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아빠는 좀 엄한 분이었다.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분이었다.
그렇지만 아빠는 항상 나를 걱정하시고 잘 되기를 기도해 주셨다.
이 그림책을 읽으며 돌아가신 아빠가 떠올랐다.
아빠와의 추억이 가득 담긴 그림책이기 때문이다.
아빠는 내게 세상에 태아나게 해 주고 세상과 연결을 시켜준 분이다.
어린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친구가 되어 주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함께 해 주었고, 무서움을 이겨네게 도와주었다.
작고 어린 나에게 아빠는 세상의 전부였다.
항상 나에게 져주었고, 즐거운 일을 함께 해 주었다.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셨다.
커가면서 내 어깨를 다독여주셨고,
태풍도 비껴갈 수 있는 바람막이가 되어 주셨다.
언제까지 나를 지켜 줄 것 같았던 아빠가
이제 내 곁에 없다.
그래서 아빠가 너무 그립다.
나의 이야기를 대신 해 주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