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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받는 리더의 미디어 스피치

 

  난 말하는 것을 요리로 치자면 급하고 설익게 하는 것 같다. 누군가와 통화를 하거나 대면하여 대화할 때면 말이 빨라진다. 내가 느끼기에도 빨라서 무게감이 없고 신뢰성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하물며 공적인 경우 말을 이렇게 했다간 낭패 중 낭패일 것이다. 이 책은 아나운서 출신인 김진숙님이 현재는 미디어 평론가이자 미디어엘센터 원장을 역임하며 공적인 말하기를 통한 소통능력의 중요성을 언급해주고 있다.

 

  남들 앞에 서면 울렁증이 생기고 얼굴부터 창백해지는 내가 꼭 읽어야 할 책 같아서 서평을 신청했었다. 대학교때 조별과제의 발표자로 나서 발표를 했다가 상황 대처가 안 되고 머릿속이 백지가 된 경험이 있어 순간 아찔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책을 펼쳐보니 6개의 소제목으로 나뉘어 음성언어와 시각언어, 체계적인 스피킹과 미디어와 소통하는 스피치메이킹, 실수하지 않는 공적인 말하기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다. 사람마다 다른 목소리는 고유한 것이기에 개인 식별이 가능하다. 좋은 목소리는 공명이 관건이라 몸, 즉 발성기관의 울림이 있어야 안정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원고를 읽을 땐 축약하여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어투다. 이를테면 이렇게 결정하였습니다.” 대신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로 발음하는 것이다. 이러한 말의 신뢰를 더하는 음성언어가 있다면 시선처리라든지 제스처를 강조하는 시각언어 또한 중요하다. 무엇보다 얼굴 표정은 정서의 주관적 경험을 결정하므로 자주 웃는 얼굴로 말하기를 연습하다보면 상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 포인트는 눈! 눈빛과 시선에서 차이를 두고 싶다면 결국 눈이 웃어야 한다는 말씀.

 

  우리가 잘 알지만 실행하긴 어려운 경청도 지혜롭게 말하는 방법 중 하나다. 굉장히 난도가 높은 스킬로써, 상대의 말을 인내심을 갖고 듣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동기를 알아차리고 피드백까지 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상대의 말을 통해 핵심 단어를 짚어내며 문맥을 정리할 수 있다면 말하기에서 아주 중요한 소통의 핵심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책은 이 외에도 잘못 사용하기 쉬운 표현들을 교정하고, 미리 준비하는 애드리브랄지 부정확한 발음들을 고치는 법, 화자와 청자가 공감을 나누는 상호작용을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지 등을 조언한다. 공적인 말하기를 통해 말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화자의 태도까지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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