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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공부에 빠져드는 순간

[도서] 아이가 공부에 빠져드는 순간

유정임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우리가 육아 고민을 할 때 옆에 있는 누군가가 '너 그렇게 하면 안 돼! 이게 맞는 거야!'라고 한다면 그 말이 맞는다고 해도 막상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고민을 나누다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경우 '나는 이랬어.'라는 경험담을 통한다면 조금은 더 쉽게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게 된다.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이야기했듯 육아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 아이에게 맞는 더 좋은 길이 있을 뿐이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 평범한 아이도 공부의 신으로 만드는 초긍정 공부 자극법이라고 되어 있다. 아이들과 공부 이야기를 할 때 '초긍정' 일 수 있는 비법이 궁금했다. 우리 아이가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에 가게 되면 좋겠지만 가지 못하더라도 초긍정 자극법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공부 의욕을 샘솟게 하는 10분의 기적이라니 저자는 어떻게 두 아이들을 키우고 소통했는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았다.

 

첫째가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할 일은 스스로 체크하고 할 수 있도록 하되 간섭하지는 않으면서 그렇다고 방임하지도 않는 기준선을 잡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다. 공부뿐만 아니라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아이의 말투와 태도 등 다른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 책에서는 5장에 걸쳐 아이를 자극하고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1장 의외로 놓치기 쉬운 아이의 가능성 키우기

2장 의욕을 샘솟게 하는 초긍정 공부 자극법

3장 평생 가는 공부 체력의 비밀

4장 어떻게 소통하면 아이가 행복할까?

5장 아이의 인생에서 성적보다 중요한 것

 

 


 

 

책의 전체에 걸쳐 저자가 강조하는 내용은 아이들의 내면의 힘을 끌어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질문들을 일상에서 던지며, 부모와의 관계에서 따뜻한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적절한 때에 제공하는 것이다. 부모가 결정해서 지시하지 않고 각자 아이들의 성향에 맞도록 눈높이 맞춤이 필요한 것 같다. 책에서 말하는 좋은 대학은 사실 일차적 목표이며 전체적으로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삶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를 교육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지금 해야 할 일은 공부이기에 현재 학생으로서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읽으면서 뭉클하기도 하고 기억에 남는 부분들이 여러 군데 있었다.

아이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막연히 긍정적으로 또는 너무 현실적으로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선택한 진로에 대해 응원하되 노력의 필요성은 알려주어야 할 것 같다. 책에 나온 것처럼 "네가 좋아하는 분야의 최고가 되면 된다."라는 말에 함축되어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경험도 필요하고 탐구하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을 지켜봐 주고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부모는 자극제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아이들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말이다.

 

저자도 두 아이의 성향이 전혀 달라 아이들에게 맞게 한 아이는 학습, 한 아이는 체험 위주로 자극의 방향을 정한 것을 볼 수 있는데 두 아이를 키우면서 어쩌면 이렇게 두 아이의 성향이 다른가를 나도 실감하고 있기에 아이들에 맞게 반응하고 이야기해 주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형제자매끼리, 또는 다른 아이들과 비교를 하며 어떤 것을 잘하고 못하고 보다 아이들이 가진 달란트를 발견해 내고 키워줄 수 있도록 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는 모두 어떤 세계의 영재다."라는 말처럼 아이의 숨은 장점을 발견해 내는 눈을 가지고 싶다.

 



 

 

책에서 "아이들에게 집은 아늑한 보금자리여야 한다."라는 말이 나온다. 이 말은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와의 관계, 형제자매와의 관계, 집안 분위기 등에서 아이들이 안정감을 느끼고 사랑받고 있음을 느낄 때 아이들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힘을 얻고 실패해도 일어설 수 있고 도전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웃음이 많은 엄마, 다정하게 말하는 엄마, 관심을 보여주는 엄마, 격려해 주는 엄마, 눈높이를 맞춰주는 엄마, 안아주는 엄마, 용기를 주는 엄마, 칭찬을 해주는 엄마.

읽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느낌이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믿고 있다고 느낄 때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포옹 같은 아이와의 자잘한 스킨십이 아이들의 정서를 안정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밖에서 힘들고 지친 마음을 집에서 다시 치유받고 사회로 다시 나갈 수 있는 힘을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편안한 집에서 다시 힘을 얻지 않을까 싶다. 가족의 관계를 그렇게 만들기 위해 부모로서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어떤 철학으로 아이를 키울지 생각을 정립하자."

아이들의 육아에서 있어서 가장 큰 고민이 '어떤 것을 가르칠 것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아기 때는 많은 부분을 부모의 손을 거쳐야 했지만 커나갈수록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고 자아가 커진다. 하면 안 될 규범과 규칙을 가르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부모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삶을 대하는가 일 듯하다. 아이의 성장 전반에 걸쳐 일관된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아이들은 부모도 모르는 새에 부모의 말투와 태도 등을 보고 흡수하고 거울처럼 투영해낸다. 아이가 올바른 인생의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부모는 큰 틀을 잡아주고 아이가 노를 저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자의 말처럼 아이들이 다치고 아프고 우는 것은 가슴 아프지만, 그래서 부모가 모든 것을 다 해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아파도 지켜봐야 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 동감한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속상한 일도 있고 어려운 일을 만나기도 하고, 그런 일들에 대해 털어놓을 때 공감하고 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더 걱정하고 앞서나가서 아이들이 나의 감정을 되려 가져가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아이들에게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났다. 앞에서 보았던 여러 가지 공부와 친해지게 만드는 방법들,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에 대한 체험 활동에 참여한다거나, 잡지를 구독해 읽게 하고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말하고 쓰도록 질문하고 유도하는 노하우들도 유익했지만 마지막 말이 참 와닿았던 것 같다.

'엄마'의 이름으로 오늘 우리를 불러주는 아이에게 감사하자.

 

저자와 나의 육아 환경은 참으로 다르다. 그렇지만 책을 읽으며 아이를 대하는 저자의 마음을 마지막 장에서 오롯이 느꼈던 것 같다. 나도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을 가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고 스스로 생각하고 인생을 책임질 준비를 시키고 자신의 힘으로 설 수 있는 준비를 하는 시간을 우리는 돕고 지지하고 응원해야 한다. 책을 통해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부분들을 아이들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revie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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