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당질 - 마키타 젠지

이제 더이상 당뇨는 중장년층만의 질병이 아니다. 요즘 청년 당뇨환자가 부쩍 늘어나고있는 추세다. 서구화된 식습관, 입가심이라며 식후에 달달한 케이크와 음료를 먹는 습관,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해소하는 습관, 달고 기름진 음식을 과다하게 먹게 만드는 배달음식 등 우리는 알게 모르게 당뇨의 지름길을 걷고 있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신년 목표를 '다이어트'로 잡았다. 그러나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체중 줄이기가 아닌 '당 줄이기'. 이 책을 읽고 경각심을 가지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중요한 건 열량이 아니라 당질이라는 것. 이...

2023.02.2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아버지의 해방일지 - 정지아

<저자소개> 정지아 1965년 전남 구례 출생, 1990년 [빨치산의 딸]을 펴내며 작품활동을 시작 김유정문학상, 심훈문학대상, 이효석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올해의 소설상, 노근리 평화문학상 등을 수상   <키워드> # 아버지 장례식  #빨치산  #빨갱이  #아버지와 딸   <한 줄 요약>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만나는 얽히고설킨 사연들. 그렇게 많은 목숨을 앗아간 이데올로기는 허울뿐이었고, 그저 사람... 그러니까 사람이었다.   <...

2023.01.31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그레이스 - 마거릿 애트우드

캐나다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여성 범죄자, 그레이스 마크스. 고용주 토머스 키니어와 그의 정부였던 가정부 낸시 몽고메리를 살해한 혐의로 공범인 제임스 맥더모트는 교수형에 처해졌고, 그레이스는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정신의학 전문가 사이먼 조던 박사는 상담을 통해 그녀의 무의식 속에 잠겨있는 진실을 들여다보고자 하는데... 그녀는 잔혹한 살인마일까, 아니면 억울하게 누명을 쓴 피해자일까? 이 작품은 넷플릭스 드라마로 먼저 보았다. 하루만에 전 편을 다 볼 정도로 몰입감이 뛰어났고 원작을 굉장히 잘 살렸다는 평이 많았다. 덕분에 책...

2022.12.31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필사 문장력 특강

필사를 시작한 지 2년이 다 되어간다. 필사가 좋은 건 알겠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지 몰라서 인터넷에 검색도 해보고 필사책도 보고 그랬다. 별로 도움은 안 됐다. 방법도 제각각인데다 손으로 하는 느린 독서법이라고 처음부터 끝까지 쓰려니 손만 아팠다. 나같은 필사 초보는 저자가 가르쳐 주는 방법대로 하면 독서와 문장력 상승, 두 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책에서 말하는 필사법은 다음과 같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은 문장에 밑줄을 긋는다. 다섯 줄 분량이 적당하다. 너무 짧으면 글의 구조를 파악하기가 어렵고, 너무 길면 적다가 ...

2022.11.3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가인 나 '경하'는 4년 전 책을 출간하고는 계속되는 악몽과 불면에 시달린다. 경하는 이제 세상과 작별하기로 마음 먹었다. 완벽한 작별인사를 위해 유서를 썼다가 찢어버리고, 다시 쓰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친구 '인선'에게서 여기로 와달라는 문자가 온다. 인선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간병하러 고향 제주에 내려간 뒤로 거기서 계속 혼자 살고 있는 친구다. 문자를 보고 경하가 도착한 곳은 병원. 제주 집에서 목공일을 하다가 손가락 두 개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해 급히 서울로 이송되어 수술을 했다는데. 그런 인선...

