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작가, 작가들의 작가 등의 화려한 수식어를 갖고있는 황정은 작가의 작품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최근작인 연년세세를 읽었다.
좋았고, 마음이 울리는 부분도 있었는데, 막 밑줄친 문장이 너무 절절하게 많다거나, 그런건 없었다. (역시 남들이 다 좋아도 나에게 좋은 작가는 따로 있나보다.)
특히 엄마, 아빠, 누나, 언니, 동생 이런 호칭들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이름 석자가 들어가 있어서 굉장히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기도 했다. 뭔가 가족 내에서의 위치가 아닌 개인으로서의 위치를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