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랑 작가는 뉴욕, 아헨, 오사카, 타이베이, 런던을 여행한다. 여느 여행기처럼 숙소 잡는법, 관광지에 대한 팁, 맛있는 식당(이건 몇개 나오긴하지만;;) 에 관한 책이 아니었다. 그렇다고해서 여행 중 일어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모아둔 책도 아니었다.그냥 작가는 내가 왜 거기를 가게 되었는지, 뭘 했는지, 무슨 생각을 했는지를 두서없는듯하면서도 그럴듯하게 꿰어지도록 썼는데 그 기술이 대단한것 같다.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뉴욕편에서 수집 이야기를 하면서, 여행다닐때 남들이 버리고 가는 물건들을 찍어서 수집하는 취미를 가지게되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