2022.10.3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서울역 노숙자 '독고'가 한 할머니의 지갑을 찾아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독고는 중년 아저씨다. 알콜성 치매에 본인 이름조차 기억을 못하는데다가 말이 어눌하고 덩치도 산만해서 미련 곰탱이 같은 구석이 있는 사람이다. 마침 할머니가 운영하는 편의점에 야간알바가 그만두면서 갈 곳 없는 독고를 알바생으로 채용 한다. 이 책은 이 독고 아저씨를 둘러싼 사람 이야기이다. 여기 나오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고난과 상처가 있다. 취업 준비, 사업 실패, 가족과의 불화 등 일상에 지쳐 뾰족해진 사람들이 이 무딘 남자를 만나 자신도 모르게 둥글게 ...

2022.09.27 공감 횟수 4 댓글 수 0

리뷰 벗겨진 베일 - 조지 엘리엇

[줄거리] 뛰어난 통찰력과 예지력을 가진 래티머. 그런 래티머에게 속마음이 들리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버사 그랜트라는 여인이다. 그녀는 이복형의 약혼녀로 래티머의 마음을 홀딱 가져가버린 요정 같은 사람이다. 래티머는 그녀의 진짜 마음을 알 수가 없어 애가 탄다. 그녀는 베일에 감춰져 있다. 형과 버사의 결혼식을 앞둔 어느 날, 래티머는 미래를 보게 된다. 미래엔 버사가 형이 아닌 자신과 부부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미래는 행복하지 않다. 결혼 생활은 불행할 것이고, 사랑해 마지않는 그녀가 자신을 경멸어린...

2022.08.3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 산만언니

세월호 4주기쯤 ‘세월호 지겹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제대로 밝혀진 건 아직 하나도 없는데 이미 사람들은 잊을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그때 저자인 산만언니가 <세월호가 지겹다는 당신에게 삼풍의 생존자가 말한다>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렸던 글이 화제가 되어 정식 연재하게 되었고, 그 글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7분 삼풍백화점이 붕괴되던 날, 스무 살이었던 저자는 지하 1층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아 실내는 푹푹 쪘고, “이건 비밀인데 위...

2022.07.30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탄탄한 독서력 - 곽동우

  독서를 다시 시작한지 벌써 1년이 되었다. 소설, 에세이 종류만 편독하는 내가 과연 독서에서 얻는 것이 있을까하고 의문을 가질 때쯤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독서 지침서다. 독서를 통해 무언갈 얻고 싶은 사람들은 여기 모여라. 저자가 독서하는 방법에 대해 가르쳐줄테니.   독서가 중요한 사실은 누구나 다 안다. 때문에 무작정 도장 깨기 식으로 권수에 집착하며 읽는 사람들이 많다. 독서는 활자를 읽는 행위보다 내가 책에서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얻어 갈 것이냐가 중요하다. &...

2022.06.2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 작가에 대하여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 스탈린에 대한 불만을 썼다가 반정부 활동으로 체포되어 8년간 강제노동수용소 생활을 해야 했다. 이때의 경험을 살려 작품을 썼다. 이 작품이 그의 첫 작품으로 197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시상식은 불참했다.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갔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까봐 두려워서 가지 않았다. 우려대로 솔제니친은 1974년 소련 당국에 체포되어 추방당했다.   ■ 줄거리 ‘이반 데니소비치 슈호프’가 보낸 10년 동안의 수용소 ...

2022.05.3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밝은 밤 - 최은영

■ 줄거리 서른두 살의 나 ‘지연’은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한 뒤 도망치듯 ‘희령’(작가가 만든 가상의 도시)으로 내려온다. 아파트에서 우연히 오랜 세월 엄마와 소식을 끊고 지내는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할머니는 증조모를 닮은 나를 보며 증조모 이야기를 들려준다.     ■ 감상 지연이 부모에게서 받은 상처 파편들이 쌓이고 쌓여 벽이 되었다. 벽에 박혀있는 칼날이 서로를 향하고 있어 벽을 넘으려는 작은 시도조차도 모두에게 상처가 됐다. 지연은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고, 엄마는 지연을 이해해 주지 않았다. 그...

2022.04.28 공감 횟수 1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