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이에게 영화를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영화로 보기 전에 학원에서 추천 도서로 소개하는 바람에 우선 책을 먼저 구입해 주었다.
나는 한글판으로 읽고, 아이는 영문판으로 읽고...
아이와 내가 느끼는 감정은 서로 같을까?
서로 책을 읽으면서 책에 내용에 대해서 가끔씩 이야기 해 보았는데, 역시 무리였던듯 싶다.
아이는 아직 나같은 공감은 어려웠던 듯...
그저 자기와 동갑인 브루노 쉬뮈엘의 잔잔한 동화 이야기쯤으로 읽는 것 같았다.
아이가 좀 더 커서 세계사를 알고, 또 우리나라 역사를 배운 후에 다시 읽는다면 아마도 또 다른 느낌을 갖게 되겠지...
꼭 아이가 나중에 다시한번 읽어 볼 기회를 갖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