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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엄마의 말 품격

[도서] 1등 엄마의 말 품격

오수향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내가 어릴 적 엄마께서는 나는 말을 하면 점수가 깎이니 말을 되도록 아끼라고 하셨다. 물론 나를 위해서 하시는 말씀이셨지만 나는 그 말이 무척 싫었다. 태생적으로 말이 적은 편이 아니었던 난 그런 비난 속에서도 꿋꿋하게 계속 많은 말을 했고, 말실수도 많이 했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내가 원한다면 누구에게나 스스럼없이 말을 걸었고, 불편한 상황에서도 내 의사 표현을 정확하게 했다.

남편은 결혼 전부터 나의 언어가 예쁘다는 말을 참 많이 해줬고, 내가 소통을 잘해서 좋다는 칭찬을 지금도 하고 있다.

과연 나는 말을 잘하고 있는 걸까 못하고 있는 걸까? 최대한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분석해보면, 보통 사람처럼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유학 생활을 시작해서 그런지 확실히 언어는 비교적 순수한 편이다.

임신하면서 “말”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 특히 몸이 피곤하거나 감정이 격해졌을 때 내 말을 상당히 거칠게 나온다.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겠지만 아이가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았을 때 내가 과연 아이에게 예쁘게 말할 수 있을까? 나 자신이 간혹 있는 언어적 폭력 때문에 힘들었었기에 내 아이에게는 대물림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거에 엄마가 자신에게 했던 육아 방식을 자신도 딸에게 반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p.28)

 

 

“엄마가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인성과 성적이 결정됩니다.” 여기서 “성적”이라는 말을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아이의 인성을 결정한다는 말은 약간 걱정되면서도 공감된다.

책의 첫 부분은 일단 엄마의 말투를 바꿔야 한다는 내용이다. 엄마의 말투는 성격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분류했다-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신중형.

 

 

 

 

아직 덩이가 태어나지 않아서 엄마로서 말을 해본 적은 없으나 평소에 내가 말하는 방식이 그대로 적혀 있어 깜짝 놀랐다. 이건 타고난 성격이어서 180도로 바뀌기는 어렵지만 의식적으로 아이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한다면 개선의 여지는 있다고 한다. (p.24)

책의 그다음 부분에서는(2부-8부) “......를 길러주는 말투”라는 주제로 나누었다.

자존감을 길러주는 말투, 책임감을 길러주는 말투, 창의성을 길러주는 말투, 정직함을 길러주는 말투, 배려심을 길러주는 말투, 감사함을 길러주는 말투, 용기를 길러주는 말투.

다음은 내게 특별히 와닿았던 부분을 몇 가지 나눠보고자 한다.

프랑스 부모들은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고 한다. 프랑스 부모가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건네는 열 가지 말 중에 첫째, “네 인생에서는 너만의 이야기를 써나가야 하는 거야.”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도록 지원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한다. (p.64-65) 여덟째도 첫 번째와 일맥상통한다.

 

 

 

 

보통 한국 부모들은 이 부분이 가장 부족하지 않을까? 특히 우리 부모 세대들은 자신의 여건이 되지 않아서 못다 한 꿈을 자녀를 통해서 이루려는 경향이 있었다. 나도 마찬가지로 우리 부모님께서 하시지 못했던 공부를 많이 하기 위해 그토록 긴 가방끈을 매게 된 걸 보면 말이다.

많은 엄마들이 막상 아이를 낳으면 임신 초기에는 없었던 욕심이 하나둘씩 생긴다고 한다. 물론 나도 갓 임신했을 때보다는 요구 사항이 많아졌으나 그래도 아직까지는 이제 곧 태어날 덩이가 건강하고 밝게만 자라줬으면 좋겠다. “모든 엄마는 아이가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고 아이를 존중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p.84)

한국 사람들이 가장 부족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창의성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잠시 유학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점 중에 하나가 미국인들의 창의성이었다. 내가 있던 유타 지역이 비교적 특이했을 수도 있지만 내가 만났던 거의 모든 미국 사람들이 피아노를 칠 때 악보 없이 연주하는 것이었다. 물론 잘 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악보 보고는 잘 치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은 음악을 듣고 연습을 통해서 꽤 그럴싸한 음악을 연주하고는 했다.

창의성의 바탕이 되는 상상력을 길러주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저자는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것을 예시로 들었다.

 

 

 

책을 읽어주되 그 책의 주제나 줄거리를 토론하는 대신 그 뒷이야기를 상상해 보게 하고 같이 꾸며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이와 함께 책 읽는 방법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책읽는엄마곰님의 글을 추천한다. http://blog.yes24.com/document/11004280 

 

이 밖에도 “마따호세프(네 생각은 뭐니)?”라는 질문은 유태인이 세계적으로 창의성이 높은 인물을 많이 배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한다. (p.142)

쓰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렸다. 이 책의 좋은 점 중에 하나는 각 파트마다 자신이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와 느꼈던 점을 생각해보고 적어 볼 공간이 있다는 점이다.

 

 

 

나머지 부분은 덩이가 태어난 후에 실천해 보면서 추후에 다시 리뷰를 담아봐야겠다.

 


http://blog.yes24.com/document/11004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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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휘연

    아하 이런 내용이군요 ㅋㅋㅋ 있으나 아직 읽지 않은 책 중 하나인 ㅋㅋㅋㅋㅋㅋㅋㅋ 진님네 어머님도.. 팩폭 엄청 나시네요 ㅠㅠ 토론하면서 말 예쁘게 잘 하신다고 저도 생각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이팅!! 긍정 육아!!!
    그나저나 펭귄 넘나 귀엽 + 중국어로 쓰실 줄 알았는데 영어로 메모 ㅋㅋㅋㅋㅋ

    2019.04.24 19:56 댓글쓰기
    • 휘연님께서도 아직 안 읽은 책이 많으시다는 사실이 제가 큰 위안이 됩니다. ㅋㅋㅋ

      저 토론하고 와서 말을 넘 거칠게 했다고 생각하면서 많이 자책했는데 예쁘게 봐주셨다니 정말 감사해요.

      저희 부모님 세대들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ㅋㅋㅋ

      2019.04.26 11:01
  • 05

    주도형 말투가 아닌 길러주는 말투로!
    느낌은 살짝 알 것 같은데 자세한 건 책을 봐야겠죠~
    요즘 읽는 책들 마무리하면 육아서 몇권 봐야겠어요

    2019.04.26 15:30 댓글쓰기
    • 육아서도 틈틈이 시간나실때 몇 권 읽으시면 좋을듯해요. 몇 권 읽을 때는 머리가 복잡했는데 오히려 많이 읽으니까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는 느낌이에요.

      2019.04.27 16:59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