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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Blue&Purple 세트

[도서] 연인 Blue&Purple 세트

이정하,이도하 공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너무 예쁜 커플 시집 한 권을 만났다.

커플 시집이라고 해서 달달함이 잔뜩 묻어나는 시집인 줄 알았는데, 영화 같으면서도 드라마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약간 어른들의 연애를 이야기하고 있는 시집이라고 해야 할까? 풋풋하고 달달한 시집이라고 생각하면 큰일!

애틋하면서도 슬픔이 뚝뚝 떨어지는 시집이다.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에필로그까지 담겨있는 구성인데,

만남부터 헤어짐까지 4장안에 차곡차곡 들어있다.





"세상의 모든 풍경들이

정지된 가운데

오로지

너만 내게로 "




예쁜 일러스트가 나오는데, 시집의 분위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준다.

인물 일러스트에 표정이 없다는 게 정말 신기했는데, 표정은 독자가 상상하기 나름인 것 같다. 주인공들의 표정을 상상하면서 읽어가면 더 빠져들게 된다.

또 이 이목구비를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누구와 닮지 않았고 그 주인공이 누구나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당신이 그리울 때면 한 편의 시를 쓰겠어요

더러는 눈물 섞인 시, 더러는 한숨뿐인 시, 안녕이라고 쓰고서

다시 그리움이라고 말하는 시를.

당신은 내가 그려놓은 시 속에 살아 숨 쉬면 되는 거니까요

내가 찾고 싶을 때 볼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거니까요. "



두 연인은 운명처럼 만난다.

여자와 남자가 시선을 마주치는 순간 여자는 쓰러지고 그녀의 보호자가 된 남자.

응급실에서부터 시작되는 만남은 이 사랑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사연이 많은 여자와 그 사연 많은 여자의 인생 속에 들어가고 싶은 남자 이야기,

정말 어른들의 연애를 한편 보는 것 같았다.

그냥 단순한 비유법이 한가득 들어있는 시집이 아니라 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여자 남자의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여자 남자가 대화하는 식, 또는 자신만의 일기장에 그날 있었던 일을 적는 것처럼 시집이 흘러가는데 한편의 로맨스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다.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실화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내 주변에 한 사람쯤은 이런 사랑을 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를 사랑하면서 알게 되었어.

사랑은 이루려고 해선 안 되며,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다 이러우진 거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고마웠어, 너를 사랑하게 해줘서. "




뻔한 연애시집보다 좋았다.

한 사랑을 두고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남자와 여자의 모습에서 사는 게 다 이런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각 처한 상황을 수긍하면서도 떠나보내려는 여자의 입장과 그 아픔까지 사랑할 수 있다며 애써 잡으려는 남자의 모습,

두 시인이 서로 다른 필체로 이야기하듯 쓰여 내려가는 글들을 하나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꽉 막힌 현실 속에서도 사랑은 희미하게라도 빛을 낸다고 말하고 있다. 그 빛이 정말 희미하더라도 빛은 빛이다.

한 페이지에 담겨있는 그 희미한 빛이 우주가 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 이정하 시인

다 주고 내려놓는 그 마음도 참 아름답겠다 : 이도하 시인

뭔가 이 시가 이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연인이라는 시집에 나오는 남자는 잠겨 죽어도 좋으니 내게로 오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여자는 다 주고 내려놓는 그 마음도 참 아름답겠지만 잠시 떨어져서 걷자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달달한 사랑을 하고 있는 커플에게도, 또 사랑에 상처를 받은 사람에게도 참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색깔만 다르고 책 내용은 똑같다. 커플끼리 한 권씩 나눠 가져도 좋고, 책이 두권이지만 한권 같은 표지에 때문에 두 권을 다 갖고 있어도 참 예쁘게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

따뜻한 감성과 예쁜 일러스트, 그리고 어른 미 한 가득한 커플 시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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