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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의 말

[도서] 박경리의 말

김연숙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토지2019년 나의 독서의 큰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는 책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이나 방송인들이 모두 토지를 몇 번씩 읽었다고 하니 나도 꼭 읽어봐야겠다 생각했다. 나름 도전이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가 책이 주는 감동과 깊이에 압도당했고 여운도 지속되었다. 2019년 나에게 최고의 책이었고 주변 분들에게 정말 꼭 읽어보라고 추천을 했었다. 20권이라는 책의 분량도 그렇지만 토지가 가진 그 깊이를 감히 가늠할 수 없을 정도였기에 이런 책을 집필한 박경리라는 작가에 대한 존경심과 한국에 이런 작가가 있다는 것에 뿌듯함이 느껴졌다.


이 책의 작가 김연숙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로 고전읽기: 박경리 토지읽기2012년부터 현재까지 강의를 해오고 있으니 김연숙 작가가 가진 토지의 의미는 얼마나 큰 것인지 사실 가늠조차 힘들다. 그런 분이 전하는 토지의 인문학적 접근은 어떠할지 무척 기대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들어가는 말에서부터 이 분이 가진 토지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산다는 거는참 숨이 막히제?” (17359)

고통을 겪는다는 사실 자체는 인간의 공통경험이지만 그 고통 자체는 그때 그 당시의 내 몫일 뿐인 것이지요. 그래서 많은 학자가 인간에게 중요한 윤리 덕목으로 공감을 손꼽았나 봅니다. 내가 겪는 고통이 아닌데도, 그 감각을 직접 느낄 수 없는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고통을 상상하고 짐작하여 함께하려는 노력, 그 노력이 가닿은 곳에서 공감이 만들어지는 것일 테니까요.(p.36)

더불어 사는 것에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 중에 공감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제각각 다르게, 그러나 인간이라며 누구나 크고 작은 고통을 겪으며 살아간다. 그리고 고통을 이겨내는 각자의 자세도 다양할 것이다. 산다는 것 자체가 고통이 없을 수 없으니 자신이 놓여진 상황과 환경을 이겨낼 것인지 아니면 환경에 굴복할 것인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고통의 깊이가 똑같지 않다고 해도 다른 이의 아픔을 이해하려는 노력하는 자세인 공감도 선택일 수 있지만 그 선택에 의해 사회가 더 따뜻해 질 것임을 누구도 부인 못할 것이다.


목이 메어 강가에서 울 적에 별도 크고오 물살 소리도 크고 아하아 내가 살아 있었고나, 목이 메이면 메일수록 뼈다귀에 사무치는 설움, 그런 것이 있인께 사는 것이 소중하게 생각되더라.” (12122)

재난 속에서 폐허 속에서 새로운 배움을 얻지 못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절망적인 재난일 것입니다. 나라를 빼앗긴 재난으로부터, 식민지라는 폐허로부터 새로운 배움을 얻는 자는 그 배움으로 힘을 얻고, 그 힘으로 자신의 눈물 속에서 길을 찾아나갔습니다.(p.47)

어떤 재난이 닥쳐오면 재난 이후엔 분명히 사람들의 마음속엔 본인의 생존만 생각하는 부정적인 이야기만 만들어지는 것이라 추측들을 하겠지만 서로 돕고자 하는 이타심으로 서로를 보듬어 주려는 사람들도 생겨난다. 우리가 일제시대, 6·25 전쟁, IMF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사람들의 마음속에 더 잘되고 이겨낼 수 있는 긍정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니 어떤 고난에도 긍정의 마음을 지켜내야겠다.


어 가자. 간장 녹을 일이 어디 한두 가지가. 산 보듯 강 보듯, 가자!”(6370)

노화란 나이들어 세상과 다시 관계를 맺으라는 신의 명령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이 듦이 자연의 섭리라면, 그것은 이제부터는 자기 자신에게서 벗어나 멀리 바라보라는 그런 도리를 일깨워주는 것이다 싶습니다. 물론 그 이치가 노인에게만 필요한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자기 범주를 넘어서 자기 시야를 세계로 확장시키는 일은 나이와는 상관없이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입니다.(p.59)

