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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의 대화

[도서] 동물과의 대화

템플 그랜딘,캐서린 존슨 저/권도승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그저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담겨있지 않을까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는데, 내 생각보다 더 넓고 다양한 동물에 관한 보다 심층적인 내용이 담겨있었다.

제목 그대로 동물과 대화 즉 동물을 깨달으려 하는, 깨달은 작가의 모습 그리고 그 깨달음으로 인해 흘러가는 작가의 시선에 맞춰 내용이 흘러간다. 어쩌면 이것이 작가의 자서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책에는 그저 동물의 시선으로 쓴 안내서를 넘어 자폐를 앓고 있는 작가의 삶 또한 함께 녹아들어 있다.

보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이 여럿 있는데 몇 가지를 꼽아보자면 먼저 '자폐증'에 대해 말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는 사이 자폐아에 관하여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지 혹은 무지했던 것인지를 깨달으며 여러가지 새로운 정보들을 습득하게 되었다. 예로 자폐인들은 뇌 기능이 일반인과 동물 그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물과 보다 더 가깝고 동물과 마찬가지로 세세한 부분을 캐치한다는 부분이 그러하다. 일반인들이 큰 그림을 본다면 그들은 사소한 부분을 캐치한다는 것인데 본문 속 한 학생이 가는 길마다 박혀있는 나사를 살펴본 것처럼 또는 작가가 동물들이 무서워하며 지나가지 못하는 길에 있는 세세한 문제들을 캐치하는 예시가 더욱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또 동물을 네 발 달린 사람 취급 하지 말라는 부분 역시 인상적이었다. 현재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는 입장에서 굉장히 공감, 찔리는 부분이었는데, 작가가 직접 보고 들은 경험담 그리고 그에 알맞은 예시가 나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나 또한 그러한 생각을 여러 번 했었고, 그렇게 취급했기에 이러한 강아지에 대한 내용이 가장 나의 이목을 끌었다. 예시로 든 쓰레기를 바닥에 두었을 때 강아지의 반응이라던지 분장을 한 가족의 모습을 본 강아지의 반응 같은 것이 이해가 가며 조금은 강아지에 대해 알게 된 것 같다고 느끼게 되었다.

하나 더 말하자면 뇌 구조와 기능에 관한 이야기 또한 흥미로웠다. 동물의 뇌 구조와 기능 그리고 사람의 뇌 구조와 기능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그들과 우리가 비슷하지만 왜 다른지에 대한 심층적인 내용과 자폐인과 일반인의 뇌 구조와 기능의 차이점과 같은 평소 알지 못하던 부분에 있어 이러한 정보가 나에게는 재밌고 신기하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내가 이 책을 많은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작가의 삶에 녹아들어 있는 '동물'이란 존재에 대한 무지 혹은 오해 그리고 그들과 우리의 차이점, 공통점에 관한 이야기 또 '자폐'에 관한 이 두가지가 구분되는 것이 아닌 둘의 공통점을 이야기해주며 하나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게 무척이나 인상깊었고, 동물이라는 존재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까다롭고 섬세하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깨달은 것처럼 많은 이들 역시 알았으면 하기 때문이다. 작가가 바랬듯이 많은 이들이 동물과 대화를 하는 날이 오기를 나 또한 그러기를 바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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