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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을 생각하는 당신에게

[도서] 성형을 생각하는 당신에게

이주혁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누구나 한번쯤은 지나가듯 성형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지 않을까? 특히 여성들은 더욱 그럴 것이다. 나만 해도 어릴때부터 매체를 통해 혹은 주변 또래 친구들로 인해 영향을 받아왔으며 학생이던 시절 방학이 되면 때를 노려 수술을 한다고 투어 리스트를 짜고 삼삼오오 모여 이러쿵 저러쿵 수다를 떨던 친구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sns, 커뮤, 포털 사이트에 조금만 검색해도 성형에 대한 고민을 올리는 이들이 수두룩하다.

"미용 성형도 개인이 느끼는 '결핍'을 치유하기 위한 문제의식이 그 출발 지점이다. 질병도 상해도 없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이 어떤 '결핍'도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 본문 중

결핍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딱 떠오른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얼굴을 내놓고 자신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하는 영상을 올리며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소소하게 인기를 얻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영상의 주제가 다이어트와 성형이 주를 이루더니 머지 않아 채널의 모든 영상은 성형에 관련된 내용만이 올라왔다. 이에 많은 이들이 댓글로 이유를 묻자 그는 많은 이들에게 외모에 관한 악플을 받음으로서 상처를 받았고 그로 인해 얼굴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저자는 여러번 환자와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강조한다. 그리고 나는 그를 떠올리며 이 말에 격하게 공감을 표했다. 저런식의 흔치 않은 상황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겉모습에 관한 말을 듣게 된다면 그 말은 드레스에 묻은 와인 자국처럼 나도 모르는 새에 내 마음속에 스며들어 자국을 남길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생긴 결핍은 이 악순환이 돌아가는 윤활유가 될 것이 자명하다.

"화장, 옷차림, 장식 등 모든 아름다움을 위한 여성의 노력에서 남성의 주도권이 박탈당한 지 오래다. 여성은 같은 여성의 눈길을 훨씬 더 신경 쓰며, 이는 성형에서도 마찬가지다." - 본문 중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외모를 꾸미고 명품을 소비하고, 아름다움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옳고 그름을 판단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할지, 그렇게 하지 않을지를 선택하는 게 여성 자신에게 달려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 본문 중

보통 사람들은 그저 여성들이 이성에게 잘보이고 싶어 욕심을 부린다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실상 소수이며 대다수의 여성들은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결핍을 느끼고 종국에는 성형을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마 가장 큰 이유는 또래 여성들로 인한 자존감과 자신감의 결핍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 역시도 그러했으니 말이다. 본문에서도 심층적으로 다루듯 시대가 발달한 만큼 우리는 다양한 정보를 얻고 직접 결정을 내리게 된다. 과거와 다르게 비혼 여성이 점점 늘어나고 1인 가구가 늘고 그들이 가정을 위해 소비를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위한 소비를 하게 되며 여성이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살게 된 지금의 사회 모습만 보더라도 그들이 누구를 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는지가 보이지 않나 이 또한 성형에서도 마찬가지이니 저자가 말했듯 그러한 구시대적인 시선은 바뀌어야함이 옳다 생각한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앱에서 얻은 '상담 전 지식'에 의존해 수술을 '쇼핑'하게 되고, 직접 진료를 하는 의사들은 의료 지식이 아닌, 그런 쇼핑 지식에 맞춰 대화하며 '판촉'으로 흘러 들어가기 일쑤이다." - 본문 중

결핍과 마찬가지로 '쇼핑' 이 단어 역시 너무나도 공감이 갔다. 나 역시 그러한 상황을 겪었으며 이 비정상적인 레파토리를 무척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왔고 나뿐만이 아닌 내가 보고 듣고 만난 이들 역시 그렇게 생각했으니 이제와 깨달은게 무색할 정도로 나는 우리나라 성형외과 실태에 관한 내용을 보며 충격을 받았으며 기괴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성형외과에서 쉼없이 쳐대는 거미줄에 걸리지 않을 방법이 도대체 얼마나 될까? 저자가 말했듯 굉장히 어렵지 않나 싶다. 특히 어린 학생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 현혹이 더욱 잘 되니 말이다. 본문에도 여러번 강조하였듯이 나라에서 바로잡아야 하는게 가장 옳지 않은가 싶다. 돈을 위해 움직이는 의사, 홍보에 낚이는 순진한 손님들 그렇게 굴러가는 이 굴레를 멈추기 위해 나라에서 강하게 제재를 함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성형은 위험도가 높은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이루는 모든 것은 너무나도 가볍다. 병원도 환자도 매체도 사람들의 시선 그리고 법까지...우리는 언제쯤 성형을 쇼핑 하는 것이 아닌 진료를 받게 될까

이 책을 많은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성형외과를 둘러싼 악순환을 속속히 나타낼 뿐 아니라 그에 대한 해결법을 제안하고 깊게는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 과연 여성이 과거와 다르게 어떻게 변했는지 또 그들이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들의 인권과 그들이 받아들이는 사회의 모습이 어떠한가 그리고 미의 기준이 어떻게 변하였는가에 대해 낱낱이 나와있는게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용도 치료라 생각하고 성형도 진료라 부르자 하였다. 나 역시 이 의견에 동의하며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한걸음 더 나아가기를 그리고 악순환이 마침표를 찍기를 바래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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