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펼쳤는데 이 책 벌써부터 내 취향이다. <SF8> 시리즈 중에 <우주인 조안>은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상영했었고 그 영상은 그 해 영화제에서 본 최고의 영상이었다. 단편 5개 중에 하나의 작가가 바로 그 <SF8>의 그 작가.
이야기를 길게하면 스포가 되니까 짧게 얘기하면 영혼이라든지, 복제라든지 SF라면 으레 나오는 익숙한 주제들이 5가지 이야기로 펼쳐진다. '사랑'으로 주제가 이어진다니 간질간질할법한데 죽음이라든지, 절도, 모방, 테크, AI 등등이 녹아있어 호락호락하지 않다. 장르소설 특유의 현실과 약간은 유리된듯한, 그렇지만 미시적으로 보면 공감할 지점이 충분한 이야기 5가지가 펼쳐진다. 장르소설 팬이라면 쑥 읽어가기 좋은 구성. 한번 들춰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