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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소녀, 마이티 모

[도서] 마라톤 소녀, 마이티 모

레이첼 스와비,키트 폭스 저/이순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파란 하늘, 조금은 힘든 모습으로 달려오는 소녀의 사진이 담긴 표지.

하지만 소녀의 표정에서 금방 결승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이 엿보인다.

 

 

표지만 봐도 이 세상의 편견과 싸운다는 것이 고단한 과정이었지만

그 과정을 거쳐왔기에 소녀의 시간들이 더욱 값짐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여자는 달릴 수 없다'라는 세상에 맞서, 앞장서서 싸워 온 여성의 이야기이다.

 

 

 

<흔들리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이유>

 

 

소녀(모린)가 달린 이유는 '달리는 게 너무 좋다'라는 생각뿐이었기 때문이다. 우승을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그냥 전력 질주가 좋았다. 소녀가 세상의 편견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모린에게는 커다란 축복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오빠들이 하는 건 전부 했다는 것. 그건 부모님의 남다른 교육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모린의 부모님은 대안을 찾지도 않았으며, 모린을 주저 앉히지도 않았다.

 

 

"수많은 소녀들의 꿈을 깨뜨린 사회의 나쁜 생각들로부터 딸의 파란 리본 꿈을 지켜주기 위해 방패처럼 행동했다"

 

 

모린이 더 행복하게 흔들리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이것이 아니었을까.

 

<여자 달리기가 꽃을 피우다>

 

 

사이 코치가 모린에게 마라톤을 뛰고 싶으냐고 물어봤던 1967년까지, 마라톤을 완주한 여성은 10명 미만이었다고 한다. 하고 싶었던 여성들을 가로막았던 말 '안 된다'의 벽을 넘어서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여자는 2.4킬로미터 넘는 장거리 달리기를 하면 안 돼".... 세상은 온 통 '안 돼'라고 외쳤지만 사이 코치와 모린은 이 역경을 이겨내고 피나는 훈련을 해나간다.

 

 

꾸준히 마라톤을 훈련해가는 과정 속에 또 다른 성적인 편견에 시달리기도 했다. 마라톤을 여자가 감히 할 수 있겠어라는 시선과는 달랐다.

 

 

"남자 행세를 한다. 저러다간 가슴에 털이 날 거다, 난소를 못 쓰게 될 거다, 아기를 낳지 못할 거다". 소녀는 세상의 편견과 맞서 싸웠지만, 오히려 가까운 또래들의 이야기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어떤 좋은 말이건 나쁜 말이건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계속 달리는 일. 모린은 장거리를 달릴 때마다 기록을 깰 때마다 여자가 어떤 거리를 달릴 수 있고 어떤 거리를 달릴 수 없다고 정해 놓은 규정이 시대에 뒤떨어진 나쁜 관행임을 증명했다.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여전히 달리기>

 

 

그녀는 5년간의 달리기를 향한 열정을 불태웠지만 조용히 무대에서 내려온다. 그녀가 그동안 받았던 많은 리본, 명판, 조형물들이 지하실에서 뒹굴지만 어쩌면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낸지 모르고 지낸다. 13세 때인 1967년 5월 6일에 자신이 낸 세계 기록이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다고 생각하며 지낸다.

 

 

그녀가 무대에서 사라졌지만 여자들이 달리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갈수록 많은 여자들이 마라톤에 출전한다. 모린이 이뤄낸 진정한 가치는 이것이 아닐지.

 

 

오랜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었어도 놀라운 것은 여전히 달리기를 좋아한다는 것.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달리고픈 욕망을 발산한다. 그리고 오십대가 되어 다시 한번 도전한다.

 

 

<편견을 깬다는 것, 진짜 좋아하는 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달리기가 좋아 시작된 일. 소녀는 부모와 사이 코치의 든든한 조력으로 세계 무대에 오른다. 1967년 13세 마라토너는 3시간 15분 23초라는 여자 세계기록을 보유한다.

여자라서 안 된다는 편견을 깨자 성적 정체성까지 의심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다. 그래도 그녀를 역사의 한 페이지 속에 당당히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위해 열심히 살아와서가 아닐까.

 

 

아직도 편견 속에서 많은 일을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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