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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빵뽕

[도서] 뿡빵뽕

젤라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뿡빵뽕

 

 아이는 현재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에 따른 항문기를 지나고 있다. 배설과정에 독특한 관심을 갖게 되는 시기로 배변훈련을 하는 때이기도 한데 아직 우리 아이는 변기에 도무지 관심이 없다. 수줍은 아이라 그런지 대변을 볼 때도 커튼 뒤에 숨어서 기저귀에 대변을 보곤 한다. 유아 변기를 사줬는데 언제 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말로는 기저귀를 갈아달라, 찝찝하다라는 등의 표현을 하는데 왜 아직 대소변을 못 가리는지 의아하다. 재촉하진 말아야지 하면서도 조급해지는 마음은 조금씩 든다. 배변훈련이 어땠느냐에 따라 아이의 성격이 달라진다고 하니 조심히 접근해야겠다.

 

  그런 점에서 오늘 읽은 방귀에 관한 그림책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아이는 방귀에 대해선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림책을 보곤 구름이라고 착각하긴 했지만 이내 입모양을 오므려 뿡빵뽕을 따라하며 귀여운 의성어에 매료된 듯 보였다. 아이는 나와 함께 잠을 청하면서도 곧잘 방귀를 뀌곤 배시시 웃었다. 엄마인 내가 방귀를 뀔때도 그 소리를 놓치지 않고 장난스레 방구!” 이러면서 지적(?)을 하곤 까르르 웃는다. 난 아이가 방귀를 뀔 때 일부러 더 방귀 소리를 흉내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준다. 오늘 본 그림책도 알록달록한 색을 자랑하는 노랑, 파랑, 분홍색의 뿡빵뽕 소리를 내는 방귀 친구들이 캐릭터로 나와서 친근하게 방귀를 뀌는 장면을 묘사했다. 배에 가스가 가득 차 볼록한 꼬마를 보며 크게 뿡! 방귀를 뀌어 볼까? 하고 말하는 모습, 싸르르, 찌르르 아랫배가 아플 때 방귀 삼 남매를 불러달라며 아이의 방귀를 응원하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