얼마전부터 책보는데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결국 돋보기를 맞추며 우울해 했다. 나의 나이듦을 그저 생물학적 관점에서 한탄했다. 그런데 돋보기를 사용해 이 책을 읽는 내게 이 구절이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 내가 왜 나이 듦을 부정적인 면만을 생각한 건지 부끄럽기까지 했다. 나는 나이듦을 이렇게 멀리 바라보며 세상과 다시 관계를 맺어 내 시야를 확장시킬 수 있음을 생각하지 못했다. 나의 눈은 비록 글씨를 읽어내는 능력은 줄었을지라도 내가 가진 좋은 영향을 주위에 전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나는 이대로가 좋다! 나는 이렇기 사는 것이 몸에 맞은 옷 입은 것겉이 좋단 말이다.”(13322)

자신의 능력을 긍정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긍정하는 것이 첫 번째 긍정이라면, 두 번째 긍정은 그렇게 자신이 긍정하여 선택한 삶으로 야기되는 어떤 결과도 긍정하는 것입니다.(p.103)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모두 부정하기 보다는 그 상황을 바로 인지하고 받아들이고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며 결과까지 인정하는 긍정의 삶을 살라는 의미인 것 같다. 현재 코로나 장기화 사태로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나의 일상도 너무 많이 변했기에 우울한 날들이 많았다. 그러다 모스크바의 신사를 얼마 전에 읽었는데 러시아 백작의 호텔에서 감금된 상황에서 백작은 한순간 죽음도 생각했지만 결국 자신이 처한 환경을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였고 그 안에서 나름 행복한 삶을 살아갔다. 그 책이 전하는 주어진 환경에 굴복할 것인지 환경을 지배할 것인지는 각자의 선택인데 그 선택의 결과도 받아들일 수 있음이 궁극적인 긍정일 것이다. 이 코로나도 나에게 선택을 하라고 하는데 지금 내 선택들이 모두 정답일 수는 없지만 정답이 되도록 노력하며 하루하루를 살아야겠다.

 

가는 시간의 슬픔보다 멈춰진 무의미한 시간이야말로 그것은 삶이 아닌 것이다.”(1824)

내가 그 시간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나에게 고유하고 신성한 의미를 스스로 부여하는 일일 겁니다. 그때야 비로소 내 삶을 산다고 말할 수 있을 테지요. 삶을 살아가는 시간, 그리고 나의 시간으로부터 말입니다.(p.132)

토지에는 일제 강점기에 사람들이 그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여러 군상들이 나온다. ‘임명빈이란 사람은 지식인이지만 뚜렷한 목적의식도 없이 고민만 가득한 우울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누군가를 독립운동을 누군가는 일에 매진하거나 누군가는 하루하루 먹고 살는 것이 하루하루 힘든 나날들을 보내지만 그는 그냥 그냥 시간을 흘려보내듯이 지낸다. 내게 큰 인상을 준 인물이 아니었는데 이 책에서 다시 만나니 사실 이 사람도 참 가엾은 사람이었다. 자신의 시간을 사는 것이 아닌 물리적인 시간만을 흘려보내니 가엾은 사람이 아니겠는가. 슬픔에 처할 수도 있고 고통에 처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시간들 뒤엔 반드시 내가 일구어야 하는 시간들도 있는 것이다. 그런 시간들을 만들지 않고 그냥 그냥 내 시간이 안닌 양 흘려보내는 것은 어쩌면 삶을 사는 것이 아닌 주어진 시간에 맞춰진 시계침 같은 삶이라 생각된다. 나의 하루하루는 나의 시간들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살아있는 삶을 살아야겠다.

 

안 하는 것은 쉽고 하는 것이 어려워.”(11296)

책을 읽는 일 또한 자신의 삶을 바꾸는 일로 이어져야 하며, 그것이야말로 책을 읽고 난 후의 가히 혁명과도 같은 놀라운 변화라고 일깨워줍니다. 그리고 그 놀라운 변화 때문에, 앎과 삶을 일치시켜야 하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은 쉽고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나 또한 아는 것은 많으나 실천하지 않는 것들이 많다. 귀찮아서, 어려워서, 시간이 없어서 등등의 여러 가지 핑계거리를 만들어 실천하지 않고 머리속에만 담겨 있으면 그것은 단지 머릿속에 입력된 이미지일 뿐이다. 책을 읽고 그것을 실천하지 않은 것들도 많다. 책을 읽는 순간에는 당장 실천하고자 마음먹지만 내일부터 모레부터 이렇게 실천하지 않는 쉬운 길로 가는 경우들이 많았다. 이 글귀를 보며 내가 얼마나 쉬운 삶에 빠져있는지 반성을 했고 앎과 삶을 일치시키도록 하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겠다 다짐했다.

