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새장밖으로 날아오른 새 - 빈의 자유음악가
빈에서 잘츠부르크 대주교에서 해고당한 후 그곳에서 정착을 시작한 모차르트는 작곡, 연주회, 레슨으로 적지 않은 수입을 얻지만, 그의 씀씀이가 워낙 컸기에 빚을 지고 살았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콘스탄체와 1782년 성 슈테판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그리고 하이든과 만남을 통해 음악적인 영향도 많이 받았고 그를 ‘파파’라고 부를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당시 연주회에서 모차르트가 선보였던 주무기가 피아노 협주곡이다. 작곡가이자 연주자로서 재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장르였다. 실제 모차르트는 빈 정착 이후인 1784~1786년 11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쏟아냈다. 피아노 협주곡과 오페라는 모차르트가 최고의 걸작들을 남긴 대표적인 기악과 성악 장르로 각각 꼽 한다. 반면 하이든은 교향곡과 실내악에서 상대적으로 강했다. 미 국의 음악평론가이자 피아니스트 찰스 로젠은 "모차르트는 하이든 이 실패한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공을 거두었다"고 재치 있게 평했다. (p.193)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은 1967년 스웨덴 영화 <엘비라 마디간>에서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상징하는 주선율로 사용된 후 ‘엘비라 마디간 협주곡’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Elvira Madigan 영화 엘비라 마디간 OST 감상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출처 : https://youtu.be/lM4ESg0gzI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