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가 이사하게되면서 잘 쓰지않는 물건들을 정리했는데,
물건 하나하나가 모두 추억이 깃들어있어서 버리기가 정말 쉽지 않았어요.
물건뿐만아니라 주변 친구들, 정든 장소들 모두,,
멀리 이사를 가야했기에 저희도 우리 아이들도 마음 한켠 아쉬움이 있었답니다
이 그림책을 보며 우리 아이와 이사 에 대한 주제로 대화를 해보며
나누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네요.
노란 줄무늬 옷을 입은 귀여운 소녀가 주인공이에요.
첫페이지를 보면 소녀의 방이 눈에 들어와요, 벽엔 그림들과 사진이, 테이블위엔 소녀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어항이,
할아버지가 만들어주신 나무로 만든 의자도 보여요.
그것도 소녀가 제일 좋아하는 거라네요.
그리고 자기랑 나이가 똑같은 집 마당의 배나무도..
이사를 가게되면서, 엄마는 주인공에게 작은 가방하나를 줍니다.
그리고 정말 사랑하는 것만 넣어 가져갈 수 있다고 말해요.
더 큰 가방도 안된대요. 왜냐하면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에
자리가 별로 없기 때문이래요.
만약 여러분이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소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려보는데..
학교버스 운전기사 아저씨와 버스안에서 함께 노래부르는것을 좋아해서
아저씨와 학교버스도 데려가고 싶대요, 좋아하는 친구까지~!
귀여운 친구의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생각들이 너무 귀여워요.
슬픈 마음으로 바닷가로 간 소녀..
'그렇지만 바다는 가져가지 않아도 돼요.
바다는 어디에나 있는걸요. 퍼뜩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그녀의 좋은 생각이 무엇일까요?
마지막장에 작가님들의 인터뷰 글이 나와요.
율리푈크 작가님은 실제로 경험한 것들을 그림책으로 그리신다고 해요,
옛날 사진을 보다 영감을 얻었고, 그 기억을 떠올려 그림책 속 주인공 마음을 공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새피데 새리히 작가님은 이야기는 아이가 바다에서 자신이 가장 사랑하던 것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라고 해요.
바다를 보며 가장 소중한것들은 우리에게 기억으로 남는다는 거죠..
나의 소중한것들, 우리아이의 소중한것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어보며
책놀이시간을 가져보았네요.
잔잔한 감동을 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