 

사시장철 갠 날만 있다면 그기이 어디 극락이것나.”(4316)

고통은 고통대로, 밝음은 밝음대로, 어둠은 어둠대로 그 모든 것이 함께 흘러가는 삶 말입니다. 그러하니 사시장철 갠 날만 있다면 그것이 어찌 극락이겠냐는 토지속 윤보의 저 말은, 어리석은 우리들을 가르치는 박경리 선생의 목소리인가 봅니다.

극락이라 하면 너무 평화로운 고요한 곳이라 생각되는데 박경리 선생님은 그게 극락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어리석은 것이라 한다. 극락이라는 것이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여기 고통과 슬픔, 기쁨과 행복이 함께 존재하는 이 곳이야 말로 극락이라 가르치시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나의 마음가짐도 바뀌는 것이니 이 현실이 어찌 극락이 아닐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더 해빙이란 책에선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라고 그 감사하는 맘이 나의 삶을 변화시킨다고 했다. 극락은 특별한 사람만이 갈 수 있는 곳이 아닌 감사함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극락을 누리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잘난 사람은 일 못한다. 답답한 사람이 우물 파는 게야.”(9394)

오늘의 꿈이 내일의 현실이 될 수 있다 했고, 오늘 일어나지 않은 일이 내일 혹은 내년 아니면 백 년 후에라도 일어날 수 있다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눈앞에는 자신들이 이 일을 할까 말까를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만이 존재하고,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들보다는 똑똑하다는 우리는,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구분하는 데 능합니다. 그래서 이 일을 할까 말까 대신 지금이 일이 될까 안 될까를 구분하려 합니다. 현실과 이상은 다르기 때문에 그러할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리하여 종종 내가 하지 못하는이유를 찾는 데 열심입니다. 우리들의 분별력은 나를 합리화하기 위해, 나를 변명하기 위해 작동하는 셈입니다.(p.179~180)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하던 사람들을 모두 다가 그 사회에서 배운사람 잘나가던 사람들은 아니었다. 힘들지만 독립운동을 통해 일본의 지배에서 반드시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비천한 신분이었어도 독립운동을 한 인물들이 있었던 것이다. 이와 반대로 일제통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그들의 입에 맛는 사람으로 변절한 사람들 또한 많다. 그들은 당연히 독립이라 헛된 꿈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희망과 간절함이 없었다면 독립운동가들이 그런 힘들고 고된 길을 걷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미래는 꿈꾸는 자들의 몫일 것이다. 내가 꿈꾸지 않은 미래는 미래가 아니고 계속해서 변치 않는 머물고 있는 오늘일 뿐일 것이다.

 

책은 그에게 구원이었고 숨 쉴 통로였으며 외롭지 않았다. 동굴 속과도 같이 차단된 세계 속에 책은 유일한 벗이었다.”(1689)

백정 자손인 영광과 전쟁터의 병사들의 책 읽기는 결국 인간의 존재 증명이었습니다. 책 읽기로부터 정보를 얻고 배움을 구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기 이전에 내가 인간임을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로부터 백정의 세계와 전쟁의 세계가 아닌, 인간으로 살아야 할 세계와 전쟁의 세계가 아닌, 인간으로 살아가야 할 세계가 그 어딘가에 있음을 그들은 믿을 수 있었던 겁니다. 그 믿음 때문에 그들은 삶을 버티어나갈 수 있었던 겁니다.(p.197)

영광에게 책 읽기란 자신이 가진 신분에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시간이었을 것이다. 어쩌면 그래서 남들보다 더 많은 책을 읽었을 것이다. 독서란 뭔가 대단한 일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독서의 순간은 우리에게 주는 여행이라 생각된다. 책과 내가 같이 만난다는 것 그리고 글자 속을 떠다닐지라도 그것조차 우리에겐 의미 있는 것이다. 나도 힘이 들때나 내가 잊고 지냈던 순간들을 책을 통해 새롭게 느끼는 경우들이 많고 반성하고 다짐하고 행복한 순간들을 매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그렇게 책이 우리에게 주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내가 인간임을 내가 살아가고 있음을 일깨우는 소중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개미 뫼 문지듯이, 일이란 그렇기 혀야제잉. 세월이란 것도 개미 뫼 문지듯 가는 거 아니더라고?”(1497)

