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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겨진 베일 (워터프루프북)

[도서] 벗겨진 베일 (워터프루프북)

조지 엘리엇 저/정윤희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줄거리]

뛰어난 통찰력과 예지력을 가진 래티머. 그런 래티머에게 속마음이 들리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버사 그랜트라는 여인이다. 그녀는 이복형의 약혼녀로 래티머의 마음을 홀딱 가져가버린 요정 같은 사람이다. 래티머는 그녀의 진짜 마음을 알 수가 없어 애가 탄다. 그녀는 베일에 감춰져 있다.

형과 버사의 결혼식을 앞둔 어느 날, 래티머는 미래를 보게 된다. 미래엔 버사가 형이 아닌 자신과 부부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미래는 행복하지 않다. 결혼 생활은 불행할 것이고, 사랑해 마지않는 그녀가 자신을 경멸어린 눈빛으로 바라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에 달려드는 부나방처럼 그녀를 향한 마음을 멈출 수가 없다. 단 며칠만이라도 좋으니 그녀가 나의 여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란다.

그의 소망은 이루어졌다. 그리고 예정된 대로 불행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베일도 벗겨졌다. 이제 기다리는 건 파멸뿐이다.

 

 

[감상]

누구나 미래를 알고 싶어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주나 신점을 보는 이유도 막연한 인생에 작게나마 이정표가 되어줄까 싶어서가 아닐까. 속마음도 마찬가지이다. 상대방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 애태워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꿔본 적 있는 능력이다. 미래를 알 수만 있다면, 저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만 있다면 좋을 텐데 하면서 말이다.

그렇다면 그 두 가지 능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 주인공 래티머는 행복할까? 인생의 치트키처럼 모든 것을 척척 다 해냈을까아니다. 오히려 미래를 알기 때문에 공포에 빠지고 무기력해졌다. 속마음이 들리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기 힘들어 외톨이가 되었다.

사람은 불확실 속에 살아간다.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생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지금 이 순간 열심히 일을 하는 것도, 힘들어도 꾹 참고 인내하는 것도,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모두 앞으로 어떤 인생이 펼쳐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때로는 아는 것이 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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