근래 교과연계도서만 접하다가 호감가는 제목의 인문학 도서를 보니 반가웠어요.


 

하지만 수행과제에 바쁜 중학교 2학년 아이는 시간나면 읽을 책들을 따로 빼서 올려놓더라고요.

 

여유있는 예비중 남아가 먼저 차근차근 시리즈를 읽고 있는 중인데요. <나는 왜 내 마음을 모를까>를 읽어보더니 누나한테 가더니,

'누나, 이거 읽어봐봐." 하고 권하더라고요.

감정의 재발견,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

내 마음이 왜 이런지 알것 같답니다. ㅎㅎ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시리즈 4권 <나는 왜 내 마음을 모를까?>는 세종도서 교양부문, 청소년권장도서이기도 해요.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문해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도움되는 도서랍니다.

 

저자 조미혜작가는 청소년들이 감정적인 문제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해 인생의 중요한 선택들을 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썼다고 해요.

내 감정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어두운 길을 가는데 앞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하는데요. 내 감정을 잘 알았더라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거죠.

나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 감정에 사로잡혀 있기보단 빠져나올 수 있는 것만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불안, 시기심, 분노, 슬픔이 감추어야 할 감정들이 아니라 살아가는 동안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청소년 자신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불안/ 얻지 못할까봐, 혹은 읽을까바

어쩜이리 똑같을까?

시험 전날 학원을 갈까, 집에서 정리를 할까..

고민하다 집에서 공부하지만 집중은 안되고

찰나에 들리는 엄마의 잔소리.

잠시 운동하고 나면 공부가 될 것 같아 하고 나니 벌써 2시간이 지나고 짜증이 솟구치면서 모든게 모든게 엄마탓이다.

시험에 대한 부담,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부담감에 휘둘리는 아이 감정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해야 할 일을 시작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해매고 있는 건 불안이란 감정때문이예요.


 

불안을 꼭 나쁜 감정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불안으로 인해 준비를 하고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행동을 해요. 불안에서 벗어나려면 잘못한 일이 있으면 욕을 먹고 벌을 받으면 없어지는 거죠.

2014년 청소년 통계에서 청소년 10명 중 1명이 자살충동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저에게 하더라고요. 아마 내 아이도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그런 감정을 느껴보았을 것 같아요.

잘했다고 하면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괜찮다고 하는 위로의 말은 '내가 이정도 성적에 만족해야 하느냐고' 화를 벌컥!!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하나 싶지만..

아주 어려서부터 타인으로부터 평가를 받는 사회에서 불안을 극복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해야 하더라고요. 불안요소를 배재하고 기피하기보다 다양한 예시를 통해 최선을 다 하되 어떤 결과가 오더라고 감당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알려주고 있어요

부모님도 같이 읽으면 좋아요.

아이 감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부모의 감정이 아이에게 어떻게 대물림이 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어요.

불안이 끝난다고 해서 행복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것, 왜 불안한지, 어떻게 불안을 떨칠 것인지 알고 산다면.. 눈을 가린 채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변을 살피면서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와닿았어요.

 

시기심, 채워지지 않는 욕망의 자리

시기심은 뭔가를 갖고 싶은데 그것이 나에게는 없고 남에게는 있을 때 그것을 갖지 못한 내가 부끄럽고, 가진 남이 밉거나 싫을 때 나타나는 감정이예요.

비슷한 말로 질투가 있는데, 질투는 내가 관심을 가진 대상이 나보다 나의 라이벌에게 높은 애정을 보이는 경우게 느끼는 감정이라고 해요.

시기심은 다른 감정들과 비교해 겉으로 드러내서 말하기 더 어렵다고하는데요. 시기심은 인간 누구에게나 있는 감정이라 부끄러울할 것도 숨겨야 할 것도 아니라는 거예요. 그러나 자신 안에 시기심이 자라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면 타인에게 해를 입힐 수 있기에 내 마음을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시기심에 사로잡혀 있으면 자신이 가진 보물은 보이지 않고 부족함만 보여요. 타인이 지고 가는 짐은 보이지 않고 달콤한 열매만 보게 된다는 말이 와닿더라고요.

