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 뉴스

[도서] 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 뉴스

오연호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당신은 게릴라 입니까?” 갑자기 왠 뜬금없는 소리냐고 되물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렇게 되묻는 사람은 이 책을 접하기 전의 나처럼 <오마이뉴스>를 접하지 못한 사람일 것이다. 지금 나는 대학에서 문헌정보학과의 수업을 듣고 있다. 문헌정보학이라 하면 단순히 사서를 떠올리겠지만, 문헌은 시대가 담긴 정보이다. 그리고 우리는 정보사회에 살고 있다. 라는 두 가지의 명제를 합치면 문헌정보학을 공부하는 이들은 정보사회의 등대가 될 정보전문가인 것이다. 한 수업에서 교수님이 스쳐지나가듯이 <오마이뉴스>를 언급했을 때, 나는 포털 사이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터넷판 신문이거니 했다. 그리나 이 책을 접하게 되고, 사이트를 방문하게 된 나는 알게 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사회는 그저 이론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통 대부분의 사람은 기자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지만 <오마이뉴스>에서 기자란 새로운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는 직업이기에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남에게 알려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기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 이며, 그곳에서 활동하는 시민기자는 뉴스 게릴라로 불린다. 생각해 본 적 있는가? 당신이 기자가 된다는 것을. 이러한 뉴스게릴라를 가진 <오마이뉴스>의 의미는 참여민주주의를 뜻한다. 기존의 종이신문에서 독자란, 주어진 기사와 추려진 독자의 의견을 실린 한 페이지의 독자 기고란에 만족해야하는 존재였다. 하지만 <오마이뉴스>에서는 기존의 종이 신문에서는 할 수 없었던 독자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http://www.ohmynews.com)>의 대표기자인 오연호씨가 창간을 결심하면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그는 이 책이 일반대중을 위해 인터넷의 세계와 인터넷 저널리즘을 공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쉽게, 그러나 뜨겁게 읽히는 교과서’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른 저널리즘 서적과는 달리 쉽게 읽히고, 중간 중간에 다른 기자의 이야기는 참여의식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참여 민주주의에 목말랐던 이가 새로운 뉴스 게릴라로 활동하게 될 것을 확신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오마이뉴스>가 지닌 지난 역사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또한, 대한민국 특산품만이 아닌, 세계의 오마이뉴스가 되기를 바란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1