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말 사회주의 운동이 더 세밀하게 조직적으로 체계를 잡아가며 소각쟁의, 노동쟁의도 지속되고 고보학생 사이에서도 독서회와 향악회 등을 통해 퍼져나간다. 전라도 지방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맹휴투쟁은 결국 서울의 경성제국대학과 고등보통학교들의 동맹휴학과 독립만세 운동으로 이어진다. 5개월간 지속된 학생 운동으로 많은 학생이 퇴학당하거나 투옥되지만, 학생들은 단결된 힘의 위력과 항일 정신을 더 투철히 다진다. 1931년 만주사변으로 일본의 세력은 더 확장되고 독립군의 활동은 더욱 어려워지는 가운데 송수익이 체포된다. 의대를 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