아이를 남과 비교하지 말라고 하는데

부모들은 정말 절대 비교 안한다 하면서 상대적으로 아이가 몇 등을 한 건지 알고 싶어하죠.

저도 반성.. ㅠㅠ

외모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

사람이 열등감을 키우게 되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외모에 있어서 외국의 경우에는 아예 외모에 대한 얘기는 꺼내지 않는다고 해요.

시기심이 있다는 것은 내 안에 어떤 결핍이 있다는 것이고, 그것을 채우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으로 알아채고 인정하고 노력한다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부정적이고 불편한 감정에 빠져 있다면 좋은 조건이 주어진다해도 행복할 수 없다는 것. 내게 없는 것보다 내 안의 보물을 발견해서 집중하고 내가 이룬 것을 소중히 여길 때 행복해진답니다.

 

오프라 윈프리처럼 감사한 일들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분노,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정담함

분노는 외부 대상이 나에게 손해를 미치는 상황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감정반응으로 나쁘거나 불필요한 감정이 아니라거죠.

화가 나면 아무 일도 아니라고, 괜찮다고, 용서하라고 한 적이 없나 되돌아보았어요.

분노가 일어날 때 알맞은 방법으로 적절하게 표현하도록 해야 한다는 거죠.

일어난 분노를 억압하고 부정하며 제대로 해소하지 못한다면 마음의 병이 생길 수 있어요.

이런 모욕적인 순간이온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대처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억누르고 참는다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상대에 대한 미움이 커져 복수심에 시달리고 아무 상관도 없는 제 3자에게 발동될 수 있어요.

 

분노를 느끼면 공격하고자 하는 충동이 일어나는데 사춘기 남자들은 호르몬 변화가 심하고 전두엽이 다 발달하지 않아 충동성은 크고 판단력은 약하다고 해요. 분노를 표현할 것인가 말 것인가 문제를 똑바로 바라보는 것으로 욱하는 행동을 벗어날 수 있어요.

말하는 방법도 중요하죠.

요즘 중학생 아이 수행에 무척 바쁜데 꼭 참여 안하려고 친구가 있어서 화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책 내용처럼 '네 시간만 중요하고 내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냐? 앞으로도 계속 이럴 거면 다시는 너 안만나'라는 표현을 '한시간이 지났고, 기다리면서 네가 내 시간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아 화가 났어. 늦지 않았으면 좋겠어' 라고 너가 아닌 나로 시작하고, 사실을 말하며, 당시에 느낀 감정과 바라는 점을 이야기 하는게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도 함께 읽으면서 분노를 표현하는데 도움이 되겠더라고요.

 

슬픔, 소중한 것과 이별한 상실의 고통

슬픔은 기본적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이나 사람과 이별했을 때 느끼는 감정이며 가장 강력한 슬픔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영원히 이별할 때 찾아온다고 해요.

이별 중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사랑하는과 '죽음'으로 헤어지는 것이죠.

비어버린 그 자리를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어설픈 위로는 도움이 되지 않아요. 당장 받아들이기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리며, 그 과정에서 극심한 감정의 고통이 따라요.

상처는 치유되지 않고,

상실을 받아들이면 상처를 바라보는 감정이 연해질 뿐, 상처는 그대로라는 것을..

사랑하는 존재와 이별한 사람의 고통 앞에서는 숙연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짐으로 그 모든 상실을 받아들일 때, 그것이 나에게 완전히 없다는 것을 받아들일 때의 감정이 슬픔이랍니다. 누구도 해결해줄 수도 없고, 도망칠 곳도 없으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터널을 지나듯 힘들지만 모두 겪어내야 한다고 해요.

애도하며 피하지 말고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절대 잊지 않으면서 슬픔을 떠나 보내면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해요.

슬픔의 감정을 남에게 내보이지 말라고 강요하는 건 좋지 않아요. 사회는 우리가 애도할 시간을 허락하지 않고, 적당히 울고 빨리 예전으로 돌아가길 바라지만, 충분히 애도하지 않고 슬퍼하지 못하면 풀리지 않는 응어리를 담고 살아가게 된답니다.

슬퍼할 만큼 슬퍼하고 애도할 만큼 애도하자.

그러나 슬픔이 우리를 파괴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잘 보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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