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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X문화일보 국민서평프로젝트
믿는 인간에 대하여

[도서] 믿는 인간에 대하여

한동일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작가의 전작 라틴어 수업은 유한한 인간의 삶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삶의 자세를 깊이 생각하게 해준 지혜를 담은 책이었다. 이번 믿는 인간에 대하여는 믿음의 본질에서부터 출발해 현재 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할지 말한다. 코로나로 인한 어두운 현실이 지속하는 가운데에서도 우리는 삶의 방향을 바르게 잡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어둠이 있어야 빛이 있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항상 어두울 수만은 없고 다가오는 빛을 더 환하게 밝힐 수 있는 각자의 바른 삶을 살아가야 함을 말한다.

 믿음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중 이 책의 믿음은 신에 대한 믿음 즉, 신앙인의 믿음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신에 대한 믿음에만 국한된다면 종교 서적에 불과할 수 있지만, 이 책이 전하는 믿음은 우리 인간 사이의 믿음까지 깊게 파고들어 자신을 돌아보며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한다. 신앙인이 아니라면 책 제목에서부터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겠으나 이 책은 그런 거부감 없이 신을 화두로 하지 않더라도 인간의 영역에서 우리 인간이 가져야 할 기본 덕목과 삶의 자세를 말한다.

 인간은 유한한 삶을 살기에 영원한 존재인 신을 믿는 것이다. 우리가 영원히 살 수는 없지만 유한한 삶에서 좀 더 인간다운 생각과 행동으로 살아가는 것이 인간 본연의 자세이다. 자신의 삶은 어떤 별을 보고 앞으로 나아갈지 그리고 그 길에서 어떤 인생의 악보를 그려갈 것인지는 각자의 선택이다. 이 선택 하나하나가 내 개인의 삶은 물론 내 주변 사람들 그리고 사회에 영향을 주는 것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가져야 할 기본자세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눈여겨본 부분은 코로나 시대 종교인의 믿음에 대한 자세에 대한 언급이다. 종교의 자유는 침해받을 수 없지만, 부수적인 신앙의 행동이 만약 공동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면 국가의 제재를 받을 수 있음을 그리고 그것을 지킴으로써 이웃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 게 저자의 의견이다. 신께서는 말씀하신 '네 이웃을 사랑하라'의 실천이 바로 이러한 자세일 것이다. 진정한 믿음이라면 예배가 중심이 아닌 타인을 사랑하는 행동이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신만이 아닌 이웃과도 더불어 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는 나와 다른 것에 대한 거부감과 불신의 벽을 높게 쌓은 상태로 서로에 대한 마음의 문을 닫는 경우들이 많다. 신앙의 여부, 믿는 신의 차이, 개인 역사의 차이 그리고 생각의 차이를 넘어서 우리는 타인과 더불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회인의 한 사람이다. 이 사회는 이런 다양성을 가진 개개인이 이끌어 나아가는 것이기에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배척하지 않아야 하고 우리는 그런 타인의 삶에서도 얻을 수 있는 배움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천국 혹은 지옥이 되는 것은 타인을 위한 열린 마음의 자세이다. 믿는 인간에 대하여라는 한 권의 책 속에는 현명한 스승의 귀한 가르침이 담겨 있다. 그 스승의 가르침에 나의 과거와 오늘을 돌아볼 수 있었고 나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도 더 깊이 고민해 볼 수 있었다. 나는 비종교인이지만 이 책에 담긴 기독교의 역사, 종교의 의미, 삶의 자세 등을 배워가는 시간은 너무나 소중했다. 이 책은 분명 종교를 넘어서 누구에게나 좋은 가르침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신을 믿는 자에게 신이 대한 믿음을 더 경건하게 다질 수 있다면, 무신론자에게 믿음을 다양한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신에 대한 믿음은 분명 내 곁에 내 눈에 보이는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요약하고자 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라. 그리고 네 이웃과 함께하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라. 그 속에 삶의 지혜가 있을 것이다. 서로가 믿음을 바탕으로 사랑한다면 신께서 더 기뻐하실 것이다. 믿는 인간은 신만을 위한 믿음뿐만이 아닌 인간 사이의 믿음, 즉 신뢰 또한 갖춰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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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사랑님

    각자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것, 이웃과 함게 하는것,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것 그렇게 살아가는것이 인간으로서, 믿는 인간으로서 살아야할 덕목인거 같아요. 역시나... 미소님의 리뷰 정말 훌륭합니다. 어찌 이렇게 잘 쓰시지?

    2021.11.02 21:35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삶의미소

      이 책 정말 읽고 감탄을 감탄을 ~~ 인자하신 어른께 인생의 지혜를 배운듯한 이 기분 ^^
      모든 분들이 많이 보셨으면 좋겠다는 사랑님의 추천이 생각나는데 저도 사랑님의 말씀에 공감 ^^
      사랑님의 좋은 말씀에 어깨춤 추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2021.11.02 21:51
  • 스타블로거 추억책방

    저도 비종교인이지만 되새길만한 좋은 내용이 많은 책 같습니다. 이전에 사랑님 블로그에서 한동일 작가의 동영상 인터뷰를 잠깐 봤고 이렇게 삶의미소님 리뷰로 만나니 꼭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고 네 이웃과 함께하라"라는 삶의미소님의 리뷰 문구 기억하겠습니다. 이웃님들 영향으로 얼마 전에 중고서점에서 [라틴어수업]을 구입했네요. 나중에 읽어봐야겠어요.^^

    2021.11.03 00:03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삶의미소

      이 분의 화제작들은 종교를 떠나서 좋은 말씀들을 많이 담고 있어서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것 같아요. 비종교인이 믿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비판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이 분은 정말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믿음을 펼쳐야 하는지 말해주시니 신앙인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실 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평화를 사랑하는 이가 신께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라틴어 수업>도 강추 입니다 ^^

      2021.11.03 00:10
  • 파워블로그 이루

    삶의미소님의 리뷰를 읽고 흔적을 남기지 않을 수 없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믿는 인간에 대하여>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했는데 삻의미소님 덕분에 궁금증이 해소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삶의미소님의 리뷰가 매력적이어서 책의 내용이 좋은 건지, 삶의미소님의 리뷰가 좋은 건지 구분하기가 어려운데.. 책도 리뷰도 좋다는 결론을 지어봅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 많은 것들이 보이면서 서로를 아우를 수 있는데, 주위를 둘러보면 다름을 가끔 차별의 근거로 삼으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웃과 함께 하며 자신의 삶에 충실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2021.11.03 06:17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삶의미소

      이 책은 읽는 순간부터 바로 좋았기에 리뷰를 쓰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 좋은 뜻을 담은 책을 몇 자의 리뷰로 다 담아낼 수 없지만 제가 이 책을 읽고 신을 믿는 자이던지 안 믿는 자이던지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며 세상에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함을 전하는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종교를 넘어서는 좋은 말씀들이 많았던 책이라 이 책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루님의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면 그것이 바로 본인에게 그리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 여겨집니다. 이루님 감사합니다 ^^

      2021.11.03 08:28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