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역사! 오랜만에 역사를 통해서 작가 유시민(이하 시민, 존경의 리뷰자式 표현?)의 진면목을 다시 만난다. 30여 년 전에 아주 생소했지만 상큼했던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통해 그를 처음 만났을 때는 자기변화를 위해서 역사에 무척 관심이 많았을 때였다. 장애 4급으로 일찍이 고아가 된 아버지의 인생사에서 가난이 비롯됐고, 그로 인해 하굣길마다 부러움으로 학교 앞 점빵을 서성이는 것으로부터 탈출은 무조건 배움을 통한 변화라고 생각했을 때였다. 그래서 아버지의 얘기, 아버지의 아버지 얘기, 그리고 우리 모두의 얘기에 관심이 많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