하루하루 아니 한 걸음 한 걸음 걷는, 하나를 알려준 것입니다. 하나하나 옮겨놓는 모래알로부터 내 삶이 쌓이고, 차곡차곡 쌓인 모래알들이 높은 산을 이룬다고 말입니다. (p.223)

개화된 집안의 외동따로 남부러울 것이 없이 살다 남편에게 이혼당하고 삶의 의욕을 잃고 자살하려다 기독교 전도에 힘쓰며 독립운동까지 참여하다 모진 옥살이를 겪은 여옥이라는 인물에게 조밭을 매던 할머니가 혼잣말처럼 툭 던진 말이다. 뭔가 한순간의 변화된 오늘과 다른 삶이 갑자기 펼쳐짐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인 것 같다. 한순간, 한걸음, 하나하나가 차곡차곡 쌓여야 이루어지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는 것을, 내가 매 순간 변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고 세상이 한순간 날 위해 변화해주길 바라지 말라는 말이다. 내가 벗어나고 싶은 현실을 차근차근 그리고 내가 살고 싶은 미래를 하나하나 준비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인 것이다.

사람이 사람 아니게 되어가는 공포.”(681)

노동자가, 사람이 비용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규정되는 것입니다. 이 연장선상에 위험의 외주화’,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청업체에게 떠넘기는 방식이 생겨납니다. 그것은 사람을 보지 않고,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비용을 일으키는 요인을 최대한 줄여 나가는 것에만 집중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p.247)

우리곁에 있는 사람과 우리 위에 있는 사람을 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일을 잊지 않고 싶습니다. 잘못된 것은 우리들, 사람들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p.248)

일제 강점기에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일제 앞잡이가 되어 자신이 동포들은 한낱 물건처럼 취급되는 것을 당연히 생각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현재 또한 물질 만능주의 시대로 인간이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닌 모든 게 돈과 연결이 되어 어느 순간 돈이 더 우선시 되고 사람의 목숨이나 삶의 질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뭐든지 비용을 줄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인간의 목숨 따위는 한낱 소모품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이 만든 것이 돈인데 어느 순간 돈이 사람의 운명을 좌지우지한다. 이처럼 사람이 사람 아니게 되어가는 것이 공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인건비라는 단어아래 숨겨진 깊은 의미를 단순히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고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정규직들, 저금임자들 등의 가지지 못한 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것이 인감됨임을.

 


 친근함과 위대함을 가진 작가 박경리. 그의 글에 표현되는 삶이 아무리 소소할 지라도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위대한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인간이라면 인간의 도리를 다하고 인간의 삶을 살아가야할 것이다. 박경리의 말이 전하는 깊은 뜻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소개된 모든 글귀들을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그 글귀들 하나하나가 참 소종한 말들이었다.  김연숙 작가의 토지에 대한 깊은 인문학적 고찰은 다년간 하나하나 쌓아온 깊이 있는 생각이며 작가의 삶 한 부분을 깊이 있게 차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토지를 한 번으로 부족하고 여러 번 읽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토지속 하나하나의 말들이 내 마음과 삶 속에 차곡차곡 쌓여 어제보다 나은 인간이 되고자 소망한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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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웃보

    전 토지 읽다가 중간에 다 못읽었어요. 대단하세요. 저도 다시 토지에 도전해보고 싶네요. ^^

    2020.07.04 05:41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삶의미소

      저도 초반에 옛말들과 사투리에 좀 힘들었는데 그 초반의 고비만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뒷이야기들이 너무 궁금해서 읽을 수 밖에 없더라구요. 꼭 완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0.07.05 14:02
  • 파워블로그 march

    삶의 미소님이 토지를 완독했을때의 그 뿌듯함, 저도 느꼈던거라 완전 공감되요.박경리 작가의 다른 책들을 읽으면서는 알 수 없었던 박경리 작가의 글의 힘을 알아버렸거든요. ^^ 발췌하신 구절들 보면서 제가 느꼈던 것을 다시 떠올려볼 수 있었어요. 노안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저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구나 생각했었는데, 삶의 미소님도 그러셨군요. 토지도 떠올려보고, 저자의 생각들도 들어보고 참 좋은 시간이었어요.^^

    2020.07.04 23:05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삶의미소

      맞아요 토지 완독후에 정말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도 해보고요^^ 더 좋았던 건 박경리라는 작가가 대한민국에 있었고 이런 대작을 풀어내 줄 수 있었던 것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먼저 들었었어요. 내가 토지를 만날 수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굉장한 일이었네요.

      2020.07.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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