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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 계보도

[도서] 헤비메탈 계보도

사은국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10대 때 아이돌 가수에 관심이 없었던 나는 (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 락을 꽤 좋아하는 학창시절을 보냈다. 특히 그 중에서도 헤비메탈 장르의 거친 기타 선율과 보컬의 샤우팅은 단조롭고 답답한 일상을 탁 트이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었다. 사설을 조금 덧붙인다면 신해철이 진행했던 <고스트 스테이션>도 한 몫을 했다. 나 혼자 찾아서 듣기만 했다면 아는 가수에 뻔한 선곡으로만 들었을텐데, 일주일에 한 번씩 국내 인디밴드들의 인기곡을 소개하는 인디차트도 있었고,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접하기 어려운 외국 밴드나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소개하는 시간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도서를 반가워할 두 가지 독자층이 떠올랐다. 한 쪽은 나처럼 옛날에 락음악 꽤나 좋아했던 독자들이 반가운 마음에 이 책에 관심을 가질테고, 다른 쪽은 현재 락음악을 좋아하기 시작해 이것저것 알고 싶은 어린 독자들이 있을 것 같다. 나는 몇 년 전부터 어쩌다보니 일상에서 음악을 듣는 재미를 잊어가던 차였는데 ( TMI 귀가 아픈 적이 있어 이비인후과를 가면서 진료를 보기도 전에 '드디어 옛날에 락음악을 최대 볼륨으로 들었던 업보가 돌아오는군'이라고 속으로 반성했더란다. ) 이 책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옛 생각이 나서 이어폰을 찾아 이것저것 추억의 음악들을 소환하여 들으며 읽었다 :)

책은 전체적으로 꽤나 학문적(!)이다. 사실은 조금 매니아적인, 긱(GEEK)스러운 구성과 내용을 기대하며 읽었던 편인데, 헤비메탈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고 디테일하게 알아가고 싶은 독자들에게 적합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살짝 내 예상과는 다른 부분이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저자의 팬심이 책 한 권에 고이 담긴 느낌. 각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면서 살짝씩 참고 사진이라거나 앨범 커버 혹은 대표곡 플레이리스트 같은 시각적인 자료도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살짝 있었지만, 헤비메탈에 대해서 차근차근 알아가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 혹은 이와 관련한 분야에 정보를 찾아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창작자에게도 좋겠다. ) 관심있는 부분부터 하나씩 읽어가는 뿌듯함이 있을 것 같은 도서다. 좋아하는 분야를 전달하는 도서인데다가,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힘든 내용을 담아 더욱 반갑기도 했다 :)

이 책의 마무리라고 하기에는 뜬금없지만,

어찌 되었든 연장선상에서 이번 책을 소중하게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고

걱정도 고민도 많았던 나의 10대 생활의 한 부분을 위로해주었던 신해철을 추억하며 :)

*도서는 서평단으로 무료로 제공 받았으며,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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